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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돈을 벌면 자식에게 영향이 있단 소리 들으셨는지?

조언을..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09-10-07 23:44:21
퇴직한 시어른께서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소를 키우시겠다고 합니다.
고향땅 있고, 우사 지을 돈까지는 되는데
소는 저희부부가 사드리는 청사진을 그리신듯 합니다.
저희 부부  5천만원 정도는 여유가 되구요.

중요한건
아버님이 무슨일을 하시던 상관은 없는데
왜 하필 소장사...아니아니 생명과 관련된 일에 투자를 하시라고 하나 마음이 찝찝하네요.


소일삼아 마당에 한두마리 키우시겠다는게 아니라
판매를 작정하고 30~50여마리를 생각하고 계신듯해요(더이상은 힘드시고)


물론
이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우사나, 돈사. 뭐....이런 업종에계시는 분께는 정말 죄송한 글입니다만
제겐 너무 생경한 직업이라 거부감이 드네요.
어릴적 방학때 시골집에 갔을때
큰아버지가 송아지를 팔아서  어미소가 몇날을 찾아 울던 생각도 나구요.
그 착하고 큰눈을 가진 소를 키워서 도살장에 보낸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요.
그런일에 저희 돈이 투자되고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내키지 않네요.


넌 고기 안먹고 사냐?
한말씀 거드실분 계시겠지만...
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적절한 비유일지 몰라도
똑같이 돼지로 돈을 벌더라도
삼겹살집 운영하는 사장님 보다
도축 하시는 분 직업이 더  꺼려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남의 피눈물 사연 많은 경매물건 집에 지니면 집안 기운이 나빠지고...
하루하루 피말리는 일수놀이로 부자된 집안 치고 잘되는꼴 없고
낚시 너무 좋아하면 자식에게 병고가 잦다

뭐 이런식의 어른 말씀들이 가물가물 기억도 나면서..
에고~ 나두 한창 자식 키우는 사람인데  이런 일에 돈을 투자하려니
기분이 편치는 않네요.


비과학적이고 너무 청승맞은 기우일까요?
IP : 220.89.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7 11:50 PM (59.10.xxx.80)

    글쎄 저는 금시초문인데요...만약에 그러한들, 시부모님께 그걸 말씀드리고 설득해서 다른 일을 하게 하실수 있는건가요?

  • 2. 글쎄요
    '09.10.7 11:53 PM (125.130.xxx.128)

    탐탁지않으시다면 안하시는게...
    모든게 마음에 달린거라고 만일 안좋은일이 생기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일에
    신경이 곤두서게 마련이지요.
    개인적으로 자식처럼 키웠다고 하면서 고기로 내다파는것을 보면
    섬뜩한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라서 원글님 생각하시는거 십분이해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또 이런일을 하지않으면 먹고자하는분들이 섭취하실 수가
    없을테니 참 힘든문제입니다.
    그러고보면 도박장이나 사창가포주 등을 하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사람들도 가정있고 자식키울텐데요...

  • 3.
    '09.10.8 12:39 AM (220.117.xxx.153)

    들었어요,,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의사랑 선도 못보게 하셨어요 ㅎㅎㅎ
    근데 원글님 아버님은 소장사는 맞지만 그정도는 축산업으로 분류하는게 맞을것 같기도 하네요,,,

  • 4. 저도 듣긴했는데
    '09.10.8 1:17 AM (218.250.xxx.78)

    도축하거나 잡거나 하는 경우지, 어른이 생각하시는 목장은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위에 분,
    의사 경우는 아닌거 같아요. 생명을 살리는 일이잖아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하기 따라서는 좋은 우유, 좋은 고기 주는, 그래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어린이들 튼튼하게 하는, 생명에 이로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5. 헉스
    '09.10.8 1:21 AM (112.149.xxx.12)

    저 잔병치레 정말 많이 했어요. 하다못해. 치킨팍스....왠만하면 이삼일 일주일 안으로 잦아든다는 그걸 한달 이상 아주아주 심하게 앓아누웠고,,,,그 이후로 알수없는 열에의한 병원행(초2때) 그이후로 블라블라블라....
    아빠가 낚시광 이었네요. 휴우.....

  • 6. 남편이 낚시광
    '09.10.8 2:50 AM (59.19.xxx.7)

    울 언니가 불교신데
    남편더러 낚시가지말라고 말리라네요
    전 별로 그런생각은 없는데
    대신 잡아온 생선 버리지않고
    맛나게 먹습니다
    저도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 거름이 될꺼라고 생각하면서요

    마음먹기 아닌지요
    시어른들 설득하실수 있으시면 해보시는것도
    후회하시지 않는 방법일꺼구요

  • 7. 나쁘게 보지 않아요
    '09.10.8 3:30 AM (122.40.xxx.201)

    30~50마리 기르던 소를 도축을 해서 나쁘다 여기시는 건가요?
    (굳이 나쁘지 않아도 찝찝하다..는 느낌.)
    저는.. 돼지를 키우던 소를 키우던 어린 소를 어른 소로 건강하게 키워내고 그 짐승들을 사람들을 위해서 공급하는 것은 순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생명을 나쁘게 하는것이 아니예요.
    요즘은 모든 짐승들을 펫의 개념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8. 아무래도
    '09.10.8 8:31 AM (59.19.xxx.101)

    어휴 그리 감상적으로 생각할거 아닙니다,,,

  • 9. 그런데
    '09.10.8 8:34 AM (121.167.xxx.66)

    의사하고 선도 못보게했다? 하하하 아니죠 그건 의사가 생명을 살리려고 택한 직업인데 무슨
    그런데 시부모님이 도살장 하겠다는것도 아닌데 웬?

  • 10. 별;;
    '09.10.8 8:41 AM (122.36.xxx.164)

    고기 안먹으면 그때 다시 글 쓰세요.

  • 11. 전혀 다른
    '09.10.8 8:53 AM (58.224.xxx.147)

    시아버님이 그동안 어떤일을 하셨는지 몰라도 우시지어 소 30-50마리 키우는거 간단한 일 아닌데 걱정입니다

    그동안 소 키우시던 저희 아버님도 나이 드시니까 일손을 놓으시더군요 일꾼들 월급도 적지 않고 이직도 잦은데다 그들 밥 해먹이는 것도 보통일 아니고요

    이렇게 찜찜하시다니 잘 생각해 보세요 농사짓고 소 키우고 그림책이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처럼 목가적이고 한가로운거 절대 아니랍니다

    더더군다나 요즘 소를 너무 많이 키워서 곧 소폭락 올거라고 하던데 게다가 사료로만 그 소 다 먹이시면 본전치기도 힘드실 겁니다

    우리는 아들들이 부지런해서 손바닥만한 땅만 보여도 알팔파 호밀 귀리 옥수수 심어 사료 대고 두부공장과 연결해서 비지 먹이고 해서 키웠어도 사료값 정말 힘들었어요

    게다가 알게 모르게 소가 병도 잦고 아들 셋이 도왔어도 결국은 손 놓은 축산업에 퇴직 하시고 시작하신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원글님께서도 충분히 사전조사 하셨겠지만요 ;;

  • 12. ....
    '09.10.8 9:04 AM (122.32.xxx.3)

    생명을 다루고 뭐하고 하는것 보다 저는 걱정인것이..
    시부모님들이 나이도 많으신데 과연..
    두분이서 소 30-50마리까지 그걸 다 거두실수 있으신가 하는 문제예요..
    가축 사육(?)하게 되면 정말 하루도 집을 비울수 없고 1년 내내 거기 매달려야 해요...
    어디 갔다가도 소 밥 때문에 돌아 와야 하구요...
    친정아부지도 소원이 퇴직하시면 소키우는게 꿈이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고향에 전원주택도 지으셨어요..
    말년에 그리로 내려 가신다구요...
    그리곤 고향 삼촌이 거기다 소를 키우시는데 그냥 이번에 다 접으셨어요...
    별로 수익성도 나지 않고..
    일은 너무 많구요....(삼촌분 이제 자식이 대학생이니 젊으신편인데도 하시기 버거웠어요..)

    그리고 동네 애 엄마중에 한명은 시댁이 소키우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러대요..
    소가 그냥 밥주고 풀주고 똥치우고 하면 다 커서 팔면 된다고 생각해서 정말 겁없이 소 키운다고 돈된다고 무작정 키우는사람들 있는데 그러다 진짜 큰 코 다친다구요...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해요...
    기간도 짧게 돈도 적게 들이면서 소가 단기간에 빨리 살 찌우는 그런 비법이 전문적으로 소 키우는 사람에 하나씩 다 있다고 해요..
    그리곤 그건 자기들만 아는 비밀이구요..
    그걸 찾아내서 키워야 하는데 한번씩 그냥 대충 사료주고 밥 주고 하면 잘 크겠지 하는 생각으로 겁없이 뛰어 들었다가 망하는 사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소라는것이 수시로 팔아서 현금화 시킬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소를 먹여서 키우고 하는동안의 여유자금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하구요..(그 동네 아기 엄마 말로는 이런것도 생각 안하고 소키운다고 덤볐다가 낭패 본다구요...)
    그냥 그 애 엄마의 경우 시댁이 소를 키우길래 주섬 주섬 이야기를 해 줬는데...
    정말 시부모님이 어디 갈실라 치면...
    신랑이 늦은 저녁에라도 시댁에 소 밥주러 가고 그랬어요...

    친정아부지도 사촌언니 친정이 소 사육을 진짜 공장 처럼 그렇게 하는 곳에 시집가서 친정아부지 그 사돈댁에 염치 불구 하고 견학 비스무리 하게 가고 그러셨어요..(그게 5-6년 전인가 그렇네요..)
    다녀 와서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소키우는것도 과학이다 부터 해서 한참을 뭐라 뭐라 하셨던것이 생각나네요...(근데 그 사촌언니네 시댁이 아들만 둘인데 정말 잘 됐거든요.. 다 번듯하니... 며느리도 다 잘봤고 우환없이 잘 사는데요..소를 엄청 많이 키운다고 들었거든요.. .한번씩 소가 나가는 날이면 사촌언니 불러다 만원짜리 현금다발로 용돈하라고 준다고 들었거든요....)

  • 13. 시댁
    '09.10.8 9:54 AM (123.109.xxx.144)

    외할아버지가 그렇게 낚시, 사냥을 즐기셨다고 합니다.
    자식들이 인물, 학벌이 그렇게 좋았는데 s대 나온 딸 자살, 아들 사고사, 아들 사업 실패, 딸 이혼 등등 불운이 이어지고 나서 딱 끊으셨답니다.

  • 14. 소 키우는 집..
    '09.10.8 9:55 AM (203.232.xxx.35)

    저희집에 60여마리 되는 한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가 나가는 날은 솔직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만,,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하게(?) 불편없이 살아가게 해주고 싶네요..

    저희도 아이가 셋 있는데,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서 살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소키우겠다고 뛰어드는 일 왠만하면 말리고싶습니다.
    지금 다들 소 키우겠다고 기존에 키우던 사람들까지 소를 늘리고 있는데, 지금은 소를 늘리는 때가 아니라, 조사료를 스스로 생산한다든지 하는 일로 생산비를 줄이는게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요즘은 원산지 단속때문에 한우가격이 좋지만, 입식(소를 들이는 일)이 너무 늘어나서 각 한우단체에서도 입식 자제하라고 농가들에게 주의를 주고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래도 2~3년 후에는 한우가격 대폭락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적정한 사육두수와 생산비 절감에 힘써야하는 것입니다.
    한우 50마리 정도면 일년 생산비는 1억이 훌쩍 넘게 듭니다.
    한우라는것이 중간에 팔면 정말 손에 쥐는것 없습니다.
    그러니 잘 키워서 파는것이 가장 돈을 잘 버는 방법이지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각 농가마다 있는 한우 빨리 키우는 법이라는 것은 각 농가마다 가지고 있는 사육 프로그램일겁니다. 특별한 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쯤부터 사료양을 늘이고 거세를 하고 하는 경험상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프로그램이라는게 1~2년 키워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최소 5년은 넘게 경험을 쌓아야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발설을 안하는 것이겠지요..

    참, 한우를 키우기위해서는 우사를 지어야할텐데요.. 지금 저희가 우사를 새로 신축하고 있는데, 현재 예상비용이 1억 8천만원입니다.. 연세가 있으시다하니 우사 짓는데 맡겨야할텐데, 평당 50만원으로 계산하셔야할꺼구요.. 혹시 쓰던 우사를 산다고 해도 그 가격에 새로 손 봐야할 부분까지 합하면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갈겁니다.

    소를 키우는 일은 도축업이아니라, 축산업입니다.

  • 15. 다른건
    '09.10.8 10:13 AM (116.40.xxx.63)

    몰라도 제가 아는 산부인과 의사중에
    전에 중절수술 많이하는 의사가 몇분 계셨는데,
    아이들중에 하나는 꼭! 정상이 아니었던 경우는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이 다들 그러지요.
    업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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