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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때 뭐 하시면서 보내셨나요?
데이트때 뭐하면서 보내셨는지 아이디어를 좀 주세요...흑흑...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고싶어요....
영화관가는거 커피숍가는거 밥먹으러 가는거 너무 의례화 된거같아서
좀 신선한감이 있는 데이트를 하고싶어요...
아이디어 플리즈~~~~~ ^^;;
1. 이맘때 고궁
'09.10.8 12:33 AM (211.192.xxx.203)남편이 연애때 경복궁에 가자고해서 참 고색창연하다 생각했는데
가보니 의외로 좋았어요.
남편이 집에서 깔개도 가져오고 간식도 가방에 싸오고 추울까봐 얇은 담요도 갖고왔었어요.
산책하고, 앉아서 간식 먹고, 심지어는 어릴적 앨범도 가져와서 보여주더라고요.
5년 전인데..그때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나요 ^^
둘이 미술관도 자주 갔었고요. 그림 볼 줄 모르지만 일종의 미술관을 빙자한 나들이었죠.2. 드라이브~
'09.10.8 12:35 AM (123.254.xxx.143)수종사 들렀다 두물머리 가보는 코스 어때요??
수종사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3. 좋은때로군요
'09.10.8 12:36 AM (116.38.xxx.56)저희는 저금통을 하나 마련해서, 푼돈 생길 때마다 조금씩 모았거든요.
당시엔 제 남친(...이라 하니 어색하군요. 지금은 배나온 신랑입니다)이 저금통을 갖고 있어서
만날 때마다 동전을 털어서 남친에게 주곤 했죠.
그게 꽤 가득 찼을 무렵, 둘이서 배를 갈라서는 그거 갖고 데이트를 했네요.
주머니 가득 동전을 짤랑이며 남의 대학교 쪽으로 놀러가서는
동전 한 줌으로 학생식당에서 밥도 사 먹고, 또 한줌 갖고 만화방에서 시간 보내기도 하고,
또 한줌으로 떡볶이 순대도 사먹고 차비도 내고....
이것도 나름 신선(?)한가요, 아님 넘 궁상인가요?
현재 제 신랑은 깨나 돈 많이 벌고 원래부터 웬만한 일에는 심드렁한 사람이지만
언젠가 그 때의 일을 얘기하며 "그때 참 재밌었는데...왜 그런지 안 잊혀지네. 그지?" 하며
왠지 그리운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정말 그리워서 그런 건지, 아님 그 시절 그 젊음이 그리운 건지...^^;;4. ㅎㅎ
'09.10.8 12:37 AM (218.37.xxx.196)차타고 맨날 으슥한 곳만 찾아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ㅋ
또하나 잊지못할 기억은....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갔었던거....인터뷰하고 방송에도
나왔었답니다.^^5. 후..
'09.10.8 12:37 AM (122.38.xxx.27)요즘주말 당일 버스/기차여행 많잖아요. 그거 이용해 보세요.
전,,,, 맨날 술이었네요.6. 낚시
'09.10.8 12:53 AM (112.148.xxx.17)가까운데로 낚시가는건 어떠세요?? 그거 의외로 재미나든데.. 버너랑 라면싸갖고..
7. 소풍
'09.10.8 12:58 AM (125.177.xxx.157)전시회 보러 다니는거 참 좋아했어요. 요즘엔 서울 시내 미술관 근처에 항상 좋은 찻집과 밥집도 있고. 그리고 날씨 좋을 땐 돗자리랑 샌드위치 싸가지고 공원가고. 공연도 보러다니고. 도서관에도 가고. 물론 목표없이 가면 한 시간만에 코골고 자니까 토익시험 점수 내기 -_- 뭐 이런 것도 하고. 저흰 연애 때 차가 없었는데, 그래서 같이 걸어다닌게 기억에 제일 많이 남아요. 서울 시내 이곳저곳.
8. 압구정동
'09.10.8 2:58 AM (82.7.xxx.247)로바다야끼에서 레몬소주와 함께 젊음을 불살랐었는데...
정말 그때의 젊음이 부럽네요.
~~아 옛날이여~~9. --
'09.10.8 6:16 AM (119.67.xxx.189)크~ 다시 연애때로 돌아간다면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궁 투어, 박물관, 미술관, 음악회, 콘서트, 연극 등등~ 공연 관람, 하루는 도시락 싸서 서울숲도 가서 점심먹고 자전거 대여해서 자전거도 타고, 요샌 서울 시티투어라고 해서 2층버스 타고 구경하는것도 있더만요, 그것도 해보고싶고, 가끔 놀이공원도 가주고, 맛집 투어도 해주고, 커플로 참여하는 케익만들기 수업같은것도 해보고싶고, 요샌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나 초벌구이 된 그릇이나 컵에 그림 그리는거 체험도 있더라구요, 요런것도 하러 다니고, 단풍 좋은 요즘같은때 집에서 가까운 산에 등산도 좋을거고, 당일치기 국내 버스 여행도 가고싶고, 기차타고 춘천가서 닭갈비도 먹고싶고, 서울근교나 지방에서 하는 무슨무슨 페스티벌~이 땡긴다! 싶으면 거기 가서 구경도 하고, 가끔 지방에 1박이나 2박으로 해서 여행도 가고... 할거 너무 많은데요?
문제는, 저는 지금 이런것들을 남편이 아니라 애들하고 다닌다는겁니다. 크흑ㅠ10. 음
'09.10.8 7:13 AM (121.151.xxx.137)제가 연애때 지금도 기억에 남는것은 기차여행했던것같아요
밤새기차타고 정동진가서 일출보고 오후 기차타고 돌아왔던것
밤새기차타고 부산가서 해운대도 가고 다시 기차타고 돌아온것
우리부부는 그런식으로 기차타고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것같아요
그때는 찜질방도 없으니 여행다니는것이 쉽지않았는데
기차를 이용을 많이했어요11. ..
'09.10.8 7:35 AM (59.7.xxx.100)늙어서 연애하는 중인데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거 모두 좋지만 몸이 피곤해 못 하겠더라구요. 서로 바빠서 만나기도 힘들고... 젊으실 때 불타는 연애하세요. 에효~
요즘 좋은 찜질방도 많던데 그런데도 함 가보세요. 저희 늙은 연인들은 좋았어요.12. -
'09.10.8 8:18 AM (121.135.xxx.206)아직 영화관, 커피숍이시면 만난지 얼마 안되셨나요? *.*
저흰 연애할때 차가 없었어요.차 있었으면 아마 으슥한 곳만 찾아헤매었을지도..
좀 이상한 데이트일 수도 있는데 갑자기 생각났네요 이런 데이트를 했었다는게..
이제 가을이니까 바람이 좀 덜부는날을 골라서 대낮에 한강고수부지에 가는겁니다..
돗자리 하나랑, 진짜 커다란 골프우산이나 장우산 하나 들고요.. 파라솔이 없으니까요..
그 우산 밑에 머리만 넣고 책도 보고 낄낄대기도 하고 잠도 자고 과자도 까먹고 이어폰 나눠끼고 음악 듣고 노는겁니다.
김밥이나 이런건 그냥 사갖고 갔지요. 싸갖고 가긴 귀찮으니까.
저흰 그렇게 노니 금세 몇시간 가더군요. 노총각이 노처녀에게 꽃반지도 해주고 ^^; 재미났었네요..
좀 추우면 컵라면 하나 먹어주는 겁니다.. 단점은 화장실가기가 어렵다는거 -_-
자유로나 헌법재판소쪽 드라이브도 좋겠네요. 남산에서 걷는것도 좋겠구요.
저흰 날씨좋은날 운동화신고 시청에서 대학로까지 걸어간적도 있어요.
대학로 가서 탈진, 버스탈 힘도 없어서 택시타고 집에 왔음;;;;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요. 춘천가서 닭갈비먹고 이런것들은 많이들 해보셨을 거 같고..
근데 마임축제는 의외로 되게 재미없었어요.
경복궁이나 전시회 연극 등 좋은공연 요리만들기 등등은 전 여자친구들이랑 가는게 더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애말기가 되어갈수록 다 귀찮아서 비디오방(아주 깨끗하고 사람없는곳.. 저희단골 ㅋㅋ)도 자주가고 그랬네요.
윗분 말씀마따나 체력이 달려서요.
자기가 졸업한 대학교 가서 놀기도 했어요. 남편이 그 근처에서 자주 가던 집이라며 통닭도 사먹고..
결혼후엔 인라인 타고 고수부지 왔다갔다 하는 데이트 하기도 했구요.13. ...
'09.10.8 9:35 AM (121.165.xxx.175)그 고민 저도 몇년 전에 진~짜 많이 했어요. 저희는 나중에는 구찮아져서 던킨이나 어디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데에 자리잡고서 컴터 들고와서는 서로 공부하고 놀았습니다 (-_-;;) -> 요걸 위해서는 무선 인터넷 되어 있는 데 찾아야 한다는 ㅋㅋ 불법이기는 하지만 친구에게서 받거나 어디서 얻은 영화 동영상 파일 서로 이어폰 나눠 끼고 나란히 감상도 했구요.
비용과 기분 전환을 위해서는 자동차 몰고 근교에 나가 보시는 것도 좋잖아요. 지방이 아무래도 밥값도 조금 덜 비싸기도 하고, 공기도 좋으니 1석 2조죠..ㅋㅋㅋ 아니면 미술관 데이트도 좋고, 가끔 에버랜드에 먹을 거 싸가지고 가서 구경하고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큰 공원에서 만나 피크닉 하고 놀기도 했구요 (이거 의외로 좋아요. 한가하기도 하고 풀밭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구요 ㅋㅋ).
잼나는 데이트하세요 ^^14. ^^
'09.10.8 9:48 AM (115.143.xxx.135)원하는 답변은 아니지만...(아닐듯)
전 연애시절 하도 둘이 술만마셔대서 별다른 기억은없어요
영화보고나서도 술한잔,어디놀러가서도 술한잔
돈무지하게 써댔죠..
제경험으로보아 별로추억이없으니 술은많이 먹지말고요 서울근교드라이브하고 나가서 맛집같은데 가서 먹고 사진도 많이찍으시고 그러세요. 놀이동산도 가보시고요15. 가끔~
'09.10.8 9:53 AM (121.169.xxx.250)요즘 경기장 가시기 좋아요~~ 축구장 강추 ㅋㅋ
햇살도 좋고 간식먹는 재미도 좋고 무엇보다 남친이 신나하죠 ㅋㅋ 덩달아 기분 업~^^16. 아 ~옛날이여
'09.10.8 10:00 AM (116.206.xxx.183)야구보러가서 캔맥주한캔에 치킨 먹으면 응원하기
해가 이쁘게 질때쯤 한강이나 호수공원가서 자전거 타기
깜깜한 저녁에 한강에서 유람선 타기
가을이니까 단풍들때 경복궁 이나 궁으로 단풍보러 가기
가까운 곳으로 여행가기
스파나 찜질방가서 닭살 데이트
남친이 워낙 보드를 좋아해서 겨울이면 스키장 데이트17. 저는
'09.10.8 1:41 PM (61.255.xxx.49)가끔 동물원 갔어요...과천 ㅎㅎ 은근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