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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괴담이 아닌, 광우병 걸리는 과정 완전 쉽게 설명

55 조회수 : 591
작성일 : 2008-09-26 21:20:07
괴담 얘기 나온김에
아는 분은 너무 잘 아실 이야기일지언정, 한번 해보자면....



우리 몸의 정상 프리온(단백질)은 ㄱ 자로 꺾여져 있죠.

근데 광우병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은
1자 모양으로 쭉 뻗어있는 단백질이예요.

이게 우리 몸에 들어오면
서서히 제 옆의 정상 프리온들을
자기처럼 1자로 쫙쫙 펼쳐놓아 버려요.

암세포가 퍼지듯이 프리온들이 서서히 변형되어가는 거죠.

몸에 이렇게 1자로 쫙쫙 펼쳐진 맛간 프리온이 늘어간다면?
당연히 몸이 맛이 가겠죠.


그런데 사람의 유전자형이
MM - MV - VV
요렇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MM 이 가장 빠르게 프리온 변형이 진행되고
MV 는 그 다음,
VV 는 제일 늦게 되는 거죠.

변형프리온을 먹은 뒤 광우병이 발병하기까지
MM : 대략 10년
VV : 무려 50년까지
걸린다고 보죠.

이 10년에서 50년을 잠복기라고 부르지만
실은 그동안에도 변형프리온은
열심히 옆 친구들의 자연스레 꺾인 허리를
쫙쫙 펼쳐놓고 있었던 거예요.

그게 뇌까지 번져서 증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발병"했다고 생각하는 것일뿐.

암이 발견된 당시에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몇년 몇십년에 걸쳐 생겨난 것이듯이 말이죠.



한국인이 왜 광우병에 취약하냐면,
90% 이상이 MM 유전자형이니까요.

지금까지 광우병 발병한 사람이 모두 MM형이어서
MM형이 제일 취약하다고 한 건데
드디어(?) MV 발병자도 나왔어요.
MV, VV 라고 안 걸리는 게 아니예요.
다만 진행 속도가 MM보다 훨씬 느린 거죠.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누구나100% 걸릴 수밖에 없는 광우병.
그나마 늦게라도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우리나라 국민의 90% 이상은
진행속도 제일 빠른 MM형.


이 와중에 우리동네에는
새로 오픈한 미국산 쇠고기 직판장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군요.

인근 식당엔 얼씬도 않으렵니다.
IP : 219.249.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6 10:04 PM (220.122.xxx.155)

    이제 한 10년후면 결과가 정말 나타나는건가요?

  • 2.
    '08.9.26 10:30 PM (219.252.xxx.192)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는 거의 대부분 호주산이라고 하는대 믿을수가 있어야지.
    미국산이 호주산,한우로 둔갑해서 유통된다고하니 어쩌나..

  • 3.
    '08.9.26 10:40 PM (211.178.xxx.148)

    애들이 젤 불쌍하죠 뭐. -_-

  • 4. 마.딛.구.나
    '08.9.26 10:58 PM (220.79.xxx.36)

    한겨레 만평에서도 3MB는 사라져던데..

    한겨레도 광우병은 접은 모양입니다..

  • 5. 두 아이 엄마
    '08.9.27 8:51 AM (116.36.xxx.21)

    이곳은(경상도 소도시) 에이미트가 문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어요. 어느 식당도 미국산쇠고기 표시가 없는데, 그 많이 팔린 쇠고기가 도대체 어디로 갔나 하고요. 그래서 학교 급식에 쇠고기가 나오면 먹지 않는 교사들이 많아요. 제발 원산지라도 제대로 속이지 않고 표시해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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