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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몇일에 한번 물을 줘야하죠
그런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별로 없는거 같은데
문득 한곳에 노란 튤립과 빨간 튤립이 있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가끔 꽃에 물을 주고 가도 되냐고
그리고 향기도 맡고 만져도 보고 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글쎄요 라는 말과 함께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ㅠ.ㅠ
자주는 아니더라도 1~2주에 한번은 꼭 튤립을 구경하며
물도 주고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 보고 싶은데
가서 일을 도와 주며 구경할까 생각중이에요
처음엔 노란 튤립이 좋았는데
빨간 튤립도 나름대로 이쁘더라구요
노란튤립은 고독해 보이고
빨간튤립은 진정한 튤립처럼 보이는거 같던데
그래서 왠지 빨간 튤립이 눈에 띄구요
가끔은 내손으로 물을 주고 오고 싶고
꽃을 만지면 상할라나요??
고독의 노란튤립 그래서 매력적인 꽃이였는데
빨간튤립을 보니 고독에 쌓인 외로운 튤립이
열정이 보이는 진정한 튤립처럼 보였습니다
땅에 뿌리를 내린 튤립을 멀리서 본적은 있는데
만져보거나 향기를 맡아 본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운좋게 이 늦은 여름에
땅에 뿌리내린 노란튤립과 빨간튤립의
향기를 맡아보고 만져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내마음의 외로움과 튤립의 외로움이
서로 만나듯이 물론 동물과 식물이지만
뭔가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무지 외로운 동물이기에.. 튤립이 외롭움 고독 그리고
신비해 보여서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에 시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내손으로 물을 주고 오고 싶어지네요
튤립 물을 많이 줘도 죽지는 않겠죠??
꽃집 주인에게 혼나지는 않을라나...
일좀 도와주고 오면 허락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화분 하나를 사가지고 올래도 너무 비싸서 구경만 하고 왔네요
다음 번의 향기는 어떨지 참 기다려 져요
크게 다가오는 향기는 없지만 그래서 더 끌리는
튤립은 향기가 없는 꽃인가요??
다음번엔 약간 향기가 나면 더 좋을 텐데
1. 하하
'06.8.19 2:29 AM (211.204.xxx.170)주인이 있는 튤립이라면
보통사람이 물을 안줘도 주인이 물을 잘 줄껏이고
보통사람이 주인몰래 물이라도 준다면
물을 이중으로 주게되어 오히려 튤립이 죽을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주인있는 튤립에 향기가 있으면 뭐하고
없으면 뭐하겠어요 ,
튤립이 그렇게 좋은데 화분하나 살려고해도 너무 비싸다면
화분살만큼의 돈을 일을해서 버신후에
그때 튤립화분을 사오시면 되잖아요
자신의 튤립이 생기면 그때 물도주고 비료도 주고
얼마든지 바라보고 예뻐해주시면 될것을2. 내가
'06.8.19 7:42 AM (211.232.xxx.115)내가 튤립이라면
주인에게 바닥이 뻥뚫린 화분에 날 심어달라고 하겠어요
그리고
님처럼 날 갖고 싶어도 돈이 부족한 분에게
매일 매일 아니 하루에도 수차례
날 보러오고 그때마다 물을 듬뿍듬뿍 부어달라 하겠어요
그리고 내 향기맡는건 물론
날 부드럽게 만져주고 최대로 아껴주어
내 얼굴과 입술이 더욱 붉게 빛이 나도록 해달라고
님께 요구하겠어요
마인드콘트롤을 아시나요
식물도 필요한만큼의 물만 주며 놔둔것보다
매일 음악들려주고 말걸어주고 사랑부어주는것이 훨 아름답게 잘 자란다는것을...
하물며 나 튤립은
향이 약한듯하지만 그에 반해 속이 뜨거워 외로움에 타들어가는 화초라서
사랑의 손길을 무척 기다리고 있으니
수많은 꽃들을 소유하면서 의무로 물먹이고 지나가는 돈많은 주인보다
날 살 돈은 부족해도 하루 수차례 날보며 내게 말걸어주고
내 외로움을 감싸주는 보통님으로 인해
살쪄가고 쑥쑥 크고 이뻐질거 같아요
생물시간에 배운 식물의 **성(기억이 깜깜, 햇빛쪽으로 구부러져 자라는 성질)처럼
내가 튤립이라면
님이 오나 안오나 종일 고개 내밀고 기다릴거 같아요^^
모습을 충분히 이쁘게 꾸미고 학수고대할 거예요
님의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내글을 통해 위로되었기 바랍니다3. 맑은영혼
'06.8.19 10:14 AM (218.235.xxx.32)참으로 영혼이 맑으신 분 같아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진 모르겠지만
영혼이 맑았던 저의 젊은 날이 떠오르네요.
스산한 가을 날 노란 은행잎을 줍기위해 거리를 헤매고
남의 집 창가에 핀 꽃을 구경하기 위해 ,대문 창살에 삐죽이 보이는
이름모를 꽃을 보기위해 무수한 발걸음을 옮겼던 광기어린 그 시절이요.
그런데 튜울립은 개화기가 짧아서 다음 번에 갔을 때 꽃이 달려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기온이 높으면 더 빨리 꽃이 지거든요.
그리고 지금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닌데
님을 위해 꽃을 피우고 있는 튜울립이 신기하네요.
화분에 있는거라면 온실에서 인위적으로 처리해서 가능하다지만
노지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는게 신기해요.
아마도 주인이 오랜기간 냉장실에서 처온처리하다
뒤늦게 심었던지 아니면 새로운 품종이던지요.
구근식물은 습하면 좋지 않지만 님께서 주는 애정어린 물이라면
튜울립도 좋아하지 않을까요.
노란색은 항상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님글을 읽고보니 고독하게 느껴지네요.
오롯한 꽃모양이 왠지 외로워 보이긴해요.
동화 같은 글 잘 읽었어요.4. 제가보기엔
'06.8.19 11:13 AM (220.91.xxx.152)요 며칠 행태를 보니 제정신이 아닌듯한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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