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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는거 미루는 남편

생각중 조회수 : 859
작성일 : 2006-08-16 09:47:05
결혼한지 5년 되었구요

저희부부 그동안 아이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둘 정말 알콩달콩 아직도 연애때랑 다름없이 만나면 하루종일 이야기하고 서로 절친한 친구가 되가면서
잘 살고 있어요.(모 가끔 싸울때도 많지요^^)

올해부터는 여기저기 압력이 오더군요

그래서 전 한참 고심하고 또 고민하였어요. 아이를 낳을지 말지.

지금 현재는 없는게 편하고 좋지만 나중에  아이를 그리워할때 못낳게되면 어떡하나 등등

가족들도 낳으라고 성화구요.

나름대로 아이 낳으면 좋은점도 애써 생각하고 마음을 잡아가는데..

남편은 별 생각이 없는 거예요

맨날 제가 고민좀 해봤어? 하면 "글쎄 난 별생각이 없네""아니. 천천히 생각해" " 날씨좀 선선해지면 생각해" 등으로

정말 생각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첨엔 아이는 내가 낳으니 자기가 어떻게 낳으라 말라 하겠냐고 하더니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부담스럽다고 한적도 있어요.

여튼, 그래서 저희 아이문제는 별 진전없이 고민만하는데

남편은 제가 아이를 가질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 이후로

너무나 철저히 피임을 하네요

예전엔 피임하기 싫어한적도 꽤 있었는데 이젠 제가 아무말도 안해도 알아서 한번도 빼먹지 않고 미리 준비하네요..

주말에도 아이문제로 여전히 고민중이어서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 낳으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하니 저보고 직장을 그만두랍니다

제가 직장 안그만둘꺼 알면서 하는소리 같기도 하구요..

아이보는 아줌마 두는것 싫다고 하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왔다갔다하는것도 아이에게 안좋다고 하구요
등등

여튼 이런저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니 피임해야 된답니다.

어제만해도 아이르 낳을까를 둘이 꽤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또다시 알아서 피임.

저도 옆에서 낳자낳자 해도 낳을까 싶은데 남편까지 안도와주니 관둘까 싶네요

남편에게 아이가 있어야하는 이유는 나중에 자기가 먼저 죽고 제가 홀로 남았을때 제가 외로울까이라네요..

휴. 제 남편 아이 낳기 싫어하는거 맞죠?

이런상황에게 제가 강요해서 내지는 설득해서 아이낳는거 안좋겠죠? (저도 솔직히 감당할 준비가 안되었는데 나이가 넘 찼어요...내년이면 36세거든요..)

IP : 210.123.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8.16 11:38 AM (70.162.xxx.84)

    남의 일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네요.
    요즘 정말 확신에 차서 제대로 잘 사는 딩크족들도 있으니 말예요.

    그런데 아기가 갖어야지 하는 순간 바로 갖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8쌍중 1쌍이 불임 부부라는 거 아시나요? 결정을 빨리 하셔야겠어요.
    괜히 제가 더 심난하게 해 드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고 이런 거 뭐 몰라서 결정 못하는 거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말씀드리게 되네요.

  • 2. 그런데..
    '06.8.16 12:53 PM (211.204.xxx.176)

    남편이 저러는 상황에서 임신이 되시면 남편이 하나도 안 도와줄까 걱정스러워요.
    남편이 가지고 싶어할 때까지 님도 좀 무심한 체해 보시면 어떨까요..
    2-3년 내로 남편분도 생각이 바뀌실 꺼에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압박은 다 남편더러 처리하라고 하세요...

  • 3.
    '06.8.16 1:25 PM (221.151.xxx.54)

    조심스럽지만.. 남편분 태도에 섭섭하실 수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요
    사실 아이를 낳고 안낳고는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가질까 .. 망설이기라도 한다면
    노력을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망설이다가 영영 때를 놓쳐서
    철천지 한이 될수도 있고요. 사람일은 단정적으로 생각못할일이 많잖아요..
    그리고 남자쪽에서 너무 아기를 바라지 않는건 좀.. 이기적인 동기가 강하다고 생각해
    남편을 설득하시는 작업도 생각하심이 좋을 듯 하고요..
    어쨌든 이건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 말이긴 합니다만..

  • 4. 제 주변에..
    '06.8.16 4:19 PM (218.147.xxx.213)

    아이 낳기 거부하는 남편 3명 있어여..
    철저히 거부하네요..그래서 친구가 더 속상해 해요..
    억지로 갖고 남편한테 서러움 받기 싫은 거죠..
    님이 맘을 먹으세요..
    울 신랑과 저도 결혼 5년 굳게 버티다 주변의 강요에 숙제하듯 애 낳았어요..
    이뿌고 좋죠..당연..
    하지만 애 낳고 빨고 물고 하면서 애 키우는 체질은 따로 있다는 생각..지금도 합니다.

    애 없이도 잘 사는 사람들 있어요..주변에서 하시는 말씀은 의당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지만
    내 주관이 제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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