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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휴가... 저에게도...

답답한 마음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6-07-07 10:45:58
앞서 시댁과 같이 휴가 보내시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것 같은데...
저도 예외가 아니네요.
원래 저희 시댁은 삼남매로 큰댁은 학교 다니느 조카 둘, 늦은 나이에 아직 미혼인 시누 하나. 그리고 저희 부부와 두돌된 아들, 시부모님..이렇게 10명입니다.
결혼한지 4년차인데 아직껏 함께 휴가를 갔던 적은 없구요.
이번엔 휴가 얘기가 나온건 큰집이었어요. 조카들이 우리 아이랑 함께 놀고싶어한다는게 이유였어요.
그래서, 멀리가서 오래잇긴 어려워도 1박2일(7월 16,17일)로 양평 한화로 정해졌지요. 한 일주일쯤 후에 갑자기 큰집에서 고2짜리 조카아이가 학원 일정이랑 겹쳐서 휴가가기가 어려울것 같다면서 큰집은 이번에 못갈거같다고 통보를 하시네요. 이 사실은 나중에 남편에게 들어 알았는데...
시누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이 이러니 휴가를 미룰까 아니면 부모님 모시고 우리끼리라도 갈까 물으셨답니다. 이것도 역시 그 후에 남편에게 들었어요. 효성스런 울 남편 가자고 했답니다.글쎄... 저한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울 남편 다 좋은데 이게 문젭니다. 자기집 일이라면 자기가 힘들어도 꼭 거절못하는거.
사실 저희끼리 그 바로 다음주에 휴가 일정이 2박3일 잡혀잇는데, 연거푸 휴가를 가야한다니 휴가가 아니라 오가느라 다 진빼고 오히려 힘만 들것 같네요.

먼저 얘기꺼내놓고 나중에 발뺌하는 큰집도 이해 안가고. 그런 일을 남편한테만 물어서 자기들끼리 결정해버리는거 보니 남편도 시누도 꼴보기 싫고 그러네요.

시댁과 휴가가는 거 좋아하는 며느리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에 저 역시 그랫지만 뭐 이왕 가기로 한것이고 저흰 밥은 밖에서 다 사먹을 거라 마음편히 생각하고 따라가자 했는데.
막상 일이 이리 되고보니 좀 언짢네요.  
더 걱정이 되는건 이것이 전례가 되어 내년부터 휴가같이 가잔 얘기 계속 나올까 싶어요.

참, 콘도 안의 물놀이 시설할때요. 양평 한화는 처음가는데요.
두돌된 아기도 수영모자 씌어야하나요? 그리고 애 엄마는 물에 안들어갈거면 수영모자 필요없겠죠?
IP : 210.111.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해는
    '06.7.7 11:37 AM (220.75.xxx.236)

    어쩔수 없네요.
    밥 다 사먹기로 하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내년부터는 애초 안된다고 자르세요.
    전 휴가 친정부모님들하고 갑니다. 시부모님들도 시누와 사위랑 가고요.
    시집에 눈치 보는것도 없고 편해요~~~

  • 2. ...
    '06.7.7 11:46 AM (58.73.xxx.95)

    님은 그나마 낫네요
    콘도에다가, 밥도 다 사먹으니..그정도만 되도 감지덕지 하겠습니다.
    저 작년에 시누 두명네 식구랑 갔는데요
    계곡에 텐트치고...(아시죠? 텐트 쳐놓으면 온갖 큰개미들..
    수시로 들어오는 모래들..-_-)
    끼니마다 밥 해먹고, 취사도구에 한계가 있으니
    어른밥상 한상~차리고, 먹구나면 애들밥상 또 한상~
    먹구나면 설겆이 산더미...(10명이 넘으니)
    계곡같은데 공동 수도 쓰는데 가면 사람 줄줄이 서있는데서
    오만상 줄서서 기다렸다 산더미같은 설겆이하고...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이건 중노동을 하러 가는건지, 놀러가는건지..
    자기네들이야 어차피 자기 새끼들이니, 해줘도 안귀찮겠지요
    그치만 저는 신랑이랑 둘이가면 너무나도 간편하고 재밌을것을
    애들 6명 뒤치닥거리에...휴~~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자기네들은 친정자매에 식구끼리 가는거니 재밌겠지만
    제발 저희는 좀 빼줬음 하는 맘이 간절하네요

  • 3. 에효..
    '06.7.7 11:54 AM (220.83.xxx.40)

    저희는 매년 시댁이랑 갑니다..
    완전 30명 넘는 대식구....
    한두끼정도 해 먹고 나머지는 사 먹어요...그런데 그것도 만만치 않지요..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그래도 딱히 힘든건 없지만...
    시댁이랑 가는거 그리 편치만은 않아요....휴가기간동안은 그냥 죽었다하고 보내죠 뭐...
    저도 그냥 우리식구끼리 가고 싶어요..맘편히..

  • 4. ^^
    '06.7.7 12:01 PM (61.37.xxx.12)

    전 큰댁 어른들과 함께 갑니다.큰댁 아들,며느리는 같이 안가구요.^^올해도 넌지시 같이 가자하셨다네요...그렇다구 우리만 가자니 나중에 서운하실것같구....올해는 재혼한 작은시누까지해서 16명이 갑니다...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기냥 웃을랍니다...

  • 5.
    '06.7.7 12:39 PM (222.108.xxx.78)

    뭐 휴가라고 해봐야 시댁갑니다. 가서 집보는게 제 일이죠. 다들 밭에 나가구.. 집에서 제 애보고, 밥해놓고, 청소하구.. 차라리 아무 기대없어 속은 편해요. 그래도 불편한건 부엌옆에 창고겸 욕실이 되어있ㅇ니 샤워한번 마음놓고 못하네요. 일주일동안 샤워한번 하고 오는경우도 있어요. 그나마 끈적거리는 날씨아니라서 다행이죠.
    형님네 조카들 오고, 저희오고, 시부모님에 좁은 집에서 그냥 북적거리죠.
    형님은 직장다니셔서 잠시 오셨다가(저희 왔다구) 저녁드시고 가시구...
    휴가내면 무조건 자기집가는 남자도 있어요.
    남자는 뭐하냐구요? 친구만나고, 밭에 나가 일하고, 낚시하러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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