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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임신이라 걱정입니다.

말하기가 좀.. 조회수 : 3,622
작성일 : 2005-03-12 00:27:54

제나이 41.12,8살 두아이 엄마입니다.
  피임을 잘한다고 했는데 임신된걸 지금 알앗어요.흑흑..
테스트로..속도 메스껍고 가슴도 단단해지는게
  무엇보다 월경일이 한 일주일지났고요.

  첨에는 아랫배가 아프기도해서 월경전증상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임신임이 드러나는게 너무 우울합니다.
아이 셋갖는거 저도 좋다고 생각하고 30대중반가지 희망사항이었고
   지금도 세아이엄마나 어린아이들보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그런데 건강과 나이가 걸립니다.
둘째아이 낳다가 죽을뻔했거든요.
게다가 천식이 있어서 지금도 치료하느라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상태인데 어쩌면좋을까요.

남편도 싫지는 않은것 같은데
제 건강때문에 어찌어찌해서 열달채운다해도
그몸으로 어떻게 키울거며 여러가지 종합해볼때
   '불가'판정 내렸습니다.

  초기의수술은 어떤가요?짐작으로 길어야5주정도인데..
  전신마취하나요?
   아픈건 무섭지 않은데(아기에게 죄책감에 그건 감당할수 있어요)
  수술후 복용하는 진통제나 항생제이런게 사실 복병입니다.
  호흡곤란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약부작용때문에요.

그래서 간단한 질환에도 산부인과나 다른약은 받지를않습니다.
천식때문에 약을 함부로 복용할수 없어요.
이게 사실 가장 큰이유입니다.

    내일 남편과 병원에 갈예정이고 의사와 상담하겟지만
  저에게 얘기해줄수 잇는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참 슬픈밤입니다.평생 이런수술한번 안할려고 그렇게
  애썼는데..자꾸 눈물만 나고 정관수술못하게
말린 시어머니가 원망스럽고 그말따라 가만히 있는 남편도 밉고...
IP : 59.11.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신마취
    '05.3.12 12:41 AM (211.237.xxx.110)

    초기수술도 전신마취합니다. 하지만 천식이 있으시니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시고 수술을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동네병원 작은곳에서는 하시지 마시고 좀 크고 유명한 병원으로 가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작은 병원에서는 마취전문의도 없고 걍 마취주사만 놓으니 혹시라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큰병원으로 가실것을 권유합니다.
    마취제도 좋은게 있고 안좋은게 있는데 안좋은 마취제는 진짜 사람잡습니다.
    제 친구 태반만 생기고 애기가 생기질 않아서 태반제거하느라 전신마취(그게 그 수술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하대요.)하고 그 전날 오후7시 이후로 되도록이면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해서 겨우 참고 갔는데 아무것도 안먹은애가 마취 깨면서 계속 오바이트 하는데 저는 애 잡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엔 노란 위액이라고 하나요...그런거 까지 나오더군요.
    좋은 마취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잠깐 자고 일어난거 같다고 하던데요.
    많이 속상하시고 가슴아프실텐데 천식까지 있으시니...
    이번기회에 남편분도 정관수술을 받으심이 어떤지...
    시어머니가 반대하신다니 시어머니한테는 말하지 말고...
    남편분이 괜히 무책임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 2. 삼천포댁
    '05.3.12 1:19 AM (221.143.xxx.199)

    전 임신 5주때 생리가 없어 테스트 해보고 임신인거 알았고 그때 병원 검진갔더니 애기집이 보이지 않는다고 혈액검사 해보자 하더군요. 자궁외 임신을 경우도 있을 수 있다구요.
    혈액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없다고 했고 이주 후쯤 병원에 오라고 했었죠.
    그런데 일주일 후 하혈이 심하게 나더군요.
    병원에 갔더니 자연유산됐다고...
    이미 손쓰긴 늦었고 지혈 차원에서 소파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유산후 처치라 병원비는 보험이 되서 얼마 안 들었던 거 같고..
    바로 전신마취하고 수술했어요.
    남편이 출장중이어서 동생 내외가 병원으로 데리러 왔었고 의사가 처방전 써준 걸로 약국서 약 지어서 이틀 정도 먹었던 거 같아요.
    둘째 낳고 두돌도 되기 전에 생긴 터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랬나 싶은게 좀 우울하면서 맘이 참 복잡하더군요.

  • 3. 오늘은 익명
    '05.3.12 3:04 AM (220.83.xxx.158)

    저도 원치않던 임신으로 5주에 수술 받았어요. 최근에...
    윗분 말씀처럼 큰 병원에 가셔야 할듯 하구요...
    5주면은 흡입술을 하구요...마취는 수면마취를 해요... 의사가 와서 1부터 세라고 하는데... 전 3정도 세고 기억에 없구요...
    한 십여분 뒤에 간호사가 절 깨운 것 같은데... 속옷 입혀주더라구여...-_-;
    그리고 회복실로 걸어 가서 링겔 다 맞을때까지 누워있고... 다 맞고도 한시간 더 누워있으래서 그랬어요.
    (근데 걸어가면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어지럽고 속도 약간 메스껍고...)
    수술 4시간 전에 금식하래서 금식했는데... 그래서 구토는 안했구요...
    총 2시간쯤 누워 있었는데... 처음에 수술 끝나고 약 십여분간... 정말 아팠어요...
    자궁 수축제를 맞아서 그렇다고는 하던데... 정말 너무 아파서 많이 울었어요... 아기한테도 미안하기도 했고...
    그리고 집에 가도 된다고 해서 나오는데 정말 많이 어지럽더라구요...

    수술 후에는 처방해 주시는 약 드시면 되는데요... 전 4일정도 먹었구요...
    이 약은 자궁에 염증이 생기지 말라고 먹는거라던데... 약 이름이나 종류는 잘 모르겠네요...
    수술후 2일째 되는 날 한번 나오라고 해서 소독 하구요...
    그 후로도 1주일 후에도 배가 아프거나 피가 계속 나오면은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피가 적게 나오는게 수술이 잘 된 거구요... 피가 계속 많이 나오면 꼭 병원에 가서 체크 하셔야 해요...
    수술시에 덜 제거 되어서 재수술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5주가지곤 해당사항 없을듯 하네요... )
    병원비는 영양제까지 24만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영양제는 젤 좋은걸로 꼭! 맞으세요)
    수술하시고도 한 3~5일은 배란이 되었던 쪽 배가 쫌 많이 아프실거예요... 빈혈기도 있으시구요...

    그런데 힘든건 수술한거 아픈거 그런게 아니라 마음인 것 같아요...
    결혼은 했지만 아직 상황이 안되서...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수술을 하긴 했는데...
    그 일로 참 많이 우울해요...
    한 2주 좀 넘었는데... 밤에 잠도 안오고... 멍하고... 눈물도 굉장히 많아지고...
    정말 맘이 복잡해요...
    옆에서 신랑이라도 좀 그 맘 알아줬음 좋겠는데...
    회사일이 요즘 바빠서 그런지 통 얘기할 겨를도 없고... 제 짜증만 더 늘구요...

    수술이 아이를 낳은 것과 같다고들 말씀하시더라구요...
    몸에 좋은거 잘 챙겨 드시고 옷 잘 입으시고 찬물이 손 담구지 마시고 찬바람 쐬지 마시구요...
    (미역국은 젖돌라고 드시는거니까 드시면 안되구요 곰국 드세요...)
    몸 잘 추스리시고... 뒷마무리는 안되지만 여기까지 적을게요.

  • 4. =_=
    '05.3.12 9:49 AM (61.107.xxx.147)

    아직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서 수술이나 수술 후 경과도
    순조로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문제는 앞으로죠.
    아내가 이토록 마음 아파하고 있는 거.. 망설인 거.. 남편분이 알긴 아세요?
    님 마음 다시 난도질될 일 없게 남편 정관수술 권해보세요.

  • 5. ..
    '05.3.12 12:43 PM (61.79.xxx.80)

    전 결혼전에 중절 수술 했었거든여. 결국 다시 그 남친과 결혼해서 임신중이지만...
    당시엔 아기를 낳기가 힘든 상황이라......
    전 그런데 비교적 수술에 대해서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있어서..--;;
    물론 자주하겠다~의 의미가 아니라... 내가 한 선택에 믿음을 갖고 큰 망설임 없이 수술했거든여.
    그런데 의외로 지나고 나서 맘이 은근히 아픈적이 많았고...
    전신마취였는데.. 결정적으로 몸이 맘이 안좋았어여...
    시험준비중이라 많이 못쉬고 공부를 해서 그런가 6개월 정도 지나서 여기 저기 아파서 결국 한약
    비싸게~ 지어먹고 두어달 쉬다가 -_-;;; 결혼했다는.....

  • 6. 아미아미
    '05.3.12 12:44 PM (220.93.xxx.110)

    전신마취가 아닙니다! 잠이들도록 하는거지 절대 전신마취아니에요..약이 들어가면 잠들었다가 금방
    깨어나요
    생리 1주일지난시점이면 착상되고 아기집생겼고 아직 수정란이에요....지금 빨리 병원에 가세요
    전 자연유산된거라...상처랑 후유증이 넘 큰데요..저도 첨에 병원가서 바로 계류유산 (태아가 뱃속에서 사망)된걸 알았거든요

    어찌 죄책감을 감당하실수있다고하세요?? 어디서 낙태이야기만 나와도 장난 아닐텐데요
    그치만 자녀분이 2명이나 있고..몸도 안좋은데..아무래도..병원에 가보세요

    남자들 참 무책임해요..아이를 둘낳고 계획이 끝났으면 당연히 수술을 하셨어야죠,,
    남자가 하는게 훨 안 아프다는데..여잔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으니 남자가 수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가보세요...아기가 생겨서 심장이 뛰기전에요...ㅠ.ㅠ

  • 7. 윗분말씀대로
    '05.3.12 1:11 PM (220.42.xxx.110)

    전신마취가 아니에요(전 일본에서 계류유산후 의처치.. 방법은 같다고 하시던데.. ))
    좀 강한 수면제쯤? 이었던듯해요
    그리고 통증완화주사 이렇게 두개를 같이 써서 마취상태처럼 만드는 거라고 설명 들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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