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교육의 효과

학부모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05-03-11 20:19:56
여기 보면 사교육에 관한 글들이 자주 올라 오더군요.
저는 여유가 없어서 또는 소위 신념으로 최소한의 사교육만 시키고도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그럭 저럭 공부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여러 과목 중 유난히 언어를 못 하는 거예요. 유명하다는 강사가 하는 학원을 보내 보고 아이가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영 좋은 점수를 못 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 번 방학에 큰 맘 먹고 한 번에 10만원하는 언어 선생한테 아이를 보내었어요. 총 8회.
그런데요. 아이가 참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2월말 삼월 초에 본 두 번 모의고사에서 언어를 1등급 받았어요.(그것도 좋은 점수로) 수학 과학 영어는 크게 문제가 없어서 언어 성적으로 아이가 학교에서 급부상을 한 거예요.
진작 언어 과외 개인으로 봐 줄 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1,2학년 저는 한다고 하고 유명한 강사 수업 들으러 대치동까지 가서 들어도 항상 3등급 잘 하면 2등급이었는데 ....
아이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똑똑해서 좋은 선생 잡아주고 돈도 척척 대 주었으면 지난 시간 언어 공부하느라고 아이가 애 쓰고 맘 고생 안 했을텐데....

개학하고도 아이는 이 선생님한테 개인으로 듣고 싶은 눈치인데 저도 시켜 주려고요.
10만원 짜리 선생님도 저렇게 아이를 잘 봐 주니 더 비싸고 이름있는 분은 오죽 하실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돈이 웬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0.78.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5.3.11 8:29 PM (211.215.xxx.86)

    적절한때에 적절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올라간거라 생각하세요..
    저처럼 많은 사교육을 받았던 사람도...-_-;; 엄마아빠한테 미안하지만 바닥을 벅벅 기며 살았거든요...

  • 2. 커피와케익
    '05.3.11 8:53 PM (210.183.xxx.202)

    언어가 과목의 특성상..좀 그런 면이 있죠..
    그동안 공부는 열심히 해왔으나 어떤 1%의 요령이 부족했었는데
    그걸 그분이 채워주셨나 보군요.
    히유..한때 가까운 친지 자녀들한테 언어를 많이 갈쳤었는데..(대학원생때요)
    주로 그렇게 성적이 급상승하는 학생들은 상위권학생들이더라구요. 제 경험상..
    논술도 그렇고..기본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성적상승도 있는 거 더군요..
    하지만 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독선생을 붙일 것이냐..는
    저도 참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 3. 안나돌리
    '05.3.11 9:13 PM (211.200.xxx.220)

    부인하고 싶은 부분인데도...
    현실은 그렇치가 않더군요..
    그래도 언어에 어느 정도 감각이 있었나 보네요.
    전 더 큰 돈쓰고도 효과를 못 봤거든요..언어에서는~~
    에공.. 부러워라...^^*

    아주 뛰어나 혼자하고도 잘 나가는 아이들은
    그것도 운동처럼 공부에 대한 특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저 조금 잘한다 싶은 평범한 아이를
    그때 그때 개인과외로 뒷받침한 케이스예요..
    그때 마침 돈이 벌려 준 때였거든요...
    그 아이의 복이란 생각이 드네요...
    부디 좋은 결과있기를 ~~~^^*

  • 4. .
    '05.3.12 1:28 AM (194.80.xxx.10)

    3등급이나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부상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사교육의 효과도, 어느 정도는 아이의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나타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946 방문열면 장농문이 바로 보이면 안좋은건가요? 5 궁금 2005/03/12 992
289945 다신 태어나도 한국 사람? 8 한국인 2005/03/12 1,038
289944 풀곳이 없었어요 넋두리 늘어놓을 곳이.... 18 속상맘 2005/03/12 1,908
289943 외동아들인 남편분 두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13 아직은미혼 2005/03/12 3,658
289942 혼인신고 안하는 커플들., 25 메리 2005/03/12 3,227
289941 혹시 유아 수학을 인터넷으로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인터넷에서 2005/03/12 888
289940 컴퓨터 소비전력 줄이기 10가지 5 하이디2 2005/03/12 1,205
289939 원치 않는 임신이라 걱정입니다. 7 말하기가 좀.. 2005/03/12 3,622
289938 겨울코트 행사 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5 2005/03/12 1,167
289937 너무 짜증이 나서요 .. 7 눈물 2005/03/12 1,558
289936 맘님들 5세 남아 뭘 갖고 노는지여?... 5 캬라멜 2005/03/11 882
289935 5학년 공부말이죠.. 11 5학년엄마 2005/03/11 1,132
289934 남편 호적에 올려달라네요(2) 22 방관자 2005/03/11 2,916
289933 음식점 추천이요... 방이좋아 2005/03/11 884
289932 싸이월드에서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가요? 3 싸이 2005/03/11 1,239
289931 남편 친구들때문에 짜증! 5 천불 2005/03/11 1,144
289930 이럴때 어케 해야 하나요?????? 3 난감난감.... 2005/03/11 895
289929 평생의 고민... 15 휴우~~ 2005/03/11 2,001
289928 3학년엄마인데... 4 영어고민 2005/03/11 1,382
289927 재테크 초짜의 질문 7 초짜 2005/03/11 1,116
289926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오면 어떻게 하세요? 7 궁금해서요 2005/03/11 1,246
289925 (닭) 사랑스런 남편 37 수줍이 2005/03/11 1,951
289924 오늘자 멜번 한인 잡지에서 본 가정주부의 일은 도대체 얼마가 될까? 1 한해주 2005/03/11 990
289923 어린이 사진 찍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꼭이요.....) 8 한해주 2005/03/11 890
289922 사교육의 효과 4 학부모 2005/03/11 1,280
289921 피자헛 박스 쿠폰요 9 smile 2005/03/11 1,149
289920 희첩에 철제 선반이요.. 4 씨~~~^^.. 2005/03/11 1,653
289919 온세통신으로 바꾸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2 고민스러워~.. 2005/03/11 837
289918 오래 앉자잇다가 일어나면요 2 느낌 2005/03/11 884
289917 자꾸 사진이 안뜨고 x표시만 뜨네요 ㅠㅠ 3 냐옹냐옹 2005/03/11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