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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초조함...나이만 먹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만큼 받았고 가정도 안정적으로 이루었구요.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도 다니면서 자아실현도 했구요.
지난 달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물론 만족합니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다녔으니까요.
주변에서 보며는 나이 40넘어서도 다시 자기 일 시작하고
젋게 사시는 분 많은 것 같은데 제가 고민인 것은.... 인생 다 산 것 같은 기분이 자꾸든다는겁니다.
제 나이 올해 36세...아이는 둘이 있구요.
어디가 조금...뭔가 아프면 큰 병 아닐까 걱정만 되구요. 암담하고.
뭔가 시작해볼까 하다가도 ...다 늦었다는 생각만듭니다.
조금 잇으면 마흔... 쉰... 그런데 뭘 이제 시작하나?
직장다니면서는 참 액티브하게 일도 잘 하고, 긍정적으로 얖만 보고 달렸는데
요즘은 의욕도 없고, 인생 짧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나이 든 것만 한숨이 나오고요( 저보다 인생 선배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솔직하게 제 심정을
적는 겁니다. 꾸뻑)
36세라는 나이... .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인가요?
남편이 작년에 사업을 하다가 반 실패해서 집도 날리고 지금은 전세를 근근하며 살아갑니다.
사업하는 사람들 다 그렇게 흥 망을 경험한다지만 나이를 먹어버리고
이런 경우를 당하니까...너무 걱정이 되네요
다시 일어서고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일까요?
주변에서는 아직 결혼도 안 한 친구도 있고
대학원 동기 남자 친구는 이제 직장 5년차라서 펄펄 의욕이 넘치는데... .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사회생활에서 지쳐버린 탓일까요?
늘 불안하고...초조하고 그렇습니다.
다가오는 노년기...죽읍도 무섭구요.
어떻게 할까요? 아우... 도움 좀 바랍니다.
1. ♤♤♤♤
'05.1.3 12:44 PM (210.104.xxx.34)어쩜 그렇게 제 심정과 같은가요???
여러가지로 불안합니다.삶이란게 너무 암담할때가 많군요.
오늘따라 날씨도 우중충하고...
힘내자 소리는 제 자신에게도 하고 싶군요..2. kimi
'05.1.3 12:53 PM (144.59.xxx.138)36세면 이제 꿋꿋하게 일어서도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나이 40대 중반에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님은 10년이나 빨리 시작하는 것이죠.
겁내지도, 초조해 하지도, 그리고 불안해 하지도 마십시요.
10년후에는 내가 그때 왜 그랬지? 하면서 웃을 것입니다.
기운내세요!3. 공주
'05.1.3 12:58 PM (221.149.xxx.178)70세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어떤 모습이 떠 오르나요?
전 드러나지 않은 삶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눈에 보여지는 삶의 모습과 자신이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어떤지 잘 생각해 보세요.
좀 나이든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바삐 살며 놓치는 것들, 나이들어 후회하기도 한답니다. 현재의 여유(?)를 고맙게 생각하시고, 느긋하게 인생을 생각해 보세요.4. 김혜경
'05.1.3 11:56 PM (218.237.xxx.190)아이구..36이면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5. 저두요....
'05.1.4 12:29 AM (220.127.xxx.19)36이라면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32에서 37까지가 제일 액티브하게 일 한 것 같아요.
아직도 할 일은 많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제일 소중하고 즐거울 수도 있어요.
주어진 시간을 즐기시면 좋겠어요.6. 미네르바
'05.1.4 7:36 AM (222.96.xxx.229)^0^
전 30될 때는 불안하더니 그후로는 나이 생각 하지않읍니다.
지금 오늘 하루 열심히 살 생각합니다.
내일 생각 하지않고 과거 생각 안합니다.
성실한 오늘오늘이 내일이 되어주리라 믿으면서.
노후에 뭘 하고 싶다는 계획정도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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