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불안감...초조함...나이만 먹고!!!

라인마미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5-01-03 11:32:10
22살때 대학 다니면서 직장생활 시작한 게 벌써 15년째입니다.
직장에서 인정받을 만큼 받았고 가정도 안정적으로 이루었구요.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도 다니면서 자아실현도 했구요.
지난 달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물론 만족합니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다녔으니까요.

주변에서 보며는 나이 40넘어서도 다시 자기 일 시작하고
젋게 사시는 분 많은 것 같은데 제가 고민인 것은.... 인생 다 산 것 같은 기분이 자꾸든다는겁니다.
제 나이 올해 36세...아이는 둘이 있구요.

어디가 조금...뭔가 아프면 큰 병 아닐까 걱정만 되구요. 암담하고.
뭔가 시작해볼까 하다가도 ...다 늦었다는 생각만듭니다.
조금 잇으면 마흔... 쉰... 그런데 뭘 이제 시작하나?

직장다니면서는 참 액티브하게 일도 잘 하고, 긍정적으로 얖만 보고 달렸는데
요즘은 의욕도 없고, 인생 짧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나이 든 것만 한숨이 나오고요( 저보다 인생 선배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솔직하게 제 심정을
적는 겁니다. 꾸뻑)

36세라는 나이... .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인가요?
남편이 작년에 사업을 하다가 반 실패해서 집도 날리고 지금은 전세를 근근하며 살아갑니다.
사업하는 사람들 다 그렇게 흥 망을 경험한다지만 나이를 먹어버리고
이런 경우를 당하니까...너무 걱정이 되네요
다시 일어서고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일까요?

주변에서는 아직 결혼도 안 한 친구도 있고
대학원 동기 남자 친구는 이제 직장 5년차라서 펄펄 의욕이 넘치는데... .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사회생활에서 지쳐버린 탓일까요?

늘 불안하고...초조하고 그렇습니다.
다가오는 노년기...죽읍도 무섭구요.
어떻게 할까요? 아우... 도움 좀 바랍니다.











IP : 218.55.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3 12:44 PM (210.104.xxx.34)

    어쩜 그렇게 제 심정과 같은가요???
    여러가지로 불안합니다.삶이란게 너무 암담할때가 많군요.
    오늘따라 날씨도 우중충하고...
    힘내자 소리는 제 자신에게도 하고 싶군요..

  • 2. kimi
    '05.1.3 12:53 PM (144.59.xxx.138)

    36세면 이제 꿋꿋하게 일어서도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나이 40대 중반에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님은 10년이나 빨리 시작하는 것이죠.
    겁내지도, 초조해 하지도, 그리고 불안해 하지도 마십시요.
    10년후에는 내가 그때 왜 그랬지? 하면서 웃을 것입니다.
    기운내세요!

  • 3. 공주
    '05.1.3 12:58 PM (221.149.xxx.178)

    70세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어떤 모습이 떠 오르나요?

    전 드러나지 않은 삶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눈에 보여지는 삶의 모습과 자신이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어떤지 잘 생각해 보세요.

    좀 나이든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바삐 살며 놓치는 것들, 나이들어 후회하기도 한답니다. 현재의 여유(?)를 고맙게 생각하시고, 느긋하게 인생을 생각해 보세요.

  • 4. 김혜경
    '05.1.3 11:56 PM (218.237.xxx.190)

    아이구..36이면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 5. 저두요....
    '05.1.4 12:29 AM (220.127.xxx.19)

    36이라면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32에서 37까지가 제일 액티브하게 일 한 것 같아요.

    아직도 할 일은 많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제일 소중하고 즐거울 수도 있어요.
    주어진 시간을 즐기시면 좋겠어요.

  • 6. 미네르바
    '05.1.4 7:36 AM (222.96.xxx.229)

    ^0^
    전 30될 때는 불안하더니 그후로는 나이 생각 하지않읍니다.
    지금 오늘 하루 열심히 살 생각합니다.
    내일 생각 하지않고 과거 생각 안합니다.
    성실한 오늘오늘이 내일이 되어주리라 믿으면서.
    노후에 뭘 하고 싶다는 계획정도는 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91 먼지제거하는 부직포 써보신분.. 6 아줌마 2005/01/02 907
28590 진공포장기 유용할까요? 2 늘질문죄송 2005/01/01 886
28589 27개월 소아 휜다리요... 3 최은정 2005/01/01 896
28588 애기들이 이불을 안덥구 자요... T.T 11 행복만땅 2005/01/01 1,114
28587 고3담임선생님~~~~~ 3 고3엄마 2005/01/01 1,061
28586 만두 어디다 쪄서 드세요? 14 82마니아 2005/01/01 1,458
28585 인생은 고스톱과 같다? 2 익명으로 2005/01/01 881
28584 커피빈의 더치 쵸콜릿 파우더 사보신분~ 2 코코아조아 2005/01/01 885
28583 작년에 못다한 일 2 고1엄마 2005/01/01 874
28582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6 모리 2005/01/01 986
28581 명절...제사... 9 궁금이 2005/01/01 1,026
28580 출산준비물 6 궁금이 2005/01/01 934
28579 DVD샀는데요... 2 신난이 2005/01/01 879
2857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화이트초콜렛.. 2005/01/01 877
28577 한라봉 믿고 살 수 있는 사이트 어딘가요? 5 한라봉먹고싶.. 2005/01/01 886
28576 신생아 예방접종에 관해 질문드려요..^^ 4 왕초보맘^^.. 2005/01/01 890
28575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4 숨은꽃 2005/01/01 875
28574 three musketeers 쵸코렛 살수있는곳? 조아조아 2005/01/01 877
28573 건웅이의 새해 아침 인사~♡ 5 왕시루 2005/01/01 872
28572 샤프 공기 청정기 쓰시는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4 복만이네 2005/01/01 895
28571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꾸벅 4 두아이맘 2005/01/01 955
28570 모든 분들 행복하게 지내세요 5 닭스러운 닭.. 2005/01/01 888
28569 2005년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17 미스테리 2005/01/01 887
28568 슬픈날 8 익명 2005/01/01 1,375
28567 달력의 빨간날이 아무 의미가 없어질때 그 쓸쓸함에 대하여 4 살다보니 2004/12/31 1,052
28566 어디 얼마나 잘되는지 봅시다. 6 우당탕 2004/12/31 1,561
28565 아반테 VS 소나타 차량 유지비 비교해주세요 8 고민고민 2004/12/31 1,397
28564 욕이 배뚫고 안들어 온다. 15 익명 2004/12/31 1,536
28563 여러부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김새봄 2004/12/31 929
28562 처량하다 내모습이. 16 어흑 2004/12/31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