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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은 어떻게?? 조언 부탁드려요.

나나언니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04-04-19 19:28:01
먼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면...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에요.

한 층에 2 세대씩 있는 계단식 아파트 형태 입니다.

근데 저희 집이 2층이거든요. 말만 2층이지 반지하 있는 건물의 2층이다 보니 거의 1층과 다름 없어서

저희 집 현관문은 각종 광고 스티커와 전단지 붙이는 분들의 손쉬운 목표물입니다.

그건 같은 2층인 저희 옆집도 광고지에 쉽게 노출된 건 마찬가지란 뜻이지요.

근데 지난 달부터 이상하게 저희 집에만 같은 광고지가 2장씩 붙어 있더라구요. 처음 몇 번은 그냥

요즘은 2장씩 붙이는가 보다 하고 넘어가고..붙어 있는 걸 보는 즉시 뜯어서 저희 집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는데...이상하게 똑같은 2장의 광고지 중 한 장은 한 번 뜯었다 다시 붙인 흔적이 있더라구요. 그냥 한

장짜리 음식점 광고지가 붙어 있을 때는 전혀 눈치 못 챘었답니다.

근데  오늘 책처럼 생긴 학원 전단지가 붙어 있는데..역시 2장이더군요. 책처럼 생겨서 한 번 펼친 광고지

는 분명히 읽은 다음에 다시 붙여둔 접착에 자국이 선명하더군요. 옆집 대문을 확인했더니 안 붙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하1층부터 주인집까지 대문을 다 확인했더니 그 집만 빼고

똑같은 학원광고지가 다 붙어 있었어요. 저희 집에 학원 다닐 만한 나이의 애들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학원 광고지 같은건 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 행이지요. 혹시 읽더라도 치킨광고나 피자전단 정도나

읽어보지 학원 광고 같은건 절대 안 봅니다. 이상하게 학원 광고는 두 장 중 한 장은 항상 한 번 읽은 상태

로 저희 집 문에 붙어 있던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 옆집에 아이가 둘인데 둘 다 학원 열심히 보내

고 매일 과외선생님 찾아오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이 건물에 제가 알기로 학원 다닐 만한 나이의 취학

아동을 둔 집 저희 옆집 뿐입니다. 윗집은 걸음마도 못하는 아가만 있고, 주인집 손주도 3~4살 사이입니

다. 그 나머지 집들은 다 어른들만 살구요. 분명히 옆 집의 누군가가 읽고 다시 저희 집 문에 붙여 뒀다는

심증이 순간 팍 들더라구요.

저희가 이웃집 분에게 혹시 서운하게 한 게 있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네요. 항상 이웃집에 오는 택배

같은거 오히려 제가 받아주고.... 이웃집 분이 주차 문제 때문에 윗층 붙이랑 다투는건 본 적이 있어요. 근

데 저희 집은 차도 없으니, 주차문제 때문에 악감정 가질 것도 없고..아무리 생각해도 피해를 줄만한 행동

은 한 적이 없거든요. 저희는 밤에 다 12시 이전에 자기 때문에 밤 늦게 소음을 일으키거나 한 적도 없고,

쓰레기도 주인분께서 시키신 그대로 다 지정된 장소에 지정된 방법으로 버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오후 내내 머리 싸매고 고민했답니다. T.T

퇴근한 동생을 붙잡고, 삼남매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딱히 큰 잘못을 한 건 안 떠오르네요.

저희 집 주인 내외 분이 워낙 교양 있고, 경우가 바르신 분들이라 주인 분들께 말씀드리면 처리는 얼추

될 것 같기는 한데요..그래도 옆집에 직접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 편으로 들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주인분께 말씀드려야 할지..아니면 옆집 분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지...

현명하신 82쿡 여러분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P.S 리플 달아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21.149.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견
    '04.4.19 8:12 PM (220.64.xxx.224)

    심증이 가는 사람한테 말하면야 가장 확실하겠지만 완벽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발뺌이라도 하믄 괜히 얼굴 붉히고 그럴수도 잇구 큰소리 날수도 있으니까 조금더 두고 보시구 더 너무 하다 싶으면 말씀하시는것이 어떨지요
    그리고 제가 생각한 방법으로는 차라리 현관에 '전단지 두장씩 붙이지 말것 ' 모 이런식으로 경고 문구를 하나 붙여 놓는건 어떨지요?
    떼었다 다시 남의 집에 붙이는 몰상식한 사람은 누구냐 등
    걸리면 어쩌겠다는 협박같은거 써놓으면 그 사람도 뜨끔해서 장난으로라도 하던걸 멈추지 않을까요?
    글구 세상에 전단지 돌리는 사람이 똑같은걸 한집에만 몰아 붙이겠어요
    아마 그 심증 가는 사람은 그게 쓰레기가 되니까 첨에 집 들어올때 그냥 떼갖구 가기 싫어서 님의 집에 붙여 놓구 가는거 같네요
    진짜 별 사람 다 있네요
    괜히 열불나네

  • 2. 아라레
    '04.4.19 8:13 PM (221.149.xxx.112)

    재치있는 해결책은 지금 생각 안나고 일단 그 집에 다시 그 전단지 되붙여 놓으세요. 계속...
    참, 황당한 이웃 많군요.

  • 3. 주현
    '04.4.19 8:16 PM (211.204.xxx.182)

    저는 계단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정말 광고물너무 많아요.
    전 아에 앞집에 마주 사시는 분과 합의를 봤어요.
    서로 보는대로 떼어주자구요.
    뭐 중요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배달음식, 학원, 교회 광고라
    봐도 안봐도 그만 이거든요.
    그냥 앞집에게 먼저 말해보세요. 서로 보는 대로 떼어주자공.
    아 근데 진짜 화나네요.

  • 4. 나나
    '04.4.19 8:35 PM (211.49.xxx.188)

    참고로,,옆집 울 옆집 아줌마,,
    보통분은 아니시고,,조금 고단수 이십니다ㅡ,ㅡ;;

    교회에서 예수님 믿으세요 하고,벨누르면,,
    조용히 두손을 합장하고,,
    현관에 붙은 자동 경보장치 작동중에 조용히 시선을 꽂구요,
    주차시비는 자동차는 물론,,꼬맹이들 자전거 주차도,,
    아줌마 맘에 안 들면,,동네 싸움 납니다..
    보통 때는 평범한데,,뭔가 본인에게 거슬리는 건 못 견디시는 분 같아요ㅡ,ㅡ;;

  • 5. 키세스
    '04.4.19 8:49 PM (211.176.xxx.151)

    허거걱! 무서워요. 0_0
    그냥 '전단지 두장 붙이지마세요.' 이게 제일 나을 것 같네요.
    그래도 계속 두장씩 붙어있다면... 3교대로 잠복근무를 해서 현장을 잡는거죠. ^^;

  • 6. 꾸득꾸득
    '04.4.19 8:50 PM (220.94.xxx.38)

    그런분은 그냥 투명인간 대하듯,,하심이,,,,
    아라레님 말씀처럼 그냥 하고 마셔요...

  • 7. 산수유
    '04.4.19 9:09 PM (220.123.xxx.44)

    제 생각엔 확실한 증거를 잡지 않는한 건드리지 않는게 상책..
    한장 붙여져 있거나 두장 붙여져 있거나 떼어 하는건 마찬가지.
    그저 이웃도와 준다 생각하고 떼세요.
    한장 떼는걸 두장 뗀다고 해서 팔이 아픈것도 아닐테고..
    그저 조용하게 사는것이 본전치기이지요.
    저는 쓰레기 버리러 갈때마다 떨어져 있는 광고지도
    수거해가는데 기분이 좋더군요. 이것도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단, 그 아줌마하고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 덤벼보아도 괜찮겟지만
    이웃들로 부터 님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는건 각오하셔야 할듯..

  • 8. 보리
    '04.4.19 9:31 PM (211.227.xxx.209)

    그냥 넘어간다에 한 표!
    괜히 말시켰다가 본전도 못 찾기 십상입니다.
    피하는 게 상책일 듯...

  • 9. 봄비
    '04.4.19 9:50 PM (211.200.xxx.184)

    모른척.. 아예 대문에다 광고지 붙이지 마세요.. 라고 경고문 붙이는 건 어때요?
    그러니까.. "광고지 단 한 장이라도 붙이지 마세요..!" 라고. ^^

  • 10. 벚꽃
    '04.4.19 11:14 PM (211.228.xxx.245)

    고단수라면 맞붙는건 손해일것 같애요.
    뻔뻔한 사람들 정말 많거든요.
    윗분들 말씀처럼
    경고문 써 붙이는게 좋을듯. 그리고 계속 감시하시고.
    그리고 저같으면 한장씩 다시 그집문에 갖다붙인다에 한표^^

  • 11. 영어공부
    '04.4.19 11:47 PM (221.141.xxx.38)

    저희집은 엘리베이터 바로앞.. 그 사이드로 한집씩 즉 1층에 3집있는데 저희 옆집이 늘상그래서 열받고 꼭 자기네 밖에 나오면서, 엘리베이트 타러 오면서 떼어다가 울집앞에다가 버리고 갑니다.. -.-;; 처음엔 열받았는데 그래 일주일에 한번씩 폐품버리는데 몇장이나 되겠냐고 싸우고 말고 하는가.. 그냥 치웁니다.. 맘비우고 나니 별루 상관없어 지더라구요. 별로 신경쓰지마시고 한번 치우면서 같이 치운다고 생각해주세요 얄밉긴 하지만

  • 12. 강금희
    '04.4.19 11:53 PM (211.212.xxx.42)

    "내 집 광고지만 해도 짜증나요! 죽이고 싶어..."
    라고 싸붙이시요...
    뒷말은 빼시든가.

  • 13. 나나언니
    '04.4.20 8:47 AM (221.149.xxx.178)

    리플들 감사합니다. 역시 82쿡이에요~
    그냥 무시하고 살려고 합니다. 암만 생각해도 녹녹하게 말 들어줄 아짐도 아닌것 같고...
    산수유님과 영어공부님 말씀처럼 그냥 우리 쓰레기 치우면서 같이 치워주고 말렵니다.
    공덕 쌓는다 생각하지요 뭐 -_-+
    그래도 택배 같은거 앞으로 안 맡아주는 방법으로 조용히 복수(?)할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넘 유치한가요?

  • 14. 고릴라
    '04.4.20 9:20 AM (218.48.xxx.83)

    좀 귀찮더라도 아래, 윗집의 광고지를 모조리 떼서 앞집에 붙여 놓으심이 어떨지?(저 참 못됐죠?)
    나나언니네꺼도 붙이면 너무 표나니까 그건 빼고....

    단, 주의하실건 절~대 들키거나 잡히시면 안돼요.

  • 15. 깜찌기 펭
    '04.4.20 9:37 AM (220.81.xxx.167)

    이웃이니 얼굴 안볼사람도 아니고.. 마음 불편하시겠지만 확실한 장면보실때까진 너그럽게 참으시라 권하고싶네요. ^^;;
    도딱으시겠습니다..

  • 16. 오드리
    '04.4.20 11:14 AM (61.73.xxx.227)

    전 2장 붙이지마세요라고 붙였음해요.저희 작은엄마댁은 쓰레기를 자꾸 갖다논대요.그래서 작은엄마가 그냥 참았더니 점점 더 해지더래요.그래서 쓰레기 갖다 놓지 말라고 공고를 붙였더니 한동안 뜸하더래요.그러니 너무 참기만 하시면 그 고단수 아줌마가 더한짓을 하실수도 있잖아요.근데 고단수라 공고 붙이는것도 걸려요.괜히 우리 착한 나나자매분들이 더 당할까봐요..으~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 17. 미씨
    '04.4.20 1:48 PM (203.234.xxx.253)

    무조건 참지 말고,,
    1단계,,,, 댓글처럼,,
    ""전단 두장씩 붙이지 마세요,,"" 라고 일단 경고문 써보고,,,
    (진하고 굵게,,, 또는 섬득하게,,,)출력하세요,,
    그집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나 보시고,,, 다시 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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