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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푸우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4-04-09 21:37:20
저희가 고등학교 다닐땐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거나 하는 아이들이 없었어요,,
요즘처럼,,
그것이 불법이었기도 했고,,
학교에서 억지로 야자를 시키니,,
할 시간도 없었지요,,
그러니,,저희 세대는 적어도 사교육비로 부모님을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저희 시누이를 봐도 아이들 사교육비만 해도 엄청나던데,,
고등학생이 집에 너무 일찍 오는게 전 아직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희 때와 비교하면,,

저흰 정말 별보기 운동을 했었잖아요,,

그러니 ,,,
학교에다 온갖 살림살이를 다 가져다 놓고
사물함이 거의 미어지고 터질 지경이었죠,,

저같은 경우엔 3끼를 학교에서 다 해결했으니,,
거의 학교에서 살았죠,,,뭐,,
아침은 늦게 일어나서 못먹으니,,
빵이든 뭐든 들고 가서 가방 내려놓자 마자 먹었고,,
점심,,저녁,,도시락으로 ,,
물론 그것만 먹었겠습니까,,
매점의 우동, 샌드위치,,를 하루에 꼭 한번씩은 먹어줘야 했죠,,
졸업할 즈음엔 다른건 모르겠는데,,
그 매점의 우동과 샌드위치를 앞으로 못먹는다는 생각에
슬프기까지,,

워크맨으로 팝송들으며 따라부르고,,

공부라도 해볼까 한답시고 팝송,,가사 해석하고,,
팝송가사 해석하면서,,
진짜 뒤집어지게 많이 깔깔거렸습니다,,

원래 가사는 은유적으로 해석을 해야하는데,,
저흰 그냥 낱말 밑에 우리말을 바로 넣어서
읽으니,,어찌 그리 웃긴지,,

노래는 너무 서정적이고 눈물이 나올것 같은데,,
우리가 해석한 걸 보면서도 눈물이 나오지요
너무 말도 안되고 웃겨서,,
나중엔 일부러 더 웃기게 해석해서 서로서로 웃겨주기도 하면서,,
심하게 웃길땐 교실바닥을 구르기 까지,,

수건으로 윗부분을 한번 꼬아준뒤,,
머리에 쓰고 공주놀이도 하고,,이거 하면 거의 죽음이었어요,,
너무 웃겨서,,

들어오는 선생님이 잘쓰는 단어 오늘은 몇번하나
내기 걸고 수업시간 내내 수업 안듣고
그거 체크하기,,
내기야 당연 우동이나 샌드위치 사기였죠,,

고등학생들이 저렇게 하고 놀았다니,,


그래도 영어공부엔 팝송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제가 수학엔 손을 놓았지만,,
영어는 잘했습니다,,
지금은 단어뜻조차도 다 잊어버렸지만,,


IP : 218.237.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잠수함
    '04.4.9 10:14 PM (221.166.xxx.156)

    푸우님 땡큐~
    다음엔 The long and winding road도 한번 들려주세요
    왠지 학교다닐때 커피숍에서 디제이 한테 음악 부탁하던 느낌이 나내요

  • 2. 꾸득꾸득
    '04.4.9 10:23 PM (220.94.xxx.50)

    자러가기전에 확인차 들렀는데,,역시나,,82DJ 푸우님이,,,
    근데,,,제컴이 이상한건지,,실행이 안되네여....ㅠ,.ㅠ
    전 학교떄 매점 라면이 아직도 생각나요...
    왜 집에서 끓이면 그맛이 안날까?
    가요도 그렇지만 오페라 가사도 해석문을 보면 허탈한 경우가 많아요..
    푸치니의 어느오페라더라,,여자아리아,,,오,,나의 아버진가 있잖아요..
    그노래 가사 모를떄는 너무 애틋하게만 듣다 나중에 알고보니,,정말 웃겼어요..ㅎㅎㅎ

  • 3. 꾸득꾸득
    '04.4.9 10:25 PM (220.94.xxx.50)

    아,,이제 되네요...비를즈,,오늘따라 넘 좋네여,,,

  • 4. jasmine
    '04.4.9 11:48 PM (218.238.xxx.237)

    워크맨.....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우리땐, 이거 아무나 못가졌는데.....
    근디, 노래가 안들려요....

  • 5. 서산댁
    '04.4.10 12:33 AM (211.229.xxx.23)

    이 저녁에 (넘 늦은시간이긴하지만) 넘 좋아요.
    아들놈 잠자는 소리도, 노래도.
    푸우님 감사.

  • 6. 아라레
    '04.4.10 12:46 AM (221.149.xxx.67)

    맞아요. 종례때 담임한테 하는 인사말이 "집에 다녀 오겠습니다!" 였잖아요...

  • 7. 레아맘
    '04.4.10 12:54 AM (82.224.xxx.49)

    지금 밖에는 비가 촉촉 내리구요....'yesterday'가 저를 저 멀리 고향의 추억으로 데려가 주네요. 제 마음도 촉촉해 집니다^^

  • 8. june
    '04.4.10 1:46 AM (64.136.xxx.227)

    저희땐 cpd가 주류 였던거 같아요. 진짜 학교에 별게 다 있었죠. 이불도 있고. 생활관에서 따로 야자를 할때는 아예 갈아 입을 옷까지 가져다 두곤 했었어요.

  • 9. 코코샤넬
    '04.4.10 10:18 AM (220.76.xxx.168)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아요..그쵸?
    아...추억이 되살아난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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