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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나 괴롭네요.

마음이... 조회수 : 9,560
작성일 : 2011-06-11 03:27:16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글을 쓰는데......

혹시라도 제 글로 인해서 가족 누군가가 피해가 가진 않을까해서 글을 내릴까 합니다.

여기 분들 말씀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려고요.

여태까지 잘 해 왔는데..... 잘 해왔는데..... 가족의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어두운 과거의 가족사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 이만.

IP : 116.40.xxx.20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크레이디
    '11.6.11 3:36 AM (121.185.xxx.39)

    제발...
    다 혼자 끌어안고 살려고 하지 마세요.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이 또한 지나가고
    언젠가는 내가 끝내려고 하지 않아도
    다 끝난다는것을 생각하세요.

    그동안 겪은 고통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2. 핑크레이디
    '11.6.11 3:37 AM (121.185.xxx.39)

    포기할수있는건 포기하세요...동생부분이요.
    우선 본인 그리고 많이 힘드실 어머님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3. ffw
    '11.6.11 3:38 AM (115.23.xxx.85)

    저도 신림동에 산 적 있고 동병상련이 많이 느껴져서 진지하게 이야기라도 많이 많이 들어주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후련해질 수 있어요. 답글 주세요. 기다릴게요. 저도 힘든 기간에 검은 터널을 지나는동안 제 얘기를 들어주고 또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헤쳐나올 수 있었거든요

  • 4. 윤성희씨의
    '11.6.11 3:41 AM (211.176.xxx.172)

    소설집 감기 추천합니다...

  • 5. ....
    '11.6.11 3:46 AM (211.54.xxx.112)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무슨말로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족 모두 공유하고 있는 아픔과 각자의 상처도 있는것 같은데,
    그걸 풀고 해소하여 다른식으로 승화하는 방법을 아무도 못 찾으신것 같아요..
    이게 말로는 쉬워보여도 참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혼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게 어렵구요..
    상담기관 같은곳에 방문해 보신적 없으실것 같은데...한번 찾아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자꾸 방법을 찾다보면 희망의 끈을 부여잡을 수 있는 기회가 꼭 생길거라고 믿어요.
    가까이 계시면 한번 안아라도 드리고 싶은맘이네요..
    님...꼭 힘내시고 현재의 혼란과 고통에서 님을 자유롭게 만들어드리세요..
    도울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저도 돕고 싶네요...

  • 6. 글쓴이
    '11.6.11 3:53 AM (116.40.xxx.205)

    지금에서야 봤네요. 밤 늦은시각이라 아무도 읽어주시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ffw님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기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항상 어머니와 얘기를 함으로써 많이 풀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것도 참 쉽지가 않네요. 동생이 저와 엄마가 같이 얘기하는것 자체를 자신을 욕한다고 생각하기에... 그것도 참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요즘 더 힘이 드나 봅니다.

    핑크레이디님/ 저도 포기할 수 있는 건 포기하는 인생을 살았는데...... 가족의 한 사람을
    막상 잃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힘이 들었습니다. 미리 예행연습까지 한
    제가 손을 놓아버렸는데...... 그 비극적인 그림이 현실이 되었을 때의 감정은 너무나 감당하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다시금 반복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워서 예전처럼 쉽게 마음의
    짐을 덜지 못하나 봅니다.

    윤성희 씨의 감기라는 소설집 찾아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동생은 일전에 우울증 약물처방과 꽤 유명한 분에게 심리 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아직도 힘이 많이 드네요. 안아 주시고 싶다는 말씀만이라도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7. ffw
    '11.6.11 3:56 AM (115.23.xxx.85)

    님. 제가 다- 들어드릴테니까 어떻게 이메일이나 전화 교환 안 될까요. 여기다 자세히 쓰긴 뭣해서요. 저도 동생분 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안 나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나았어요. 그리고 힘들 땐 쓰레기통 같은 사람이 하나 옆에 있어야 돼요 쓰레기 비우듯이 고통을 털어놓는 거예요. 제가 쓰레기통 해줄게요.

  • 8. 휘~
    '11.6.11 4:01 AM (123.214.xxx.131)

    누나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있으신것 같은데.. 어느누구도 누군가의 인생을 지켜(!)줄순 없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원글님의 동생분또한 마찬가지이죠 ㅠㅠ
    원글님네 부모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저는 모르지만

    >> 어머니도 말로는 잘 될거라고 하지만..... 어머니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 이제 동생을 거의 반 자포자기 포기하신거같습니다. 동생이랑 잘 지낸다고 저에게 거짓말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슬픕니다.

    어머님께도 분명 문제는 있습니다, 그걸 원글님도 인식하시고.. 동생분에게도 그런 허심탄회한 말씀 하시고.
    동생분에게 이렇게~ 저렇게~ 자꾸 좋게만 생각하라고 등등의 말씀보다는.
    부모님은 이렇고, 우리 상황은 저렇고 하며 냉철하게 상황파악하는 대화하면서.. 동생분의 행동&입장 같은 관점에서 이해해주며, 마찬가지로 원글님 마음도요~
    좋게 좋게만 생각하고 덮어두려고만하면, 사실 해결되는건 없어요. 참는것 뿐이죠.
    인정할 건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그 다음에 넘어가야죠... ㅠㅠ
    너무 덮어두고 넘어가려는 상황들이 가족구성원들을 더더욱 힘들게 하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9. 그냥
    '11.6.11 4:09 AM (180.69.xxx.11)

    그냥 다 놔 버리세요.
    님의 고통이 느껴져 마음이 아파요.

    돈이 들지만 동생분을 가족으로 부터 방을 얻어 혼자 독립을 시키면 어떤가요.
    같이 있으면 님이나 어머님도 많이 힘들어져요.

    무관심이 오히려 동생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 해요.
    혼자 살다 보면 바닥까지 내려 갔다 다시 올라 오지 않을까요.
    동생 친구분들에게 부탁해서 간접적으로 신경은 쓰시고요.

    고통의 시간이 빨리 가고 좋은 날 오길 빌어드려요.

  • 10. ffw님
    '11.6.11 4:17 AM (116.40.xxx.205)

    paul.chris777@gmail.com 제 이메일 주소입니다. 말씀만으로 감사합니다.
    혹시 하실 말씀있으면 메일 보내주세요.

  • 11. 휘님/
    '11.6.11 4:21 AM (116.40.xxx.205)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 아마도 동생도 정신과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하겠죠.
    휘님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신병동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인생에 있어서 흔히 막장이라고 하죠. 제가 아버지를 면회를 갔을때만 하더라도
    아버지 외에 분들은 모두 가족이 없습니다.
    한마디로....저같이 제 정신인 상태에서 가족을 그것도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는건
    인간으로서 정말 할 짓이 못 됩니다. 알면서도 그것이 병인줄 알면서도 아버지를 병원에
    강제로 보낸다는건 ... 그 시간이 너무나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집을 나가든지, 가정이 해체되든지 둘중에 하나겠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 저 또한 제가 산다고 가족을 떠나야하겠죠.

  • 12. 그냥님/
    '11.6.11 4:24 AM (116.40.xxx.205)

    작년에 동생이 공부한다고 혼자 자취방을 얻었는데...그 때도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죠.
    그래서 어머니도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혹은 너무 힘들어서 알아서 자취하라고 자취방을
    마련해줬습니다. 나름 열심히한다고 했는데....마음의 상처가 깊어서인지...결국엔
    우울증에 걸려서 시험에 실패하고 ....그랬네요. 어떻게 보면 지금 동생을 혼자 놔두는게
    굉장히 위험하죠. 누나도 그래왔던걸 알기에....차마 저 혼자 살겠다고 동생을 마음에서 놔준다는게 너무나 괴롭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 13. 힘내세요
    '11.6.11 4:46 AM (211.213.xxx.105)

    아.. 글에서 너무나 큰 외로움과 절망감이 느껴져서 로그인했어요. 일단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은 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죄책감이 느껴지겠지만 그건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어느 누가 님의 자리에 있든지 일어날 수 있었던 일입니다. 님 꼭 치료 받으시고요. 동생분 어머니도 꼭 치료 받으셔야 해요. 정신과라 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기 쉽지만 누군가가 내 말을 온전히 100% 신임하며 들어준다는 거 굉장한 도움이 된답니다. 저도 가족 문제로 우울증이 와서 상담받고 있거든요. 모두 제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 같고 삶의 의욕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판 모르는 남이 이렇게 큰 지지가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꼭 상담 받으시고 앞으로 좋은 날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 14. 운우
    '11.6.11 5:34 AM (110.12.xxx.240)

    님.여기저기 하소연하셔야 해요.아플수록 소문을 내야한다는 말이 있죠.도움이 될만한 전문 카페도 찾으시고 같은 상황의 환우들이 잇는 곳에서 정보도 얻으시고요.같은 병력을 가진 가족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분명 있을거에요.제가 신앙도 없고 기도할 줄도 모르지만 님에게 힘을 주시라고 절로 기도가 나오네요.부디 마음이 아프시다고 아프시다고 자꾸 소리치셔야 해요.교회든 성당이든 절이든종교단체에 가입하셔서 기도요청도 하시구요.

  • 15. dd
    '11.6.11 6:44 AM (87.113.xxx.126)

    위의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지켜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님이 지켜줄 수 있는 건 님 자신이죠.

    그런데 누나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동생도 지켜주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님을 학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픈 가족들을 뒤로 하고 혼자만 훨훨 날아 다닐 수는 없는 거겠지만, 님 자신을 우선 순위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님이 좀 더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자격 있는 분이세요.

  • 16. ...
    '11.6.11 6:53 AM (124.56.xxx.219)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내일도 아닌데 눈물이 납니다.
    가족이란게 그런거 같아요. 상처 받아서 아파하는 동생을 어찌 포기할 수 있겠어요.
    더구나 누님까지 같은 상처로 힘들게 보내셨다는데... ㅠ.ㅠ
    그래도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나이도 아직 젊으신 분이 정말 정신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라면 제 상처에 갇혀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자폭하며 살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제가 아는건 별로 없지만 인생은 학교같은거고 님은 큰 숙제를 받으신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명하신분 같아보여서 다행이다 싶고... 부디 동생분이 어서 회복되시길 바랄께요.
    원하신다면 책으로든 뭐로든 인생의 멘토를 구하실수 있을거예요. 그런 인연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 17. ..
    '11.6.11 6:55 AM (121.187.xxx.98)

    지키지 못한 것 말고, 지켜야 할 것을 새겨주세요..
    그리고 이건 질병입니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치 병에 걸리면 병원에서 치료도 받아야하고
    집에서는 잘 먹고 보살핌을 받아야 빨리 완쾌가 되듯이
    가족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어요.
    이것저것 다 손놓고 있으면 병만 심해지지요.

  • 18. 저도 엄마
    '11.6.11 7:03 AM (71.231.xxx.6)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저도 두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먼저 말씀드릴것은 엄마께서 자녀들이 어렸을때 진작에 이혼을 하셨어야해요
    아빠가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자녀가 성장하면서 사회부적응자로 되어버린 아들이 많구요

    성장기의 자녀들에겐 참으로 악역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머리가 명석한 아이들이 더 힘들어해요

    사회에 나가서 주변의 환경은 하이레벨인데 집에선 아빠가 못미치면 그런 갭은 감당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러면서 우울증이 오구요 또 해결이 안되니까 자포자기하게 되고
    항의하게되고 분노하게 되죠.

    머리가 명석한 동생은 아빠가 이해가 안되고 나아가 자신의 처지를 도저히 받아 들일수가 없어서
    분노로 표출이 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부족한 사람은 주위의 위로나 도움으로 개선이 되기도 하지만
    동생분같이 명석한 사람들은 받아들이려 하질 않을거에요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동생분이 아빠문제도 문제지만 일단 로스쿨을 한번 실패한 것에대한
    두려움 일텐데요..

    한국은 모르겠지만 여기미국에선 로스쿨에대한 시각이 달라요
    학비가 비싸서 이기도 하지만 대학졸업후 반드시 곧바로 로스쿨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별로 안해요

    저희 작은아이도 로스쿨 다니는데요 동기중에 40대가 아주 많아요
    왜냐면 직장생활 하다가 어느정도 본과학비를 갚고나서 로스쿨에 진학하기 때문이에요

    이들은 학비도 모두 론으로 해결하지않고 벌어놓은 돈을 보태기 때문에 오히려
    4년제 졸업후 바로 들어온 사람보다 더 넉넉하게 학교를 다녀요

    동생분에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하세요
    사회생활을 작은 아무 회사에 들어가 적당히 하다가

    준비하여 다시 로스쿨에 도전해 보라고 하세요
    인생은 멀리 내다보아야 합니다

    로스쿨 일찍 졸업하나 넉넉히 졸업하나 하고나면 똑같아요
    암튼 원글님의 가정에 몰아친 푹풍우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힘내세요 아자 !!!

  • 19.
    '11.6.11 7:11 AM (115.41.xxx.10)

    부디 원글님의 마음에 평화가 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상황이 나아지길 기원합니다.

  • 20. ㅠㅠ
    '11.6.11 8:22 AM (211.43.xxx.148)

    얼마나 힘드실지...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누나 일로, 또 다른 가족분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 세상에서 100% 나쁘거나 100% 좋은 일은 없답니다.
    사실만 생각하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큰 고통인 사람들은 죽음으로서 편안해진 거잖아요.
    다른 가족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타인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물며 내 자신도 내 맘대로 안되니 말이죠.
    그냥 지금까지와 같이 어머니께는 의지할 수 있는 아들이 되시고, 동생분께는 편안한 형이 되어주세요.
    그럴려면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겠죠?

    제가 우울했던 20대 때에 들었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은 법륜스님의 말씀들 볼 수 있는 곳 링크해드릴게요.
    그 땐 인터넷도 안되던 시기라 혼자 골방에서 매일 울면서 보냈었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82쿡 자유게시판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
    무언가 꽉 막혀 있을 땐 거기에서 한 발 떨어지는 게 더 도움이 돼요.
    인도로 떠나 고생스런 여행을 해보거나, 나랑 맞는 종교의 수련장에 가거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과거는 내가 어쩔 수 없지만, 현재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고, 현재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
    원글님, 힘내세요~^^

    [불교TV]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회원가입(무료) 해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btn.co.kr/program/Program_datail.asp?ls_StSbCode=CATPR_01&PID=P571

    [법보신문] 법륜스님의 지혜로운 삶
    http://www.beopbo.com/news/index.html?section=93&category=99&item=153

    [정토회] 깨달음의 장
    http://www.jungto.org/training/training2_01.html

  • 21. 괜찮아
    '11.6.11 9:21 AM (110.15.xxx.217)

    힘내세요....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원글님의 마음의 무게가 아픔이 전해지네요.
    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원글님...제어깨 빌려드리고 싶네요.힘내십시요. 그상황을 겪지 않고
    그 아픔을 겪지 않아도 원글님의 글에 아픔과 슬픔과 걱정이 느껴져요.. 누나처럼 아픈 선택 하지마시고 주변을 돌아보면 님에게 힘이 되어드릴 분들이 있을께예요.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헤보세요..힘내시고요...화이팅입니다.

  • 22. d
    '11.6.11 11:16 AM (121.189.xxx.125)

    힘내시기 바랍니다. 한번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저 아는 사람도 한번님처럼...거기 갔다온 후 자기 스스로 정신을 차리려고 하더군요.정신 차리니..환청도 내 마음의 소리라는 거 인식하고 괴로워하지 않고 이젠 회사 잘 다녀요.즐겁게 살고요

  • 23. ...
    '11.6.11 11:49 AM (180.64.xxx.222)

    우선 지금 마음이 너무 괴로우실 것 같아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사람이 이렇게 내적 갈등이 심해지면 분열상태에 가까워지죠. 정신병적 증상까진 아니더라도 그정도로 힘드신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동생분은 혹시 조울증치료를 받아보셨나요? 글에는 우울증치료와 심리치료를 받으셨다했는데 우울증에 준한 치료와 조울증에 준한 치료는 좀 다르거든요. 아버님이 정신병적 증세가 있다고 하셨는데 정신분열과 조울증은 유전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원글님이 혼자 모든 짐을 지고 해결하려 하시는것 같은데 역부족이실것 같습니다. 동생분을 치료하려면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대상이 옆에서 꾸준히 치료에 도움을 줘야하는데 아마 그러다간 원글님 자신이 고갈되는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또 원글님 자체도 지금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시기때문에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말씀 오해하실지도 모르지만 아마 어머님에게도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병원을 다시 찾아서 가족역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들으시고 동생의 증상관리를 위해서 단기입원도 고려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원글님이나 어머님도 힘이 있어야 동생을 지켜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님의 일은 원글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디 마음의 짐을 좀 덜어놓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4. .....
    '11.6.11 1:08 PM (125.191.xxx.34)

    예전에 원글님 누님 돌아가시고 82쿡에 글 남기셨었죠?
    그때도 참 마음이 아팠는데 아직도 힘들어 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제가 힘들 때마다 되뇌이는 말이 있는데요.
    "괜찮다, 괜찮다......"

    님 탓이 아니에요.
    누구 탓도 아니에요.
    분명 원글님의 아버님도 마음의 상처가 많은 분일 거에요.
    계속 대물림되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거겠죠.
    아마 나이가 더 들면, 원글님 아버님 나이 정도가 되면 그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지금은 미워했던 아버지도 불쌍하게 생각되는 날도 올 거에요.
    우선 현재에서는 누구의 탓도 아니니 자신을 상처내지 말고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으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얼굴도 한 번 뵈지 못 한 분이지만 응원합니다.
    현재를 이겨내고 씩씩해져서 글 다시 남겨 주세요.

  • 25. 눈물이나네요
    '11.6.11 1:36 PM (58.122.xxx.54)

    제 눈물이 원글님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도 아직 20대 중반이고 학생이고, 자신만 생각하고 정진해야할 시기인데,
    너무 많은 짐을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등진 누나의 삶에 대한 그 비통한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힘내십시요.
    무엇보다 현재의 삶,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 26. 원글님
    '11.6.11 1:49 PM (122.36.xxx.11)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누님을 지켜줄 수 없어요, 그 누구도.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힘든 것 처럼.
    수영 선수라 할지라도 온 힘을 다해 매달리는 사람을 구해오기 힘들잖아요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온 힘을 다해 기대오는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건강한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야 비로소 한 사람을 구 할 수 있는 걸요.
    누님 일은 정말로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마찬가지로 동생일도 원글님 도움에는 한계가 있어요
    동생을 구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거 오직 그것만 할 수 있어요
    그것만도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데요
    원글님 힘내시고. 원글님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 27. .....
    '11.6.11 2:32 PM (124.61.xxx.51)

    동생분은 지금 로스쿨에 매달리면 안 됩니다.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혼자 고립된 채 공부를 하다 보면 증세는 더 심해지고 점수는 안 나옵니다. 점수가 안 나오면 자신이 패배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우울하게 되구요. 수험공부 오래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특성입니다. 정신과 몸이 건강한 사람들도 패배의 경험이 반복되면 견디기 힘든데 동생처럼 우울증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견딜 수 없어요.
    공부를 그만두게하고(인생을 길게 보라고 꼭 말해주세요. 물론 그게 되면 우울증이 안 왔겠지만요) 바깥으로 다니면서 놀게 하세요. 어디라도 취직을 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텐데 동생이 절대 취직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강권할 수는 없잖아요. 취직을 안 하겠다고 하면 국내 도보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놀도록 하세요. 집 안에 쳐박혀서 컴퓨터 게임하고 노는 방식을 택한다면 더 폐인이 됩니다. 잘 먹게 하고(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집니다. 좋은 음식 많이 먹게 해야 해요) 바깥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어머니께서 동생을 잡아줄 수 있으면 가장 좋을텐데 그게 안 되니 참 힘들겠네요.
    혼자서 동생을 건사하기 힘들면 상담 기관 등에라도 꼭 문의해보세요. 별 도움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의외로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잘 드시고 많이 움직이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
    원글님이 좋은 기운을 가지면 동생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아마 가족 모두 우울한 기운에 빠져 살았던 것 같은데.... 한 명이라도 그 우울함과 단절해야 해요. 의식적으로라도 부정적인 말 하지 말구요 의식적으로 웃고 의식적으로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원글님 꼭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웃고 사는 날 금방 옵니다.

  • 28. ....
    '11.6.11 2:33 PM (180.64.xxx.55)

    본인의 짐도 해결하기 버거운 나이에 가족들의 짐까지 나눠질려는 원글님...
    대견하고 안타깝고 ...... 내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마음으로 힘든 원글님을 꼬옥 안아드립니다.
    세상사 흘러가는데로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없을때가 더 많더군요.
    부디 힘내시고... 종종 글 올려 간접적으로 힘을 얻기 바래요.

  • 29. 원글님
    '11.6.11 3:08 PM (211.109.xxx.186)

    일부러 로그인 합니다.
    제가 원글님 나이 즈음에 아버지를 입원 시켰고.
    엄마를 대신해 동생 챙기며 가장 노릇하고 20년 가까이 지내고 살았습니다.
    산 다는게 참 ..아픈거더군요.

    누구 보다 그 마음 잘 알거라고 생각됩니다.
    님 잘못이 아니에요.
    누님일이나 식구들 사이 모든 일들이.

    무슨 말을 해 줄수 있겠습니까?
    어떤 경우이든, 이게 정답이다 라고 할수 있는 인생은 없는것 같아요.
    지금에 와서 제가 내린 결론은.

    사람마다 그릇이 있고.
    결국은 살아집니다.
    지금 그 아픔을 다 담을수 있을만큼 넉넉한 분이시리라 믿어요.
    감당하지 못하는 고통은 주시지 않습니다.

    원글님께서 꼭 길을 찾으시길.
    꼭 이겨내시길..바래요.

    이 덧글을 달고 제가 잠시 원글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평안하시길..

  • 30. 삼자의
    '11.6.11 4:42 PM (121.190.xxx.228)

    눈으로 보면 좀 거리를 두고 냉각기를 가지는게 좋을텐데
    동생의 일이라 더 애가 타고 힘이 들죠.
    누나의 일도 겪은지라 더 그럴거구요.
    그치만 동생은 이렇게 걱정하는 형과 엄마가 있는데
    지켜만봐줘도 바닥까지 내려가면 정신 차릴꺼라고 생각되요.
    저도 젊은날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부모나 동생 때문에 살아온날들이 있었거든요.
    나만 힘들고 괴롭다고 느껴지겠지만 보통의 사람들 삶이 비슷해요.
    힘들어도 건강 챙기고 정신줄 잘 잡고 버티면 지나가요.

  • 31. 당신의 질문
    '11.6.11 6:11 PM (188.60.xxx.50)

    님의 질문의 답은 이분이 해 주실수 있습니다.

    Jiddu Krishnamurti

    부디 자신을 찾으시길...

  • 32. 12
    '11.6.11 6:52 PM (218.49.xxx.170)

    사연이 많이 안타깝네요. 저도 힘들게 어린시절을 ..그리고 지금
    현재도 어렵게 혼자 싱글맘으로 사느라 지치고 힘들고 외롭지만,
    힘내려고, 아이들때문에, 아니 남의 나의 인생때문에 참고참고 또참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아직 젊으신것 같은데,,,힘들지만 열심히
    사셨으면 해요. 젊고 빛나는 미래가 있잖아요.
    오늘은 자격증시험이 있어서 시험장에 갔다왔는데,,,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이 많아서,,,제가 다 활기차더라고요.
    새로운 다짐도 생기구요..열심히 살자...라는,
    동생분도 똑똑하고 앞날이 창창한데,,안타깝네요.
    조금만 열심히해도 재미있게 살수 있는 인생인데,
    포기하고, 하루종일 인터넷만 한다니,,,,
    우울증 극복은 마음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그래, 나보다 더 어려운 힘든 사람들도 저렇게 잘살잖아
    하면서 노력하고 화이팅을 외치다 보면
    밝은 날이 올거예요. 동생분께 꼭 이말 전하고 싶어요.
    물론 그동안 주위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말들로 타이르고
    용기를 줬겠지만,,,,포기하지 말라는 말,,꼭 해주고 싶어요.

  • 33. 달리아
    '11.6.11 6:58 PM (123.213.xxx.157)

    아..원글과 댓글들을 읽으며 눈물을 참을 수가 없네요.
    정말 이렇게 아픈 영혼들이 많다는 것이 가슴 아파요.
    나도 힘들게 살았다고 생각해왔는데...
    내 눈물이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모르는 누군가가 원글님과
    또 다른 아픔을 가진 댓글님을 위해서 마음아파 하며 눈물 흘린다는 것은
    기억해주세요.

  • 34. 큰 소리로
    '11.6.12 12:46 AM (14.39.xxx.202)

    우실 수 있는 곳은 있으신가요?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소리쳐 우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순간마다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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