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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압력솥으로 대추차 끓이기

| 조회수 : 26,06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11 10:19:48

햇대추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엔 작년 대추, 재작년 대추가 여기저기 있는 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추차나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봉지봉지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대추들을 긁어 모았습니다.

 


대추차는 맛있기는 한데 대추를 푹 고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이 흠인데요,

압력솥에 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제가 압력솥에 밥 이외의 것을 하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디서 어설프게 들은 것이, 건더기 있는 걸 잘못하면 구멍이 막힌다나 어쩐다나..암튼 그래서 참 조심스럽습니다.


어쨌든 일단 대추가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15분 정도 끓였는데요,

김 빼고 열어보니 대추가 으깨질 정도로 무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물을 충분히 붓고 다시 뚜껑을 덮어 불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잘 물렀습니다.

숟가락으로 살살 누르면 대추몸이 부서질 정도.



이제 이거 살살 으깨서 체에 거르면 맛있는 대추차 완성!!

 


완성사진은 예전에 찍어놓은 예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레시피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107781&page=1



대추 끓이느라 대여섯시간씩 써야했는데, 30~40분 정도면 충분하니, 압력솥의 능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티샤
    '11.10.11 10:22 AM

    앗, 일등!!

  • 2. 다물이^^
    '11.10.11 10:42 AM

    대추가 신경안정에도 도움도 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하여 저도 곰솥에다가 몇일을 계속 끓였는데 압력솥 생각을 못했네요~ 저도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아직도 초보주부인지라...
    마지막에 으깨서 체에 걸려야 되는지도 모르고^^ 다 버렸거든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호홍!!!! 오늘 해서 멕여야지~
    신경예민해진 신랑 길들이기 힘드네요^^;;;

  • 3. mslee
    '11.10.11 10:47 AM

    먹어보지 않아서 당도는 뭐라 말못드리겠는데..
    겉의 상태는 깨끗하고 싱싱해 보였어요..
    보내드리는 박스가 소분하거나 손타지 않은걸 테이프 열어서 무게 확인하고 썩은게 있나본 상태라서요..
    무게는 정확하게 박스 빼고 4KG이 넘는데 ... 간혹 박스상태로는 4KG가 넘어도 실 무게는 다르기도 하거든요.
    주문 하시려면 문자로 부탁드릴께요..

  • 4. 아름다운돌
    '11.10.11 11:10 AM

    우리나라 사람들 차를 신주단지 모시듯(?) 해서 그런거 같은데..
    유럽이나 미국에선 차로 많이 밀어요. 범퍼란 그런 용도로 나온거기두 하구요.
    그리고 너무 더러운 차는 손대기 싫어서 발로 밀고 싶더군요 ㅡ.ㅡ

  • 5. 아티샤
    '11.10.11 11:12 AM

    동네에 겉으로 보기에 아주 평범한 카페가 하나 있어요.
    언젠가 산책길에 별 기대없이 들러서 대추차를 마셨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대추고를 내고 꿀을 섞어 진하면서도 깊은 맛을 주더군요.
    그 이후에 기운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이 카페에 들러 대추차를 마신답니다.
    단골된 후에 맛있는 대추차 비법을 살짝 여쭸더니 바로~ 압력솥에 고우기였어요.
    일이 바빠 여름 지나며 한 번도 못갔는데 샘의 대추차 보니 한 번 들러 기운 좀 붇돋워야 겠다 생각드네요.
    그리고... 희첩 일등하는 기분이 이런 느낌이네요..
    일등!이라고 써놓고 보니 민망키도 하고 살짝 뿌듯하기도 하고 ㅎㅎ

  • 6.
    '11.10.11 12:04 PM

    저 대추차 너무 사랑하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당장 대추사러 가야겠어요.. 아 너무 맛있겠다!!!!

  • 7. 쵸콜릿
    '11.10.11 12:34 PM

    전 포도즙 낼때도 압력솥으로 해요ㅋㅋ
    배숙도...수분손실도 거의 없고...넘 편하고 좋더라구요^^~
    저도 오늘 대추 좀 모아봐야겠에요.

  • 8. Daria
    '11.10.11 12:49 PM

    냉동실에 대추를 어찌 처치할지 고민이었는데.. 대추차 만들어야 겠어요. 오호홍~

  • 9. 긍정의힘고운엄마
    '11.10.11 12:55 PM

    http://www.boxnara.co.kr/ 택배용박스로 들어가 아이템별 상품으로 들어가시면 300~350원 하네요.

  • 10. 비니맘
    '11.10.11 1:06 PM - 삭제된댓글

    ㅋㅋ저도 압력솥으로 밥만 하다가 요즘 압력솥 너무너무 잘이용해요. 고기육수 낼때 정말 시간절약되고 밤,
    고구마 찔때도 너무좋아요. 감자탕 돼지등뼈 고울때도 좋아요

  • 서초댁
    '11.10.12 11:52 AM

    아? 밤도 찌는군요.
    그냥 물만좀 넣고 하면 되나요? 껍질에 구멍안내면 군밤할 땐 뻥 터지던데...

  • 11. 진선미애
    '11.10.11 2:14 PM

    저는 대추를 잘 닦아서 거실에 담아두고 오며가며 집어먹습니다^^

    게으른탓이겠지요^^

    저도 30~40분 투자하겠습니다 ㅎ

  • 12. 친구
    '11.10.11 11:21 PM

    아하~ 저도 작년에 꿀에 재워놓은 대추 꾸덕 꾸덕해졌던데 압력솥으로 슝~~
    잘 배워갑니다. 선생님~

  • 13. J
    '11.10.12 4:25 PM

    저두 지금 생강,배,대추 한움큼으로 슬로쿠커에서 보글보글 끓이고 있는데요
    압력솥으로 하면 시간절약이 되겠네요

  • 14. 개나리
    '11.10.12 5:35 PM

    압력솥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15. 클라라슈만
    '11.10.13 5:39 PM

    저도 늘 압력솥 신세를 집니다. 대추차 두어 병 만들어두면 든든해지거든요...
    밥하듯이 하면 되요... 물 조금 넣고 압력이 세지면 제일 약불로 줄여서 20분쯤...
    불 끄고 김이 저절로 빠지고나서 열면 푹 익어있어요...

  • 16. 초신성
    '11.11.11 5:44 PM

    초보주부 위해 자세한 설명좀...
    보관은 체에 걸러서 하나요?
    그럼 마실때는 뜨건 물을 섞나요?
    너무 몰라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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