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들 잘 보내셨죠?
어영부영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올해의 마지막달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 일도 없이 또 한해가 다 가다보니,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만 합니다.
이제 한달도 남지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집안 행사도 있고, 어쩌다보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오늘 점심까지 집밥을 한끼도 먹지않고 외식으로 때웠습니다.
남이 해주는 밥 먹으면 준비도 할 필요가 없고, 설거지 안해도 돼서 편하고 좋기만 해야할텐데요,
요즘은 어찌된 셈인지 외식하면 배가 아플때가 많아서...모든 외식이 다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뭐니뭐니해도 집밥이 제일이에요.
사실 오늘 며칠만에 먹은 집밥도 엄밀한 의미에서 집밥은 아니었어요.
울 남편이 사온 모 식당의 갈비탕을 데워 먹었으니까요.
"그냥 갈비탕이나 데워먹고 말지?" 하는 남편의 말은, 반찬 아무것도 하지말고 갈비탕이나 먹고 말자는 뜻인데요,
제가 굳이 과일샐러드 한접시 했어요.
이거라도 해서 먹지않으면 제가 탈이 날 듯해서..
모둠 샐러드 채소 사놓은 거 얼른 먹을겸해서 채소 씻어두고,
꼬맹이 귤 2개, 작은 사과 1개, 그리고 샐러드에 넣어먹으면 너무 맛있는 단감 한개 이렇게 썰었습니다.
드레싱은요, 뭘 할까하다가 모과청을 썼는데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모과청 대신 양파청을 썼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양파청을 썼더라면 더 상큼했을텐데 모과청을 썼더니 모과향이 너무 강했어요.
드레싱은 모과청 3큰술에 포도씨유 1큰술, 그리고 소금 후추만 넣어서 만들었어요.
과일에 올릴 드레싱이 아니었다면 식초도 조금 넣으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과일샐러드라 식초는 넣지않았어요.
과일에 드레싱을 넣어 버물버물한 다음 크랜베리도 조금 넣고, 아몬드슬라이스도 좀 넣었어요.
새로 한 김장김치에 이 과일샐러드, 갈비탕과 구운김으로 집밥을 먹고나니,
계속 되는 외식으로 느글거리던 속이 좀 가라앉는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제가 집에서 만든 매콤한 떡볶이가 좀 먹고 싶은데,
집 떡볶이를 먹고나면 속이 완전히 가라앉을 것 같은데...야심한 지라...꾹 참고 있습니다.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과일 샐러드 한접시
김혜경 |
조회수 : 14,09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2-02 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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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아요
'13.12.2 9:17 PM오늘 사진이 뭔가 달라보여요^^
티비에서 국물떡볶이집 비결이 나오던데 저도 집에서 만든 칼칼한 떡볶이 저도 해먹구파요~~김혜경
'13.12.2 9:26 PM^^, 테이블보랑 러너 깔아줬더니..달라보이네요. ^^
2. 겨울
'13.12.2 10:28 PM샘님은 샐러드의 왕 인거 같아요,,많이많이 따라쟁이하고있어요 ^^
김혜경
'13.12.2 11:13 PM샐러드가 쉽고...다양한 재료와 드레싱으로 변화를 줄 수 있고...^^
한접시 해놓으면 식탁이 풍성해보이고...^^ 제 잔머리의 결과물이죠. ㅋㅋ3. 예쁜솔
'13.12.3 2:16 PM연말에 아무래도 외식이 많아지니
살찌고 속 부대끼고...
저도 그래요.
그래서 신선한 과일 채소 많이 먹으려고
장 볼때 신경쓰고 있어요.
사과 단감 넣은 샐러드...
우리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샐러드에요.
선생님 식탁에 같은게 있으면
왜 이리 반가운지요...ㅎㅎ김혜경
'13.12.3 8:03 PM단감이 샐러드에 참 적절한 과일인것 같아요.
정말 맛있어요, 단감 넣은 샐러드.
예쁜솔님댁이랑 공통점이 있어서 저도 너무 반가워요. ^^4. 해피스트
'13.12.3 5:50 PM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어려워요.사기는 쫌 아깝구요~매번 여러종류 구입했다 몇 번 못먹고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샐러드 해 먹는게 잘 안되고 있어요ㅠ김혜경
'13.12.3 8:03 PM샐러드 드레싱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않아요.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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