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조개 푸짐하게 넣은 [칼국수]

| 조회수 : 10,01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9-14 15:19:00

휴일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저흰 점심에 칼국수 해먹었어요.
사다놓은 칼국수면 얼른 먹어야겠고 있고, 마침 선물받은 조개도 있고 해서 조개 푸짐하게 넣어서 칼국수 끓였습니다.





조개 정말 많이 넣었지요? ^^
큰 냄비에 물 붓고 조개 넉넉히 넣고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모두 걷어낸 다음,
팔팔 끓여서 일단 조개는 건져냈습니다.
조개의 부피때문에 다른 건 넣을 수도 없었어요.

조개육수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썰어두었던 양파, 호박, 당근, 청양고추, 마늘, 파를 넣었어요.
칼국수면도 넣어서 끓였지요.

완성된 칼국수 그릇에 담고, 따로 덜어두었던 조개도 푸짐하게 담고,
그 위에 국물을 부어줬어요.
집에서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서 깔끔하게 끓인 칼국수답게 맛이 개운했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칼국수처럼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어요.
명절 앞둔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저는 일기예보를 너무 믿었나봐요, 오늘 비 오는 줄 알고 이불빨래도 안하고, 장도 안보고 했는데..
하늘이 말짱하네요.

장은 언제 봐야할지...장들은 보셨어요? 수요일날 음식 준비할건데 오늘 보는 건 너무 이른 것 같죠??
아예 화요일쯤 연신내시장에서 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추석 차례장 보기위한 메모를 하고 보니,큰 마트에 안가도 될 듯하고...주차 생각하면 주차스트레스 받지않아도 되는 저기 멀리 하나로로 갈까도 싶고... 나이가 먹을수록 결정장애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이럴까 저럴까 왔다갔다 합니다. ^^

명절때문에 마음이 바쁘고 복잡한 이번 주말, 좀 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리 체력을 비축해두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지 않는 추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뉴욕캔디
    '13.9.14 4:03 PM

    여기서는 추석을 전혀 느끼지 못 하겠지만
    올해도 선생님네 추석상을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까 합니다.

    그래도 같은 보름달은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엄마께 전화라도 한 통 해야겠네요.

  • 김혜경
    '13.9.14 8:45 PM

    ^^, 어머니 돌아가시고 동생들이 안와서 추석에 상도 안차려요. ^^
    뉴욕캔디님 눈으로나마 추석을 느끼게 해드리면 좋겠는데....저희 집도 썰렁한 추석이 될 것 같아요.

  • 2. 테오
    '13.9.14 7:46 PM

    열흘쯤 여행하고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니 추석분위기가 한참이네요
    전 결혼해서 처음으로 추석면제받았답니다 남편이 얼른 식당을 예약해놓으니 얼마나고맙던지요
    그래서 추석상을 차리기위한 장이 아니라 연휴동안 가족이 먹을 장만 본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없네요
    여행동안 음식이 입에 안맞아 개운한 칼국수 생각을 했더랬지요
    짐에서 만든 개운한 칼국수를 보니 먹고 싶어요^^

  • 김혜경
    '13.9.14 8:46 PM

    아, 요즘 뜸하시다 했더니 여행다녀오셨군요. ^^ 즐거우셨어요??

    남편분 멋지십니다!! ^^

  • 3. 여설정
    '13.9.15 1:11 AM

    집에서 ...해먹음 좋지요.
    근데..혼자사는이는 저렇게 칼국수 안끊여집니다.ㅜㅜ
    북적대며 먹는맛도 있어야 하지요.
    해보고 싶어서 칼국수면도 샀는데..냉장고에서 숙성되고있네요.

  • 김혜경
    '13.9.15 8:59 PM

    그럴 것 같아요. 칼국수 수제비 만두 이런 음식들은 여럿이 먹어야 제맛이 날 것 같아요.
    누구 가까운 사람이라도 불러도 칼국수 만들어 드세요. ^^

  • 4. 꼬르륵
    '13.9.15 7:59 PM

    바지란 많이 들어간 칼국수 좋아하시는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
    빨간 식탁 매트도 눈에 들어오구요..
    매트 구입처 알수 있을까요...

  • 김혜경
    '13.9.15 9:02 PM

    아,이 매트...지금은 안 파는 것 같은데요...문의처 쪽지로 넣어드릴게요. 전화 한번 해보세요.

  • 5. 여설정
    '13.9.16 12:36 AM

    샘..저도 빨간매트 궁금해요.^^;

  • 김혜경
    '13.9.16 9:36 PM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 6. 분홍신발
    '13.9.16 3:09 PM

    바지락칼국수...개운하겠네요

  • 김혜경
    '13.9.16 9:37 PM

    네..근데 저 조개가 바지락은 아닌것 같아요. 바지락보다 덜 시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9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32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12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42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5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50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7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8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2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9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3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2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6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1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3
3324 산책 14 2013/11/10 13,337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