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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잘못 산 것 하나, 잘 산 것 하나

| 조회수 : 17,45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9-12 20:59:10

올해 꽃게가 풍년이라는 보도를 본 남편, 꽃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좀 사려고 하니, 아직 살이 덜찼다고 하는거에요.
추석이 지나면 살이 찬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작은 아이가 잠투정하느라 자꾸 보채면서 나가자고 합니다. 놀이터도 다녀왔는데...
그래, 그 비위 하나 못맞추겠나 싶어서 유모차에 태워서 연신내시장엘 갔습니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가보니, 길가 생선가게에 막 꽃게가 도착해서 싱싱한 꽃게들이 마구 퍼득퍼득 거리는 거에요.
싱싱한 것에 홀려서 일단 1㎏을 사와, 점심에 된장풀고 끓였는데요..ㅠㅠ...
아직 살이 꽉찬 꽃게를 기대하기는 이른 모양입니다.

꽃게의 살도 꽉 안찼고, 껍질도 얇은 것이..살은 그렇다쳐도 달큰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기대이하였습니다.
올 가을에 아직 꽃게 안드신 분들, 좀더 참았다가 살이 꽉찬 다음에 드세요.





저녁엔 조기를 조렸습니다.
집에 자잘한 조기가 좀 있는데 얼른 먹어야겠다 싶어서 어제 6마리 냉장실에 옮겨놓고 잤어요.
오늘 저녁 조기를 조렸는데요..제 솜씨가 아니라 시판 소스 솜씨입니다.

봉지에는 무 넣고 고등어를 조릴때 쓰는 양념이라고 쓰여있는데,
울 남편 고등어 구이는 잘 먹어도 고등어 조림은 비리다고 잘 먹지않습니다.
이 양념을 살때부터 고등어를 조리겠다고 산 건 아니에요. 되는 대로 생선조림을 해먹지 싶었습니다.

한번 써보려고 오늘 저녁, 조기 냄비에 깔고, 양념 붓고, 설명서에 써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붓고,
센불에서 바글바글 끓여서 국물을 거의다 날려버리고 자작하게 조렸습니다.
이거, 웬만한 생선조림집 것보다 맛이 낫네요.
그 유명한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집, 울 남편이랑 두어번 가봤는데요, 갈때마다 실망입니다.
맛있는 거 잘 모르겠어요, 방송에 보면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이 양념 넣고 갈치 조리면 그 집 것보다 맛있을 것 같아요.

오늘 산 꽃게는 실패, 오늘 처음 써본 조림양념은 성공, 성공률 50%, 실패육 50%의 날입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uzzle
    '13.9.12 9:07 PM

    일등인가요~~~~~~~~
    웬일이래요 ㅋ

    생선조림 어디껀지 힌트 좀 주세요
    제가 다른 요리도 다 못하는데 생선조림을 특히 더 못해요:::::::

  • 김혜경
    '13.9.13 6:40 AM

    ^^, 저 양념소스는 한 회사꺼만 사요..풀**..^^

  • 2. 쌍둥이네
    '13.9.12 9:07 PM

    저는 오늘 하나로마트에서 꽃게 3kg 사서 탕 끓여 먹고 쪄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살이 많아서 좋았어요 ~~^^

  • 김혜경
    '13.9.13 6:41 AM

    어, 그럼 제가 잘 못 샀나봐요.
    살이 안차서..ㅠㅠ..싱싱해서 살은 달고 맛있는데 너무 먹을 게 없었어요.

  • 3. 수엄마
    '13.9.12 9:35 PM

    저두요.. 선생님.. 생선조림... 어디꺼??

  • 김혜경
    '13.9.13 6:41 AM

    풀** 입니당~~

  • 4. 조아요
    '13.9.12 10:27 PM

    작은애기가 요즘 보채나봐요~
    아기는 행복하겠어요^^
    이렇게 기쁜 맘으로 돌보아주시는 할머니가 계시니까요
    멋진 할머니세요!

  • 김혜경
    '13.9.13 6:42 AM

    작은아이가 아픈 거였어요.
    어제 오후 늦게 아무래도 병원 가야겠다 싶어서 소아과에 갔더니 목이 많이 부었대요.
    그런 것도 모르고...ㅠㅠ...

  • 5. 채유니
    '13.9.12 11:00 PM

    저두요 양념 알려주세요. ~~~
    할머니건강도 생각하시면서 손녀도 사랑해주세요...

  • 김혜경
    '13.9.13 6:43 AM

    양념은 요 위에 있습니당..^^

  • 6. 달팽이1
    '13.9.13 5:42 AM

    저도 참지 못하고 꽃게탕 끓여 먹었는데, 국물맛이 별로 더라구요
    조기 조림 해먹고 싶네요
    양념이 뭐래요?

  • 김혜경
    '13.9.13 6:43 AM

    그쵸, 국물맛이 안 우러나죠??

  • 7. 입큰
    '13.9.13 8:25 AM

    방송에서 꽃게 풍년이라고 홍보하길래 태안에 있는 지인을 통하여 5kg이나 사서
    친정 식구들과 쪄 먹었는데..T.T
    친정엄마께서 이젠 살때 물어보구 사라며..
    아직은 살이 안찼어요..크기만 컸구..안에는 비었더라구여.
    어찌나 아쉽던지..^^
    저두 마트가서 양념장 한번 사봐야겠어요..ㅋㅋ

  • 김혜경
    '13.9.13 10:33 AM

    아우 5㎏이나...속상하셨겠어요...

  • 8. 뽀미
    '13.9.13 9:25 AM

    아무래도 가격차이인듯 합니다.
    저는 연안부두에서 꼭 사는데 판매대에 담아놓은 1만원정도의 꽃게는 살이 별로 없습니다.
    주인한테 좋은것 달라고 하면 안쪽에 담아놓은 꽃게를 주시는데 저는 kg당 15,000원 주고 샀습니다.
    살도 많고 맛이 괜찮았습니다(숯게). 좀 비싸도 좋은걸로 사는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까요

  • 김혜경
    '13.9.13 10:34 AM

    킬로에 1만3천원 주고 샀어요.
    따로 있는 것도 없이 그냥 초록색 커다란 바구니에 담겨서 퍼득거리면서 물통으로 옮겨지는 거 샀어요.
    물론 숫게구요. ㅠㅠ
    산지에 가야 하나봐요..

  • 9. 연정엄마
    '13.9.13 10:28 AM

    풀**양념이라니 반갑네요 한8년전에 우연히 발견하고 한번 해 먹어보고 반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후기 까지 썼는데 요새도 나오나 보네요 마트에서 안보여서 단종됐나 했는데

  • 김혜경
    '13.9.13 10:35 AM

    요즘 마트에서 보이던걸요. 저도 예전에 제주 어쩌구 하는 양념 가끔 썼는데 요즘 안보여서 단종됐나 했어요.
    그런데 새로 나왔나 보더라구요.

  • 10. 겨울
    '13.9.13 12:12 PM

    생선조림은 바짝 조려야 맛있대요,,샘님한거 맨쿠로요,,

  • 11. 여설정
    '13.9.15 1:08 AM

    아..
    생선조림..여~엉 절레절레 엄두도 낼수없었던 건데..
    좀 용기가 생기네요.
    바로 또 따라쟁이 따라해볼랍니다.~풀** 고등어조림 소스 이지요?^^

  • 12. 분홍신발
    '13.9.15 11:04 PM

    선생님 감사드려요~
    저도 저렇게 조기 조려봐야겠넹~~

  • 13. 분홍신발
    '13.9.15 11:04 PM

    위에 댓글이 반말이 되어버렸네요..
    그게 아닌데요...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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