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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남은 반찬 모두 먹으려 애는 쓰지만...

| 조회수 : 12,15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11 21:43:48


화요일날 제사...잘 모셨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음식 만드는 동안 상하지않을까 노심초사했으나 무사히 잘 넘어갔어요.
예전과는 달리 음식을 아주 조금 만들다보니, 제사 음식은 남은 것이 별로 없으나,
그전에 먹던것들이 냉장고 속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있어, 오늘은 이걸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몇번 상에 올렸는데 식구들이 잘 안먹는다...그러면 과감하게 음식을 버릴 줄도 알아야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돼요.
식구들이 안먹으면 저라도 끝까지 먹어야하지 하면 꾸역꾸역 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늘 저녁같은 밥상이 차려지는 거지요.
오늘은 밥상을 차리면서,'오늘 먹다가 다 못먹고 내려오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리라'하고 마음먹었는데,
그게 또 안됩니다.
노각이랑 깻잎은 오늘도 남아서, 다시 밀폐용기에 담겨져 냉장고속으로 들어갔습니다.ㅠㅠ..


요즘 장마때문에 무척 짜증나시죠?
저희는 그래도 제습기 덕분에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남편이 제습기 사자고 노래를 부르는 걸, 제가 일축했더랬습니다,
"에어컨 있는데 무슨 제습기, 에어컨 제습기능 잠시 돌리면 되는데.." 이렇게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잘산 살림들 거론될때 제습기가 잘 산 물건으로 꼽히는 걸 보고 제가 귀가 팔랑거렸습니다. 헤헤..
그래서 장마시작되기 전에 장만했는데요,
제습이 되는 건 신기한데, 우선 소음이 너무 크고,창문을 닫아야 제습효과가 좋고...그래서 좀 그랬는데요,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엔 확실히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창문을 대충 닫아도 그리 덥지않고,
일단 발바닥이 마루에 닿았을때 습기때문에 쩍 하고 달라붙은 느낌없이 보송보송한 것 같아서 좋고..
빨래도 제습기가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저희 동네 주간예보를 보니, 내일도 비, 모레도 비, 글피도 비, 월요일도 비,화요일도 비, 수요일도 비,
비 비 비 비 비 비 던데...혹시 끈적끈적해서 짜증이 나신다면 제습기 후기들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세요.
요즘 살림돋보기에 글이 많이 올라오고 활기차서 참 좋은데요,
제습기 쓰시는 분들, 친절한 후기 좀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활용법도 좀 알려주시면 제게도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짱
    '13.7.11 10:00 PM

    정말.더워서 밥.하기 싫어용~~맛난 레시피 주세요^^

  • 김혜경
    '13.7.11 10:01 PM

    땀 안흘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없나...궁리중입니다. ^^
    낼 모레 초복이니까 닭요리 해서 드세요. 백숙이 젤 쉽지않을까요?

  • 2. 산수유
    '13.7.12 12:21 AM

    제습기 살까 말까 망서렸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7.12 7:29 AM

    소음이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그리고 창문 닫고 틀어야 더 효과적이구요.
    잘 알아보고 사세요.

  • 3. 낭만 아줌니
    '13.7.12 8:15 AM

    저두 그 조금씩 남는 반찬 땜에.... 버리지도 못하고.... 다행히 저는 아직 고딩, 방황하는 대딩이 있는데 그냥 모두 잘게 썰어서 볶음밥을 하거나 잘게 썰어서 비빔밥에 계란 후라이 하나 얹어 주면 너무 좋아해요... 저희는 좀 잘게 썰어야하는게 잘 안비벼지면 안 먹어요....그래서 카레두 모든 재료를 손톱만하게....
    저두 에어컨 제습기능으로 버티고 있는데... 하나 장만해야하나? 소음은 생각도 못했네요... 늘 많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 김혜경
    '13.7.12 12:52 PM

    저도 소음은 생각도 못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전기도 많이 먹는 모양이에요, 선풍기의 몇배라고 하던데..잘 기억이...^^;;

  • 4. 아따맘마
    '13.7.12 10:22 AM

    저도 요즘 제습기때문에 고민되요.
    큰 거 사지말고 작은 거 사서 방마다 문 닫고 돌리는게 좋다고 하는데 몇 리터짜리를 사는게 좋을지부터
    어느 회사걸로 살지도 고민되구요.
    어디서 살지도 고민되구요.
    제습기 사신분들 많으실텐데..정말 살돋에 다양한 후기가 좀 올라와줬으면...좋겠어욤,,,,

    비는 주구장창 오는데 애들이 벗어놓은 빨래는 하루가 멀다하고 가득 쌓이고...
    꾸적꾸적한게 제습기지름신이 제대로 오셨어요.

  • 김혜경
    '13.7.12 12:56 PM

    제습기 방방에 놓고 쓰기는 좀 부담스울 것 같아요.
    용량 큰 것과 작은 것의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거실에 두고 쓰는데 좀 돌리면 근처 방도 어느 정도 보송보송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살림돋보기에 사용후기 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좀 제대로 사용하게요. ^^

  • 5. 레모나
    '13.7.12 5:26 PM

    저는 제습기가 용량은 너무 신경안써도 될거 같아요. 지금 LG 10리터 사용하는데 방방마다 이동할때 이것도
    무겁거든요. 그냥 한번씩 자주 비워주면 될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방방마다 선풍기랑 제습기 방향 반대로해서 2시간이나 3시간 제습돌리구요
    그사이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빨래 건조대에 빨래도 같이 말리구요. 선풍기 없이 제습기만 돌리면 홈쇼핑 광고처럼 손수건 정도나 빨리 마르구요, 욕실 수건은 잘 마르지 않아요

    선풍기 같이 사용하면 제습시간이나 빨래 마르기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빨래 건조대도 좀 간격있게 공간있게 널면 잘 마르구요.이렇게 방방마다 돌아가며 뽀송하게 만들구요. 거실은 사용하지 않아요
    오히려 넓은 거실같은 공간은 제습을 돌리기에 효율이 떨어지는 거 같고 빨래도 잘 마르지 않구요

    저는 빨래 말리기와 잠자기전 방에 습기제거에 좋은거 같아요.

  • 김혜경
    '13.7.12 6:11 PM

    아, 맞아요...저도 쓴지 며칠 안됐지만...용량이라는 게 별 의미없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물탱크만 비워주면 되는거 아닌가 했어요.

    빨래는 별로 빨리 마르는 거 같지 않다 싶었는데..아 선풍기랑 같이 돌려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6. 레몬향
    '13.7.12 6:14 PM

    저희 집엔 안방에서 안방 화장실로 연결되는 공간에 화장대가 있는데 크기가 한평 정도 되나봐요. 거기에 빨래 건조대를 넣고 화장실문, 안방에서 연결되는 문, 두개를 닫고 제습기를 넣어 돌려요. 세네 시간 돌리면 빨래가 모두 바싹! 말라요. 장마철엔 이렇게 뽀송하게 말립니다.

  • 7. 32aberdeen
    '13.7.12 9:11 PM

    제습기 틀어놓으면 기계열이 많이 덥지는 않은가요?

  • 8. 화안
    '13.7.16 6:18 AM

    제사로 고생하셨겠습니다.
    유기그릇...?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서요.
    저도 곧 장만할 계획입니다.
    도자기도 좋아하고...
    이따금씩 식탁분위기도 바꿀 필요성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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