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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여름에 한번씩 해먹는 쟁반국수

| 조회수 : 15,56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24 20:34:19

냉장고속 이런저런 자투리 채소들이 있을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
자투리 활용음식이 아니라,별미요리로 만든 것처럼 포장할 때 좋은 음식이 바로 쟁반국수인 것 같아요.





있는 채소 모두 썰어넣고,
메밀국수 삶아서 얹고,
그리고 닭고기나 좀 있으면 O.K.죠.
아, 물론 양념장이 맛이 있어야해요.





저는 오늘 있는대로,
오이, 깻잎, 치커리, 양상추, 셀러리를 넣었어요.
메밀국수 삶구요, 그리고 닭다리 두개 삶아서 넣었어요.

양념장은,
닭다리를 삶은 육수에 만능양념장, 겨자, 냉동과일간 것, 참기름 등을 넣고 만들었어요.

제 입에는 괜찮았는데,
울 남편은 메밀국수 면발이 좀 그랬고, 채소가 뭔지 모르지만 잘 안어울렸데요.
어휴...젓가락을 뺏을 수도 없고, 기껏 만들어줬는데...
하지만, 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메밀국수 생면, 해마다 제가 사는 표가 없어서, 다른 회사꺼를 샀는데요...별로에요.
그리고 채소는 결정적으로 셀러리가 패착이었어요. 향이 너무 튀어요, 쟁반국수 채소로는..
어린잎채소나 싹채소가 있었으면 잘 어울렸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으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저녁메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직상승만이
    '13.6.24 9:20 PM

    어쩌다 저녁을 못먹었는데 올려주신 사진에 풍덩빠지고 싶습니다 맛있어보여요!!! 좋은 저녁
    되세요 :)

  • 김혜경
    '13.6.25 12:12 PM

    9시 넘어서 까지 저녁을 못드셨다니...얼른얼른 드세요, 불규칙한 식사, 건강 해칩니다.

  • 2. 테오
    '13.6.24 9:43 PM

    텔레비전에서 냉면이 나오기에 맛있겠다를 연발하던중에 메밀쟁반을 올리셨어요
    아무래도 내일은 만들어먹지는 못할망정 나가서 사먹어야겠어요^^
    냉면을 먹어볼 생각에 남편에게 내일저녁 스케줄을 물어보니 먹고 온다고 하네요
    친구랑 만나 한그릇 먹고 말아야지 그냥 지나갈 수가 없겠어요^^
    즐겨드시는 메밀국수가 어느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요 저도 어떤 사이트에서 100%메밀이라고하여
    구입하여 먹고 있는데 진짜 100%메밀이 맞는지 아닌지 좀 아리송해요

  • 김혜경
    '13.6.25 12:13 PM

    저도 그 냉면 방송 봤어요, 너무 맛있겠더라구요.
    제가 사는 메밀은 그냥 풀** 먹어요, 이번 건 아니지만요.

  • 3. 산울림
    '13.6.24 9:46 PM

    쟁반국수에 샐러리는 정말 조금 동동 뜨는데요.. 모밀국수 어떤 상표가 맛있나요? 저도 참 좋아하는 메뉴인데 국수 살때마다 갸우뚱 하게 되서요.. 이니셜이라도..

  • 김혜경
    '13.6.25 12:14 PM

    그쵸, 셀러리가 너무 부조화..그래서 젓가락 안 뺏었어요. ^^

  • 4. 예쁜솔
    '13.6.24 10:21 PM

    역시 요리의 대가를 아내로 두신
    부군님의 입맛은 까다롭긴 해도 명품이시네요.
    울 남편은 죽었다 깨나도 모를 일이구요...
    그래서 저는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음식을 좀 엉터리로 한달까...하여간 맘대로 해요.
    그러나 요리솜씨는 영 늘지 않는다는...ㅠㅠ
    그래도 82회원 된 이후로는
    쌤 따라쟁이 하느라 흉내는 좀 냅니다...ㅎㅎ
    저도 오늘 강화도가서 메밀막국수와 메밀전, 메밀만두 먹고 왔네요.
    이 쟁반메밀국수도 올여름 저희집 메뉴에 추가해 볼게요.

  • 김혜경
    '13.6.25 12:14 PM

    울 남푠, 그런면이 있어요, 어떤때는 저보다 훨씬 발달한 미각으로 사람 놀라게 하는거...

  • 5. bistro
    '13.6.24 10:51 PM

    젓가락을 확~~ 빠앗아 버리지 그러셨어요!! ㅎㅎ
    샐러리 싫어하는 저는 한편 사부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
    과일까지 갈아서 양념장 만들어주셨는데 그냥 넘어가주시지~ 싶네요.
    전 저렇게 딴지걸면 다신 그 메뉴 안해주는데요 ㅋ

  • 김혜경
    '13.6.25 12:15 PM

    젓가락 진짜 뺏으려다가 요즘 감기 걸려서 고생고생하다가 빠꼼해진지 얼마되지않아서, 그냥 봐줬답니다. ^^

  • 6. 해바라기 아내
    '13.6.26 10:38 AM

    그래서 제가 도입한 제도: 내가 이 음식 어떠냐고 물어볼 때만 진솔하게 대답하고, 그 이외에는 가만히
    있는다 입니다 ㅎㅎ
    왜냐? 나도 먹어보면 이상한거 알기 때문에....
    가끔 남편이 제가 묻지 않았는데 뭔가 말할 움직임을 보이면 "질문 할때만 대답하라고!!" 합니다 ㅎㅎ
    그래도 싹싹 드신걸로 면죄해 주세요~
    이번 주말 점심은 쟁반국수로 할래요. 물론 샐러리는 빼고요 ㅋㅋ

  • 김혜경
    '13.6.26 1:39 PM

    ㅋㅋ...아, 그 제도 좋네요.
    근데, 저는 제 입에 이상해도 묻고, 제 입에 맛있어도 묻고...일단 제 질문을 줄여야겠네요.^^

  • 7. 행운의여신과
    '13.6.26 5:21 PM

    저희는 남편은 말이 없는디 울 아드님들이 말이 많아요.
    젓가락 뺏고 싶지만, 너무 말라서랑 어떻게든 먹여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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