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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에 모둠 육수 주머니 만들었어요

| 조회수 : 12,60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4-26 20:20:18




모처럼 아침에 부지런 좀 떨었습니다.
모둠 육수 주머니 만들었어요.

예전에는 곧잘 만들어놓고 쓰곤 했는데,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몇십분만 수고하면 한동안 편안하게 육수를 낼 수 있는데도 그 짬을 못냈더랬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시간도 나고, 정신적인 여유도 있고 해서...만들었습니다.




내용물은 일단 뒤포리 한마리.
이 뒤포리가 밴댕이라는 분도 계시고 전어라는 분도 계신데요, 저야 물론 잘 모르죠.
넣으면 국물이 맛있다는 것 밖에...일단 뒤포리를 한마리 베이스로 깔아주고,
여기에 대가리와 내장을 떼낸후 오븐에 살짝 구워서 비린맛을 날린 멸치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육수가 비리지만 살짝 들어가면 더욱 감칠맛이 있는 마른 새우,
이게 들어가면 더 국물이 시원하다는 무말랭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표고버섯 농장에서 생표고를 사다가 썰어서 말렸던 표고 몇조각,
그리고 다시마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 육수를 내서 쓰면 맛있는데요,
물론 이 모둠 재료로 만든 육수가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수제비나 칼국수, 혹은 국수 국물로는 정말 최고에요, 이 육수가..





점심엔 골뱅이를 무쳤습니다.
만능양념장을 기본으로 하여, 고춧가루와 식초, 설탕을 조금 더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골뱅이와 양파, 미나리, 깻잎을 넣어서 무쳤어요.
오랜만에 먹었더니 맛있네요. ^^
특히 미나리를 넣으니 상큼하니 좋았어요.


내일 벌써 토요일입니다.
한주 참 빠르죠??
뭔가 상큼한 음식 만들어 드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도 내일은 똑 떨어진 만능양념장이나 만들어놓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면서 푹 쉬려고 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비아 사랑해
    '13.4.26 8:42 PM

    와우 1등인가요? 저희집도 골뱅이무침 좋아해요 그래서 통조림 골뱅이를 박스채 사놓고 먹는답니다 육수주머니 시간이 난다면 저두 해봐야겠어요 매번 귀찮아서 육수없이 먹었는데 이리해놓면 편할듯 하네요^^

  • 김혜경
    '13.4.27 8:30 PM

    한번 해놓으면 편하긴 해요.
    육수낼때마다 이것 저것 찾아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구요. ^^

  • 2. 저푸른초원위에
    '13.4.27 9:54 AM

    예전에는 뒤포리 가격이 멸치보다 싸서 박스째 사다가 육수내어 먹었는데, 이제는 가격이 뒤바뀌어서 그냥 큰 멸치로 육수를 내어 먹지요.
    82쿡을 하다보면 정말 부지런하시고 살림꾼들이 많으세요.
    전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멸치면 멸치,다시마면 다시마 거든요.
    늘 보다보면 부지런함도 따라가겠지요?^^

  • 김혜경
    '13.4.27 8:31 PM

    가격은 잘 모르겠구요, 어떤때에는 대형마트에도 뒤포리가 아예 없을때도 있어요.
    보이면 반가워서 얼른 집는다니까요. ^^

  • 3. 잡곡여왕
    '13.4.27 4:01 PM

    이렇게 만들어 놓고 쓰면 딱 이네요
    전 멸치와 다시마만 ........무우말랭이도 넣네요..
    저도 따라 해봐야겠어요

  • 김혜경
    '13.4.27 8:31 PM

    무말랭이는 저도 이번에 처음 넣어봤어요. 넣으면 육수가 시원하다고들 하셔서..^^

  • 4. 한나나
    '13.4.27 9:02 PM

    무말랭이도 넣는군요..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김혜경
    '13.4.28 9:09 AM

    네. 무말랭이도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

  • 5. 초록그림
    '13.4.28 3:52 PM

    저래놓고 쓰야겠네요.. 감사..
    김치냉장고에 존재감을잃고있는 무말랭이 이제 쓸데가있게돼서 무척 반갑군요..ㅎ
    82에는 답이있다.....

  • 김혜경
    '13.4.30 9:06 AM

    ^^...한번 해보세요,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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