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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저녁으로 크림파스타

| 조회수 : 13,66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4-24 20:02:16

저희 집 저녁에 여간해서는 국수를 잘 안먹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남편을 배려해서 그러는 건데요, 더구나 파스타, 그것도 크림파스타를 저녁으로?!...
아마도 저녁으로 크림파스타를 올린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파격적인 저녁인 셈입니다.

오늘 크림파스타는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버섯과 양파를 넣고 잘 볶은 후,
생크림을 넣어 끓이다가 소금 후추로 간하고, 마지막으로 홍게살을 넣는 게살 크림 파스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저냥 먹을만은 하지만, 일부러 해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거, 먹고 싶으면 식당에 나가서 사먹는 것이 낫겠다는 거. ^^
대신 담긴 그릇 한번 보세요, 재미 삼아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았답니다.



하얀 그릇에 담긴 크림파스타.
역시 깔끔해보이기는 합니다.



하늘색 그릇에 담긴 크림 파스타.
크림색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옹기에 담은 크림파스타.
오늘부터 시작된 옹기 한식기세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고 계시는데요,
오늘 주문하신 분들, 받으시면 반찬 이것저것 담아서 한상차림을 해보세요. 그럼 참 실용적인 사이즈다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밥상만 차리지 마시고, 이렇게 파스타 같은 서양음식도 담아보세요. 썩 잘 어울린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라보콘
    '13.4.24 8:08 PM

    발상의 전환이네요. 파스타에도 잘 어울리는 옹기

  • 김혜경
    '13.4.25 7:26 AM

    ^^..
    제가 잘 가는 파스타집에선 해물탕 토마토 파스타도 옹기에 담아 자글자글 끓여주는 데 꽤 괜찮아요.

  • 2. 테오
    '13.4.24 9:01 PM

    어떤 레스토랑에 갔더니 들깨파스타 미역국파스타라는 것도 팔더군요
    파스타는 그릇뿐 아니라 무궁무진 퓨전이 가능한 종류같아요
    맛이 별로라 하셨지만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제가 드디어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가족분만실을 이용하여 전과정을 딸과 함께 했는데...참으로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출산의 과정이 축제같기도 했고...참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세상이 달라졌구나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지요
    손주는....정말 너무나 이쁘더군요 사람들이 애기사진을 가지고 다니며 보여주었을때
    건성으로 귀엽다 이쁘다 했는데 정말 이뻤어요
    사람들에게 할머니가 되었다는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받았는데 정말 할머니라는 정체성에
    충실하려구요 선생님의 쌍동이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4.25 7:27 AM

    아, 드뎌 따님, 출산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따님께도 축하드리고, 몸조리 잘 하라고 말씀전해주세요.

  • 3. 슈가링링
    '13.4.24 9:47 PM

    파는건 대부분 팩으로 파는 소스를 쓸꺼예요
    거긴 많은 첨가물과 감미료와 엄청난 소금이 들어있어요

    맛이 덜해도 집에서 해드시는게 몸에 좋은것 같습니다. ^^

  • 김혜경
    '13.4.25 7:28 AM

    네, 처음에 베이컨을 넣어 볶았기 때문에 소금은 조금 밖에 넣질 않았어요.
    그러지않아도 먹으면서 더 짭짤했으면 좋겠다싶기는 했어요.
    그런데 요즘 저희 집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나트륨인지라, 좀 싱겁게 먹어요.
    맛은 좀 덜해도 재료가 좋으니까...그러면서 먹었습니다. ^^

  • 4. 슈가링링
    '13.4.24 9:51 PM

    완성된 크림파스타에 핫소스를 4g정도 조금 뿌려 드시면 색깔은 붉어지지 않으면서
    맛있어집니다. ^^

    많이 맵지는 않고 끝맛이 개운해집니다. ^^

    레스토랑에서 드실때 치즈가루 더뿌리고 핫소스 조금 넣고 드셔보세요 ^^

  • 김혜경
    '13.4.25 7:30 AM

    아..핫소스..
    저, 고기 양념할때 핫소스 조금씩 넣거든요. 맵지않고 맛이 깔끔해지고..
    파스타에도 그렇군요. 담엔 그렇게 할게요. ^^

  • 5. 꾸미
    '13.4.24 10:40 PM

    옹기를 좋아하지만 숨쉬는 그릇이라 세제로 세척하면 안된다고 해서 뚝배기와 옹기솥만 쓰고 있어요.
    크림파스타 같이 기름기 있는 음식을 담은 후 설거지는 어떻게 하세요?

  • 김혜경
    '13.4.25 7:32 AM

    저희 쓰는 세제가 세제: 물: EM을 각각 동량을 희석해서 쓰는데요,
    이 세제를 아주 살짝 묻혀서 실로 짠 친환경수세미로 닦아요.
    기름기없는 건 그냥 친환경수세미로 닦고요. 그리고 잘 헹궈냅니다.
    세제를 안쓰려면 밀가루로 닦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옹기그릇 몇개 닦자고 밀가루 꺼내는 것도 번거롭고..
    그래서 이렇게 설거지합니다.

  • 6. 오비라거
    '13.4.24 11:47 PM

    옹기 공동구매 선전 하시려고 쓴 글 같애요.
    선생님 정도면 저렇게 크림 파스타 만들어 드시지 않겠지요.
    히트 레시피는 왜 있는건가요?
    결국엔 마지막 옹기 선전인거죠?

  • 김혜경
    '13.4.25 7:34 AM

    아, 이렇게 보실 수도 있겠네요.
    싱크대에 놓여있길래 담아본건데..

  • 7. anabim
    '13.4.25 7:09 AM

    꾸미님, 처음에 구입해서 쌀뜨물로 한번 끓여주고요.
    제가 옹기를 오래 사용해보니 기름기는 밀가루로 씻어내고 쌀뜨믈로 한번더 씻고 맑은 물로 헹궈요
    근데 이것도 부지런할때나 해요. 그냥 세제로 씻고 께름찍하면 맹물에 담궈 끓여요

  • 김혜경
    '13.4.25 7:36 AM

    anabim님 굉장히 부지런하세요.
    전, 맹물에 끓이는 건 못하고...가끔 맹물에 담가놓기만...^^

  • 8. 베티
    '13.4.25 8:20 AM

    그릇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저도 한식 그릇에 파스타 담는거 좋아하는데요^^
    치즈를 좀 갈아넣으셨으면 훨씬 맛있었을텐데요.
    치즈가 감칠맛을 주더라구요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갈아 넣으면 풍미가 확~~~~~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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