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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추운 날 제 격인 잔치국수

| 조회수 : 14,1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27 23:33:30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하던데, 맛있는 거 해서 드셨어요??
저희는 점심에 국수 삶아먹었습니다.

오전에 뭐 살게 있어서 나갔는데, 그 매장이 어찌나 춥든지..
일요일 오전인데도 손님이 없어서 매장문도 늦게 열고, 손님도 별로 없고 해서 난방을 별로 안하더라구요.
바깥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더라구요.
밖에서 떨다와서 그랬는지 점심은 뭔가 따끈하게 먹고 싶어서, 국수 삶았습니다.

국수는 소면이 없고 중면 밖에 없어서 그냥 중면을 삶고,
멸치와 마른 새우, 다시마 넣고 육수 내고,
호박 볶고, 김치 무치고, 달걀 부치고,
내놓은 육수에 어묵까지 넣어 끓였어요.
후다닥 대충 만들어 먹었습니다.

국수는 주로 소면을 사다 먹는데, 어쩌다보니 중면으로 국수를 말았는데요,
나름 괜찮던데요, 뭐랄가 국수가 굵으니까 더 씹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소면은 씹을 것도 없이 그냥 후루룩 넘어가잖아요.
그러고 보니 김이라도 좀 뿌릴 걸...이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ㅠㅠ...


내일 오후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네요.
이렇게 추웠다, 날씨가 풀렸다, 기온의 변화가 크면 더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샘
    '13.1.27 11:40 PM

    1등인가요. 저 정말 잔차국수 좋아하는데.....선생님 글 정말 고맙습니다. 샘요리책도 늘 주방에 두고 만든답니다. 낼 점심엔 저도 국수 먹어야겠습니다

  • 김혜경
    '13.1.28 12:01 AM

    ^^, 제 요리책을 가까이 두고 계시다니, 제가 너무 고맙습니다. ^^
    낼 점심에 맛있는 잔치국수 드세요.^^

  • 2. 고독은 나의 힘
    '13.1.27 11:47 PM

    아.. 잔치국수... 제가 국수를 정말 좋아해서 전주에 살때는 유명하다는 국수집은 다 찾아가볼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나 먹자고는 안만들게 되더라구요..

  • 김혜경
    '13.1.28 12:02 AM

    한 그릇 만들자고 하면 좀 그렇죠.
    국수 삶아야 하고 육수 내야하고 고명 만들어야 하고..
    만드는 것도 만드는 것이지만 설거지가 많이 나오잖아요. ^^

  • 3. 저푸른초원위에
    '13.1.27 11:48 PM

    저는 이 밤중에 남편이 야식타령을 해서
    골뱅이 넣고 비빔국수 해줬답니다.
    야채가 없어서 김치넣고 했더니 그래도 연신 맛있다며 후루룩 잘먹네요.
    겨울에 따뜻한 방안에서 먹는 시원한 비빔국수도 의외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 김혜경
    '13.1.28 12:02 AM

    아, 저푸른초원위에님,
    그러지않아도...막걸리식초는 어떻게 되어가고 계신지 궁금했어요.
    내일쯤 저희 집꺼 사진 찍어서 상황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 4. 그린그린
    '13.1.28 12:10 AM

    아..잔치국수 ㅠㅜ
    임신중인데 정말 먹고싶으네요~
    이밤에...;;;;
    육수도 있는데...한그릇해야겠어요 ㅎㅎ;;
    괜찮겠죠?;;

  • 김혜경
    '13.1.28 8:18 AM

    임신중에는..드시고 싶은 거 그때그때 많이 드세요.
    잘 드셔야해요. ^^

  • 5. 초록하늘
    '13.1.28 10:39 AM

    사진 보면서 국수가 좀 굵은데?
    중면인가 했더니 맞네요. ㅎㅎ
    오뎅국수 좋아하는데 맛나 보여요.

  • 김혜경
    '13.1.28 4:17 PM

    ^^, 네 확실히 굵어보이죠?? ^^

  • 6. 꿈돼지
    '13.1.29 10:57 AM

    따뜻한국물에국수맛있게네요..
    저도식구들있을때해먹어야게었요

  • 7. 꼬부기사랑
    '13.1.29 4:16 PM

    개운한 멸치 국물의 잔치 국수..... 좋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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