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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두부, 또 두부

| 조회수 : 12,83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6-08 21:16:09



며칠 두부 먹는 걸 좀 게을리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두부!!

오늘은 두부에 유린기소스를 응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유린기 소스에, 설탕, 식초, 다진 마늘이 다 들어가잖아요?
설탕, 식초, 다진 마늘이 모두 들어가는 음식이라면 마늘소스를 넣어도 무방할 듯 하여,
마늘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변형 유린기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이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

여기서...두부를 녹말가루 묻혀서 튀겨서 하면 아주 더 많이 맛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은 그냥 프라이팬에 지져서 했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재료
두부 1모, 샐러드용 채소 100g, 식용유 조금.
드레싱재료: 마늘소스 4큰술,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청양고추 1개,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후추 레몬 ¼개

만들기
1.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지져냅니다.
2. 샐러드용 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먹기 좋게 손으로 뚝뚝 끊어둡니다.
3. 드레싱 재료중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레몬도 얄팍얄팍하게 썰어둡니다.
4.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줍니다.
5. 완성접시에 샐러드용 채소를 얹고, 노릇노릇 지진 두부를 담은 후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소스라는 게 꼭 한가지에만 사용되라는 법은 없잖아요?? ^^
유린기 소스도 튀긴 닭고기에 안뿌린다고 쇠고랑 차는 것도, 경찰 출동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
이렇게도 활용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이런게 요리하는 재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간장게장...음핫핫...성공입니당...
오늘은 일단 사진만!!
내일 간장 한번 더 끓여부은 후 레시피 올릴 게요.




확실히 생강물을 넣어서 그런지 비린맛이 덜합니다..핫핫핫..
오늘은 일단 한마리만 뜯어봤는데요, 내일 간장물 한번 더 끓여부은 후 모레쯤에 두세마리 푸짐하게 뜯어먹을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쏘피
    '12.6.8 9:59 PM

    저1등인가봐요!!

  • 2. 쏘피
    '12.6.8 10:15 PM

    회원님들 어디가셨지..
    제게 1등 기회가 다 주어지네요 후후훗
    서너번 기회가 있었지만 쑥스러워서 참았는데
    오늘은 용기 내어 봅니다

    82덕에 심하던 편식도 고치고 버리고 싶은 그릇도 다시 보여서 잘쓰고 있고 레시피들도 어쩜그렇게 만들고 싶게 잘들 가르쳐 주시는지..
    식구들 맛있는거 해먹이며 많은것들 배우며 한차원 아니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있습니다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구요
    샘님!!감사합니다~
    회원님들감사합니다~
    제게 82가르쳐 주신 분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6.9 1:22 PM

    ^^,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죠??
    정말 우리 82cook에는 너무 좋은 회원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참 좋아요.
    저도 많이 배우고 있지요. ^^

  • 쏘피
    '12.6.9 8:53 PM

    제 댓글에 달아주신 선생님답글을 보니 너무 어지러워요ㅎ
    기분이 묘해요~
    이맛에 등수 놀이 하시나봐요

  • 3. 쏘피
    '12.6.8 10:20 PM

    간장게장 조용히 따라해봅니다 ㅎ
    저혼자 댓글 도배합니다
    신났습니다~ 부끄

  • 4. 고물
    '12.6.8 10:35 PM

    처음으로 선생님 글에 댓글 달아 봅니다.
    직장다니며 눈썹 휘날리게 바빴던 삶이었고 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맞벌이 아줌마 입니다.
    결혼후 23년, 딸아이가 대학 졸업반 될때까지 계속 실패하던 멸치볶음,
    선생님의 양파멸치 볶음으로 드디어 성공했답니다.
    딸아이가 이제 합격이라고, 이대로 계속하면 되겠다고 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멸치 볶음 자신없어서 멸치 선물 들어오면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했는데
    이번에 양파멸치볶음 한 이후로 집에 있던 멸치 다 먹고 며칠전 새로 한봉지 샀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선물 들어왔던 비싼 멸치들 아껴 놓을건데....
    좋은 밤 되세요.

  • 김혜경
    '12.6.9 1:23 PM

    저도 한때 멸치볶음 해놓으면 식구들이 잘 안먹어서 그 비싼 잔멸치 선물 들어오면 다 퍼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
    멸치볶음 맛있게 해서 드세요. ^^

  • 5. onion
    '12.6.8 10:42 PM

    아아....간장게장. 알배기 간장게장.
    레시피 보러 갈 생각은 없고, 그저 침이 고여요. 밥 세 그릇도 먹을것 같아요.

  • 김혜경
    '12.6.9 1:24 PM

    ^^, 간장게장..사실 좀 하려면 귀찮기는 하죠.
    저도 일년에 한두번이 고작입니다.

  • 6. 큰집
    '12.6.9 8:20 AM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하는 선생님글 항사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도 반찬걱정한가지 들었습니다.
    항상펜입니다.

  • 김혜경
    '12.6.9 1:24 PM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상큼마미
    '12.6.9 1:52 PM

    간장게장 레시피 기다립니다^^
    요번에 담은거 저는 실패작(?)~~~
    하지만,남편은 밥도둑이라고 엄지손가락 치켜 세워줬지만~~~
    제가 맛보니 별루~~~네요^*^
    맛있는 간장게장 저두 먹고싶어요~~~
    이달15일이 꽃게 금어기라던데.......
    그안에 다시한번 도전해 볼께요~~~

  • 김혜경
    '12.6.9 8:02 PM

    아, 벌써 꽃게 금어기가 돌아오나요??
    한번 더 사다 쪄먹어야겠네요.

  • 8. 덤이다
    '12.6.9 4:25 PM

    밥도둑 간장게장 군침먼저 꿀꺽~ 삼키게 됩니다.
    어제 도통 밥맛이 없다며 힘없이 전화하시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여름철이면 작은 단지에 간장게장 담그셔서 걸로 밥을 맛있게
    드시던 생각이 나서 간장게장 안 담궜냐고 물으니 암것도 하기
    싫다고 하십니다. 없는 요리실력이지만 레시피 올리시면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지금도 양파멸치볶음 맛있게 먹고 있어서
    냉동실 멸치 안 떨어지게 열심히 챙기고 있습니다.
    맛있는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

  • 김혜경
    '12.6.9 8:03 PM

    연세드신 어른들, 점점 음식만드는 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머니들 그동안 부엌에서 너무 고생들 많으셨잖아요?
    간장게장 만들어서 어머니 뵙고 오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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