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연잎 산 얘기를 썼더니, 연잎 어디서 구입하느냐는 질문이 꽤 있는데요,
연잎 인터넷으로 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연잎을 검색하시거나, 연근을 검색하시면,
정말 많은 사이트들이 나옵니다.
그중에는 약재사이트도 있는데요, 약재 사이트에는 주로 마른 연잎이 있고 생연잎은 없습니다.
이런 약재사이트 말고 연(蓮) 재배농가의 홈페이지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사이트로 들어가세요.
연근(아직은 출하때가 아니어서 품절이긴 하지만요..), 생연잎, 냉동연잎, 마른연잎 등등 상품들이 많습니다.
값도 다양하고, 장수(20장, 15장 이런식으로요)로 파는 곳도 있고 ㎏으로 파는 곳도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구입하시면 될거에요.
또 회원장터에도 파시는 분이 계세요.
잘 비교해보시고 구입하세요, 여기저기서 사 본 것이 아니라, 링크는 못 걸어드립니다.

어제 늦은 점심반찬으로 먹은 돼지수육입니다.
큰 연잎의 일부를 잘라서 접시에 깔고, 장식도 해봤네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연잎에 싸서 쪘다고 더 특별한 맛이 나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좋다고들 하니까 해본건데...글쎄요..한번 해봐서 뭘 알겠어요.

저녁엔 연잎밥도 넉넉하게 했습니다.
연잎에 싸서 찌면 밥이 쉬지않는다고 어디서 본듯해요.
백미는 넣지않고,
제가 쌀에 섞어 먹는 종합 잡곡들만 넉넉하게 씻어서 불린후 일단 압력솥에 밥이 설었다 싶을 정도로 슬쩍 밥을 했어요.
푸실푸실 날아갈듯한 잡곡밥을 큰 연잎의 6등분한 조각에 싸서,
김 오른 찜통에 40분간 쪘어요.

낱알 하나하나 제대로 익지않았던 것이,
찜통에 쪄내고 나니, 찰기가 도는 맛있는 잡곡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개코'로 냄새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맡는 편인데요,
제 코가 막힌 건지, 원래 이런건지 뭐가 연잎 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잡곡밥이지, 연잎향은 나는 걸 잘 못느끼겠어요.
암튼 이렇습니다.
뭐, 저 때문에 우리나라의 연잎이 동날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으나,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도 제가 연잎 쓰니까 별스러운 맛일거라는 환상을 가지실 수도 있을텐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이 중복이고, 제일 덥다는 대서날입니다.
그렇게 덥더니 오히려 중복이자 대서인 오늘,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네요.
중복 메뉴는 정하셨나요?
저는 초복날, 과감하게 식구들을 버리고 저혼자 휴양림을 다녀온지라,
중복날은 닭다리나 오븐에 구어줄까 합니다.
휴일 남은 시간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