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평년보다 훨씬 더 일찍 더운 것 같아요.
너무 덥다보니, 밥 보다 국수 생각이 더 많이 나고, 이것 저것 차리는 밥상보다 한그릇 밥이 더 땡기고...
비빔국수나 쟁반국수 같은 국수 땡기는 날을 대비해서 양념장을 만들어두기 위해,
아침부터 축축 늘어지고,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둔 양념장!!!
재료
고추장 ½컵(120㎖), 고춧가루 2큰술, 꿀가루(또는 설탕) 2큰술, 국간장 1큰술,
배즙 ½컵(120㎖), 간 사과 ½컵(120㎖), 간 양파 ½컵(120㎖), 레몬즙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만들기
재료를 모두 잘 섞은 후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씁니다.
여기서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배는 강판에 간 다음 면보나 베보자기에 짜서 즙만 받아서 쓰세요.
작은 배는 1개를 갈아서 짜야 ½컵이 나옵니다. 물이 많고 큼직한 배는 ½개만 갈아도 됩니다.
배는 그냥 쓰면 배 과육의 세포가 질겨서 먹을때 좋질 않아요.
2. 사과는 강판에 갈아서 짜지 않고 그냥 써도 됩니다.
사과는 작은 거 강판에 갈면 ½컵, 큰 건 ⅔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3. 레몬은 큰 건 ½개를 짜면 2큰술이 나옵니다.
레몬즙 짤때, 도마 같은데 레몬을 문지르다가 반으로 갈라서 즙을 짜면 즙이 더 많이 나와요.
4. 양파는 큼직한 거 ½개를 커터에 갈면 ½컵이 나옵니다.
5. 마늘은 세쪽 정도를 다지면 1큰술이 나와요.
이 양념장, 싱거운 편입니다.
요즘, 저희 집 가능하면 염분의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사과 배를 넣고 만들어 간을 보니, 그 맛이 좀 제 맘에 드는 거에요. ^^
그래서 바로 먹어보기로 했어요.
TV에서 본 성게알 덮밥~~

집에 성게알도 있었고, 말린 톳도 있었어요.
요즘 매일매일, 매우 거친 잡곡밥을 먹었는데, 비비는 밥은 그럴 수가 없어서,
백미로만 밥을 지었어요, 아, 말린 톳을 불려서 밥을 지었는데요,
말린 톳으로 처음 밥을 지어서 밥물을 잘 못 잡았네요, 밥이 너무 질었답니다.ㅠㅠ
톳밥에, 채소 썰어 올리고, 성게알도 넉넉하게 올리고, 만들어둔 매콤양념장 올리고, 참기름 살짝 두르고,
점심으로 이렇게 한 그릇 먹으니까, 밥상 차리기도 편하고, 설거지도 좋고...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