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오늘, 은근히 추워서, 저녁때에는 보일러까지 돌렸어요.
실내온도가 24℃, 겨울에 이 온도라면 이렇게까지 쌀쌀하지는 않는데,
오늘은 난방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거에요.
짧은 시간이나마 난방을 하고 나니, 살만하네요. ^^
저녁은,
고기반찬이나 생선반찬없이 밥상을 차렸습니다.
머위순 데친 상태로 보관하던 것 꺼내서 된장넣어서 무치고,
두부 한팩 꺼내서 달래넣은 반죽에 굴려서 부쳐내고,
맛없는 명란 마지막 남은 것 양념해서 놓고,
밑반찬인 장아찌와 콩조림도 식탁에 올리고...
국은 끓이지 않고, 비지찌개 한 냄비해서 먹었어요.
입을 즐겁게 하는 산해진미는 없었지만,
갓 만든 따끈따끈한 반찬이기 때문이었는지,
아님 새 그릇에 담아낸 탓인지,
반찬들을 싹싹 비워내, 먹던 반찬이 다시 냉장고로 들어갈 일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곧 위대한 탄생이 시작되는 시간이네요. ^^
오늘은 누가 탈락하려는 지, 제가 생각한 그 사람들이 탈락하려는지...
자~~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