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간식으로 쪄서 조각내뒀던 단호박,
어머니가 시누이댁에 가시면서 그대로 남았어요.
얼른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오늘 단호박샐러드를 하려고 했는데요,
우리 집 식구들,단호박에 대한 반응이 그저 그렇습니다.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찐 단호박만 먹는 일, 거의 없구요,
또 단호박 샐러드를 해놓으면, '차라리 감자로 하지~~'하는 반응입니다.
샐러드를 하려고 맘 먹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마침 한통 남아있던 떠먹는 요구르트가 눈에 띄었어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단호박을 조각내서 접시에 담고, 그위에 떠먹는 요구르트를 올려서 상에 내놓았는데요,
이게 밥반찬으로는 아주 꽝이지만요, 간식으로는 꽤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물론,홀랑 먹어버렸지요.
아이들 간식으로 꽤 괜찮을 것 같아요, 홈메이드 요구르트를 얹는다면, 그야말로 영양만점이겠죠?
어제, 오늘 너무 열심히 논 관계로,
집에서 뭐 특별히 해먹는 것도 없고, 특별한 얘깃거리도 없었어요.
오늘도 희망수첩을 덮은 채 펼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요,
제 안부가 궁금하신 단 한분이라도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문후 올리옵니다...
저, 잘 있습니다, 내일도 놀 계획이 꽉 짜여져, 노느라 몸살이 날 지경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