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TV를 보니까,
뭘 해도 안되던 어떤 사람이 떡볶이 집을 차려서 대박을 냈대요.
그 집 떡볶이 맛의 비밀은 고운 고춧가루라고 하는 거에요.
고운 고춧가루!!
고춧가루라고? 고추장이 아니고??
언젠가 해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자꾸 잊고 습관적으로 고추장을 넣곤 했어요.
그런데...오늘!!
얼마전 친정어머니가 청양고추가루를 빻아오셨대요.
매콤한 음식을 할때 보통 고춧가루로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조금만 주십사 했어요.
오늘 아침,
청양고춧가루가 얼마나 테스트 해보고 싶은데, 뭘 할까 하다가, 떡볶이를 했습니다.
마침, 다시마육수가 좀 있어서, 청양고추와 올리고당, 간장, 파 마늘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청양고춧가루 딱 한큰술을 넣었는데...어쩜...헉, 입술과 혀가 얼얼해지는 거에요.
아침부터, 위가 찌릿찌릿해질 정도의 떡볶이라니...^^;;
이렇게...주말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