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정월 대보름!
오늘 저녁, 물론 오곡밥과 다섯가지 묵나물 볶아야하는 줄은 알았지만,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울 시어머니, 아직 큰 시누이댁에 머물고 계시고,
그틈을 타서, 그동안 만날 사람 만나지 못했던 kimys는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약속을 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점심 저녁 약속이 다 있대요, 아침 10시반에 나간 사람, 아직 전화한통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안하네요.
해서, 오곡밥과 묵나물은 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해서 먹으니까 올 한해쯤 건너뛰어도, 뭐....^^;;
오늘 메뉴를 김밥으로 한 건요...김밥에 맺힌 것이 있어서...ㅠㅠ....
며칠전, 오전에 볼 일 보러 나간 kimys 더러 점심으로 먹게 김밥 좀 사다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시 집에 있던 식구는 4명, 적어도 네줄은 사올 줄 알았어요, 김밥은 네줄도 부족하지만..
그랬는데 이사람, 세줄만 사온거에요, 변명즉, 자기는 1인분이 두 줄인줄 알았대요, 3인분 달라고 하면 여섯줄을 줄 줄 알았는데 세줄만 싸주더라는 거에요, 허걱.
해서 저는 ½인분 밖에는 먹지못했는데, 두고두고 아쉬운 거에요.
에잇, 그러느니, 내가 싸먹고 말지 싶어서, 오늘 김밥 쌌어요.

우리 김무전할머니표 김치김밥과 보통 김밥, 두가지로 쌀 계획이었으나,
김치김밥은 다음으로 미루고, 시금치, 우엉, 달걀, 단무지, 햄, 치즈를 넣어서 김밥을 쌌어요.
김밥은 맛있긴 한데...정말 많이 먹게되는 게 치명적 약점이에요.
보통 먹는 밥의 양보다 3배는 더 먹게되는 것 같아요.
어묵국까지 곁들이니,세상 부러울 것 없는 김밥정식이더라는..^^
오늘 김밥을 담은 그릇은 지금 공동구매중인 파라드 입니다.
공동구매하는 상품 쓰면, 돌 던지는 분들도 꽤 많은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릇을 쓴 건요,
쪽지로 사이즈, 혹은 용도를 묻는 분들이 꽤 많으셔서, 그냥 알려드리려고 썼어요.
어묵국 담은 볼은 사각볼 대 이구요, 김밥을 담은 그릇은 직사각형 대 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지난번에 찍어둔 사진도 올려봅니다.

김치를 담은 그릇은 사각볼 대,
무나물을 담은 그릇은 사각볼 중,
김을 담은 그릇은 사각접시 중입니다.
낱개로 사시면 부담이 좀 적으실텐데, 꼭 6개 세트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실 줄 아는데요,
문양이 다르기때문에 낱개로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이제, 사이즈에 대한 감을 좀 잡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