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많이 춥긴 추운가봐요,
저희 집 같은 경우 실내온도를 24℃로 맞춰놓으면 하루에 한번 정도 잠깐 보일러가 돕니다.
그래도 별로 추운 줄 몰라요.
남쪽 창으로 아침에는 햇볕이 잘 들어 따뜻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24℃로 맞춰두니까, 밤이 되니까 바닥이 차가운 것이...
어른도 계시고 해서 온도를 25℃로 올려 잠깐 보일러를 돌렸습니다.
날씨가 추우면...정말 외출하기 싫어요.
오늘부터 백화점 세일이라 해서, 잠깐 필요한 걸 사러 나갈까 했으나,
머리 감고, 완전히 마르지도 않은 상태로 나가기 싫고 오늘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꼼짝 않고 집에 있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며칠째 들었다 놓았다 하던 레이스를 드디어 완성하고..
보기는 이래도 꽤 큰 것이랍니다. 지름(? 맞는용어인가요?)가 56㎝나 되는 것이랍니다
오늘 하루는 레이스 뜨기 쉬려고 이거 마치고 나서, 냉장고 청소를 했어요.

다음주 아버님 제사가 있어서 장보기 전에 미리미리 냉장고 정리를 해야한다는 차원도 있지만,
냉장고 안쪽 깊숙이 들어가는 바람에 안먹고 둔 반찬이 있으면 찾아먹어야겠다싶어서 시작했는데,
역시, 명란젓도 나오고 엊그제 넣어두고 까먹었던 샐러드용 채소도 있고, 생김조림도 나오고,
냉동실에서 꺼내놓고는 깜빡 잊고 있던 간장게장은 대박중의 대박!
작은 밀폐그릇에서 한두조각씩 나오는 김치들 모두 모아서 김치찌개 끓이고,
있는 반찬을 모두 꺼내니 밥만해도 한상이 차려지는거에요, 이렇게 해서 또 저녁 한번 잘 먹었지요.
주말에는 보통, 뭔가 좀 특별한 반찬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주말은 춥다는 핑계로 그냥저냥 있는대로 먹을거에요.
저도 체력을 비축해야, 제사때 일을 잘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