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들어서니까 날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오늘이 벌써 11월 마지막 밤이에요'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12월의 ⅓이 지났습니다.
'아니 벌써~'가 입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정말 며칠 있다가 2011년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는 인사를 나눠야할 것 같아요, 그쵸?!
그렇다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서운해할 게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알긴하나, 실천이 쫌...^^;; 마음 먹은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희 집 내일 저녁 메뉴, 대충 정했으나,
아직 시장을 다 못봤어요. 내일 아침에 볼거에요.
'20명 정도의 한끼 저녁식사쯤은 일도 아니라는...' 이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아마 점심이라면 지금도 동동거리고 있을텐데, 저녁이라 이렇게 느긋한가봐요...
솔직히 음식 만드는 건 하겠는데요, 별로 힘드는 거 같지않아요.
그런데 설거지만은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음식 많이 만들다보면 큰 그릇 진짜 많이 나오잖아요?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닦아서 마른행주질 해서 치워주면 능률적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데...
그렇기는 해도, 손님으로 불러놓고 일찍 와서 일 좀 하라고 하고 싶지않아서, 동서들도, 시누이들도 다 저녁시간 맞춰서 오라했어요. 모두 손님으로 불러서 곱게 앉아서 제가 해주는 밥, 받아먹게 해주고 싶어요.
그게 초대잖아요, 그렇지않고 설거지도 시키고 요리도 시키고 하려면 나가서 외식해야지 집으로 부르면 안되는거잖아요.
(실은 제가...시누이네 초대받아가면, 꼼짝 않고 앉아서 받아먹고만 옵니다..ㅋㅋ...제가 그러니까...^^)
아, 뭘 할건데,,이렇게 느긋하냐고요?
ㅋㅋ..일단 날씨가 좀 춥긴 하지만 회 뜰거에요. 회만 있으면 다른 요리들이 좀 부실해도 용서가 되잖아요. ^^
그리고 닭다리살 튀겨서 레몬소스 얹어서 낼 거구요,
샤브샤브용 쇠고기 데쳐서 토마토쇠고기 샐러드 하려고 해요.
초절임무에 무순과 배, 게맛살 넣고 말아 무쌈말이하구요,
더덕, 참기름, 식초, 설탕에 무치구요, 우엉 피망 쇠고기 넣고 우엉잡채도 할거에요.
느타리버섯으로 전 조금 부치구요, 오늘 온 복어 콩나물이랑 미나리넣고 찜도 할까해요.
국은 무국 시원하게 끓이구요, 이럼 얼추 한상 차려질 것 같은데...

지금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데요, 자판이 익질않아서 오타의 연속...이만 써야겠어요.
이번 주말 많이 춥대요,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시구요, 따끈한 음식 만드셔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