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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외로운 그릇, 짝 찾아주기!!

| 조회수 : 14,404 | 추천수 : 65
작성일 : 2010-12-02 23:56:15
그릇을 꼭 세트로 써야만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것들은 어울릴만한, 혹은 같은 작가나 혹은 같은 라인의 그릇들과 엮어줘야 더 빛을 발하고,
활용도가 더 카지는 것들이 있어요.

어제와 오늘, 그릇 몇장 질렀습니다.
요즘 신문이나 잡지 같은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좀 쓰는데, 많지 않은 원고료지만 나름 짭짤해서,
그 원고료로 '보람차게' 그릇사는 데 썼습니다. 매우 알찬 지출 아닌가요?? ^^




몇달전, 한동안 미쳐서 들어가던 한 인터넷 그릇 사이트에서 산 접시입니다.
요즘은 잘 들어가지 않지만...

평범한 색깔의 그릇이 아니라,
이걸 한장 배송받고는 한동안 망연자실 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릇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한번도 안쓰고, 설거지도 안해서 넣어뒀는데요..




오늘 이천에 간 김에 같은 작가의 술잔을 하나 사왔습니다.
소스볼로 쓰려구요.
가지고 와서 맞춰보니, 너무나 근사한 한쌍이 되었습니다.
이젠 어찌어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흰색과 맞춰 쓰든가 아니면 양식그릇과 같이 쓰든가..

곧, 활용의 좋은예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당~~




이건 지난번 도자기 축제에 떴다가 득템했던 접시, 아시죠??
당시 저희 시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생신날 부페 접시로 쓰려고 샀던 건데,
어머니 생신을 밖에서 하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했지요.

이번 토요일 말고, 고 다음 토요일, 시동생들과 시누이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여러가지 일 겸사겸사요
부페식으로 차릴지 일반 한식상차림을 할 지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부페식으로 차린다면 잘 쓰게 될듯한 접시지요.
다른 검은 그릇들과 써도 괜찮은 데 2% 부족한 듯 하여...




오늘 이천에 간 김에 같은 작가의 원형접시를 하나 더 사왔어요.

LittleStar님,
이건 완전 LittleStar님 때문이어요,
LittleStar님 굴전 담은 접시에 그냥 홀딱 빠져가지고스리..
저도 이 접시 굴전 담아서 한번 사진 찍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건 거의 쟁반만한 아주 큰 사이즈의 플래터인데요,
몇년전 일산 그릇창고세일에서 건진 아주 소중한 접시지요.
같은 라인의 다른 그릇도 좀 건졌으면 좋았으련만 간신히 건진 건 찻잔 몇개!!
그래도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줄 알고 애지중지, 아주 소중하게 써왔는데요..
며칠전...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중 같은 라인인듯한 그릇들이 제 레이다에 포착된 것이에요.
그래서,
어제 확인차 일산의 모처를 급습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같은 라인이었습니다.
앗싸~~를 외치며 서빙용 볼 두장을 사왔습니다.

이 정도면, 흰그릇과 섞어서 훌륭하게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사놓았던 그릇 3장에 어제 오늘 달랑 그릇 4장 사서 보충했는데,
마치 3가지 세트를 새로 장만한 듯한 아주 뿌듯합니다.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젤라
    '10.12.2 11:59 PM

    멋진 그릇에 담겨질 음식들이 궁금합니다
    두둥 개봉박두

  • 2. 치즈켁
    '10.12.3 12:00 AM

    첫번째 원형접시 탐나네요~ ^^

  • 3. 살림열공
    '10.12.3 12:30 AM

    다들 너무 너무 멋져요!
    깊은 바다 같은 느낌들입니다.
    회랑 성게알, 방어회 등등이 문득 떠오릅니다.

  • 4. Merlot
    '10.12.3 7:43 AM

    역쉬~혜경샘 그릇고르시는 감각은 정말 탁월하시네요
    감탄~또 감탄
    고운자태의 그릇들을 보면서 든 생각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줄안다고 ^^
    예술작품같이 코디하기(솔직히 쓰기 아까운) 까다로운 그릇들이
    주인을 만난것같아요
    눈호강하고 갑니다~

  • 5. 가브리엘라
    '10.12.3 8:28 AM

    저도 little star님굴전접시보면서 특이하다 이쁘다생각했었어요.
    저도 굴전은 눈에 안들어오고 접시만..
    선생님 그릇은 하나같이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보게되네요.
    음식과 더불어 그릇보는 재미가 정말 좋아요.

  • 6. 최살쾡
    '10.12.3 9:18 AM

    아 첫번째는 진짜 원래 셋트였던거 같아요

    두번째 그릇들은 색감이랑 느낌이 너무 좋아요!

  • 7. 창조
    '10.12.3 10:01 AM

    어.. 접시 궁금하다. 혜경쌤. 각 접시들 작가명이나 브랜드 명 알려주시면 안돼요? 인터넷 사이트는 홍보같이 될까봐 차마 알려달라고 못하겠고.. 알려주셔요~

  • 8. 놀부
    '10.12.3 10:16 AM

    오쩜~1번은 한쌍 같아요 그릇들이 무지 예뻐서 눈이 즐겁답니다

  • 9. 서현맘
    '10.12.3 10:18 AM

    ㅋㅋ 그 인터넷그릇사이트 어딘지 알 것 같아요. 어느 분이 링크해준거 저도 보고 들어가서 완전 푹 빠져서리... 맨날 들락날락... 혜경쌤도 그 접시 사셨구나... 저도 살까말까신이 접신을 무쟈게 했는데 당췌 어울리는 그릇들을 생각할 수 없고... 그래서 목하 고민중이었거든요. 한장 사서는 해결이 안되겠더라구요. 몇장 같이 질러야 하는데 그렇게 해보고 바구니 살펴보니... 이건 뭐... 한두푼이 아닐길래 결국 포기했다는... ㅋ

  • 10. 김혜경
    '10.12.3 10:19 AM

    창조님,

    첫번째 세트는 심지수 작가님 그릇입니다.

    두번째는 강유단 선생님 그릇이구요.

    세번째는 덴비입니다. ^^

  • 11. 다물이^^
    '10.12.3 10:57 AM

    정말 그릇 이쁘네요~ 저기에 담겨진 음식들은 좋겠어요^^ㅋ

  • 12. 서초댁
    '10.12.3 12:15 PM

    저도 그 몇년전 일산 창고세일 때 건진 덴비 빅 샐러드볼 지금도 비빔밥 먹을 때 잘 쓰고 있어요.
    그 땐 일산 살아서 아침 일찍 동생과 가서 정말 횡재했었는데...
    그 땐 덴비라는 브랜드도 모르고 가서 그냥 싸길래...ㅋㅋ
    그런 세일 이젠 없나요?

  • 13. 서초댁
    '10.12.3 12:17 PM

    아 더불어 급습하신 일산 모처에 덴비라인 많이 들어와있나요?
    제가 갔을 땐...곧 들어올거다 할 때여서...

  • 14. 샤로니
    '10.12.3 1:39 PM

    급습한 일산의 모처,,,,저도 알고 싶어요 ㅠㅠ
    덴비 빅 샐러드 볼과 짝이 없어요~~~

  • 15. LittleStar
    '10.12.3 5:05 PM

    앗! 선생님 그릇 구경하다가 깜놀~! ^^;;;;;;;;;;;;;
    혜경쌤의 굴전도 기대할께요!
    그릇 지름신을 잠재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사이트 한 번 더 들락거려보고...
    덴비도 다시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저는 덴비가 넘 좋습니다. ^_^

    암튼 희첩에 저의 이름이 올라오니 매우 영광입니다!!! ^___^

  • 16. emile
    '10.12.3 6:06 PM

    헉~~
    저두 맨 처음 그릇 걍 서랍에 모셔두고 있어요 ㅜ

  • 17. 얼그레이
    '10.12.3 8:33 PM

    그릇사이트 알고싶어요

  • 18. 옹달샘
    '10.12.4 1:01 AM

    아.. 저도 덴비 넘 좋아해요
    일산 어디인지...
    지리상 대각선을 가로지르는 먼 거리지만
    착한 가격의 덴비를 만난다면 갈 수 있어요^^

  • 19. 난 달림이
    '10.12.4 10:21 PM

    첫번째 접시는 스카프 접어 놓은건 줄 알았어요

    짝찾은 그릇들이 천생연분이네요^^

    정말 고급스러워요~~

  • 20. b타민
    '10.12.5 1:53 AM

    저,,일사사는데 덴비 일산의 모처는 어디인가요??
    저도 좀 알고 싶은데요,,,ㅎㅎ

  • 21. 김혜경
    '10.12.5 9:41 AM

    서초댁님, 샤로니님, 옹달샘님, b타민님,
    일산의 모처, 덴비를 싸게 파는 곳은 아닙니다.
    실물 확인차 갔다가 샀을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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