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절대로 그렇게는 밥을 못먹겠어요.
국이나 찌개가 한가지는 꼭 있어야 합니다. 입맛 까다로운 사람 얘기가 아니고, 바로 제가 그래요.
요즘 끓여먹은 국물음식들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1130_1.jpg)
카아~~ 청국장.
김치 송송 썰고 쇠고기도 잘게 썰어서 달달 볶다가 물 부어 국물을 만든 다음,
청국장과 두부, 청양고추, 파, 마늘을 넣어서 끓였어요.
정말 구수하고 좋았어요.
냉장고 냉동실의 서랍 하나 가득 청국장입니다.
올 겨울 내내 청국장만 끓여, 다 먹어버리겠다는 다짐도 불끈 해봅니다.
요즘 제 냄비에 관심을 가지시면, "몇㎝짜리에요? 어디꺼에요?"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건 르크루제 시트론 16㎝ 입니다.
저희는 요기다가 한냄비 끓이면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찌개 끓일때는 16㎝ 많이 써요.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1130_2.jpg)
냉이를 넣은 순두부찌개.
냉이를 데쳐서 순두부찌개에 넣으면 맛있어요.
이렇게 할때는 국물을 좀 넉넉하게 부어서 끓여요.
냄비에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마늘, 그리고 새우가루를 넣어서 살짝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 후,
껍질 바지락, 데친 냉이와 순두부, 달걀, 파를 넣었어요.
냉이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꽤 괜찮았는데요,
스텐냄비에 끓여서 바로 올렸더니 먹다가 식어서, ^^;;
먹는 중간에 한번 더 데워서 먹었습니다.
냄비는 쉐프윈 냄비인데요,
이 냄비 역시 입구의 지름이 16.5㎝ 정도되는 냄비입니다.
높이는 르크루제 16㎝와 비슷하나 바닥은 좀더 커서, 용량은 더 많아요.
여기다가 한냄비 찌개를 끓으면 한끼 먹고 살짝 남아요.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1130_3.jpg)
어제는 감자탕을 끓였어요.
전날 부터 돼지등뼈를 푹 고아놓았다가 기름을 완전히 걷어서 감자탕을 끓였는데요,
기름을 너무 걷은 모양이에요.
맛이 담백하기는 했으나, 왜 그 감자탕 특유의 진한 국물있잖아요? 그건 좀 덜한 것 같아요.
이 냄비는 르크루제 카시스 22㎝ 냄비에요.
제가 원래 22㎝ 냄비를 좀 많이 좋아합니다.
24㎝에 국을 끓이면 좀 많은 것 같아서 22㎝ 냄비를 좋아하는데요, 의외로 스텐냄비중에는 22㎝ 냄비가 거의 없어요.
16,18, 20, 그리고는 24로 나가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스텐 냄비 만드는 분께 22 냄비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시장성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는거에요.
제 생각에는 24보다 22가 있어야할 것 같은데..
그래서 무겁기는 하지만 22㎝ 무쇠냄비를 많이 이용해주고 있어요, 요기다가 국을 끓이면 두끼 먹을 수 있거든요.
한끼 먹고, 남은 건 스텐냄비에 옮겨 냉장고 안에 넣었다가 며칠 후 데워 먹어요.
어제는 보통 국이 아니라 감자탕인 관계로 여기다가 해 먹었어요.
언제한번,
제 기운이 넘칠때, 왜냐하면 무거우니까...
기운이 펄펄 날때, 제가 가지고 있는 무쇠냄비들 구경시켜드릴게요.
작년 이맘때쯤부터 무쇠냄비에 미쳐가지고, 돈도 수백만원 깨지고, 좀 싸게 사는 곳이라면 눈이 벌개서 다녔는데요,
그 결과, 요즘 남부럽지않은 무쇠냄비 보유자가 되었답니다.
담에 기운날때 색깔별로 사진 찍어서,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보여드릴게요.
오늘..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이면 12월,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한달이 되어야겠죠?
저희 집 오늘 국물음식은 부대찌개입니다.
대충 이런 모습일거에요.
![](http://www.82cook.com/2009/1221-6.jpg)
부대찌개라고 결정하고 보니, 리빙원데이에서 부대찌개 재료를 파네요. ^^;;
kimys가 이 배너광고 보고 부대찌개 해달라고 했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