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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장 준비차 소래포구엘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김장 양념으로 들어가는 생새우나 갈치 같은 건,
대명포구, 혹은 외포리, 아니면 노량진수산시장에 준비했는데요,
이번에 소래엘 갔었어요.
실은 제가 소래포구, 처음 가봤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때문에 소래포구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 같은 것이 있어서, 갈 생각도 안해봤는데요,
같이 김장을 하는 친정어머니께서 은근히 소래를 권하시길래...
가보니까, 정말 엄청난 규모의 어시장이라구요.
간 김에 생새우랑 갈치는 물론이고,
반찬으로 구이용 갈치, 구이용 새우, 살아있는 암꽃게, 그리고 젓갈 등등을 사왔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수많은 해산물을 보니까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어서,
이거저거 사가지고 왔는데요, 역시 결론은...값은 그리 싼 것 같지 않다! 입니다.
싸게 사려면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이 제일 인것 같아요.
암튼, 오늘 차려진 밥상~~ 해산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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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구이입니다.
소래라고 해서 국산만 있는게 아니라, 새우 대부분이 수입산 타이거새우들.
어느 집엔 양식새우가 있길래 1㎏ 1만6천원 주고 사왔어요.
크기가 자잘해서, 구워도 괜찮으려나, 너무 작으면 고추장찌개나 해먹지 하고 사왔는데,
구워도 괜찮을 정도 였어요. 모두 65마리 였는데, 절반 못되는 양을 구웠습니다.
살이 달큰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소스나 양념장 없어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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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과 낙지젓도 사왔어요.
명란젓은 400g에 7천원짜리도 있고, 1만3천원짜리도 있는데, 1만3천원짜리로 샀어요.
요즘 제 기준이, 같은 물건의 값 차이가 난다? 그러면 비싼 걸 사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한참 따져본 후 중간 정도를 골랐는데 요샌 비싼 걸로 사요.
'괜히 비싸겠나, 비쌀만 하니까 비싸겠지..'하면서.
낙지젓은...물론 화학조미료가 듬뿍 들어갔겠지만, 알면서 그냥 샀습니다.
얼마전 어느 밥집에서 조금 주는 걸 먹으니까 얼마나 맛있는지..
'에이, 그래, 알게 모르게 나도 화학조미료 많이 먹고 있을 게다, 낙지젓 몇번 먹는다고 무슨일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요.
역시 맛있었습니다.
낙지젓 몇점 먹다보니 어느새 밥이 한공기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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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는 굴을 넣은 순두부찌개.
어제 전부치고 남겨둔 굴을 넣어서 끓였습니다.
오늘의 굴순두부 레시피는~~
재료
순두부 1봉지, 굴 100g, 양파 ¼개, 호박 20g(⅛개 정도), 청양고추 ½개, 달걀 1개 , 다시마육수 1컵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마늘 1큰술, 조선간장 1큰술,
만들기
1. 뚝배기에 참기름과 고춧가루 마늘 조선간장을 넣고 달달 볶다가 다시마육수를 넣고 끓여요.
2. 국물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먹기좋은 크기로 썬 호박과 양파를 넣어요.
3. 호박과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순두부와 어슷썬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여요.
4. 마지막으로 굴을 넣어 굴이 익을 때 까지 조금 더 끓여줍니다.
원주에서 받은 쇠고기까지.
지금 김치냉장고안에는 먹을 것들이 잔뜩입니다.
며칠동안은 재료 걱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포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