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가 제주 흑돼지 고기를 한번 보내줬는데, 참 맛있게 먹었어요.
그랬더니 얼마전 kimys가 돼지고기를 샀는데, 진짜 너무 많이 산거에요.
한꺼번에 삼겹살 1.5㎏, 목살 1.5㎏!
진짜 남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맨날 돼지고기만 먹냐구요!! ^;;
그 비싼 제주 흑돈을 냉동고에 넣어 얼려두고 먹기 너무 아까워서,
냉장육 상태로 다 먹어보겠다고 요즘 이렇게 저렇게 해서 거의 매일 먹고 있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드는 오늘 메뉴는 폭찹!

폭찹 레시피는 여기 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2&sn1=&divpage=1&categor...
소스 재료를 이렇게 준비해놓고 파인애플을 찾으니, 통조림 파인애플이 분명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 거에요.
헉, 파인애플을 곁들여야 제맛인데...ㅠㅠ...

그래서 요렇게 완성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기 부위 선택이 잘못되어서, 맛은 그저 그랬어요.
구이용으로 두툼하게 썬 목살에, 두꺼운 비계와 껍질까지 붙어있었으니...
게다가 파인애플까지 없어 곁들이지 못했구요.
이제 몇장 남은 목살은 이번 주말, 그냥 구워먹어야겠어요.

폭찹 소스에 꼭 들어가야하는 셀러리를 오랜만에 샀어요.
채소값이 올랐으니 셀러리라고 안올랐을 리 없구요, 참 부실한 셀러리 하나 4천원돈 주고 사왔어요.
알뜰하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양상추도 씻고, 오이도 썰고, 토마토도 준비하고 해서,
샐러드 한접시 준비했습니다.

폭찹소스에 넣으려고 다졌던 셀러리와 양파가 좀 많은 듯 해서, 드레싱에 넣었는데요, 꽤 괜찮았어요.
어제 희망수첩에 썼던 맛간장,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솔직히 이 맛간장 2큰술에 식초 1큰술만 넣어 채소 위에 뿌려도 그런대로 먹을 만 한데요,
저는 오늘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셀러리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 ½작은술,
통깨 ½작은술, 그리고 후추 조금.
맛간장 준비되신 분들, 이렇게 한번 드레싱 만들어보세요.
셀러리 다진 것은 없어도 괜찮아요. 양파나 마늘은 항상 집에 있는 것이니까 조금 넣으시구요.

자, 이렇게!!
보기 이쁘지는 않아도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샐러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