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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 조회수 : 14,129 | 추천수 : 158
작성일 : 2010-08-16 19:51:39
아침에는 너무 후텁지근해서 잠에서 깼는데요,
(이렇게 일어나고나면 정말 찜찜하지요? 하루 종일 기분도 좀 안좋고...)
저녁에는 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반찬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모처럼 땀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는 냉장고와 냉동고 속을 정리했는데요,
냉동고야 뭐 그렇다해도,
냉장고는 영 정리가 안되는 거있죠?
양문형 냉장고가 처음이라서 어색하고, 어떻게 넣어야할 지도 잘 모르겠고...

자꾸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죠??




섭산적입니다.
다진 쇠고기에 불고기양념을 한 다음 한참 치대서 동글납작하게 빚어두었다가
그릴에 구웠습니다.
어떤때는 너무 안 치대서, 구우면서 흐물흐물 풀어져 버리기도 하는데,
오늘은 너무 많이 치댔나봐요, 살짝 단단한 느낌!




가지에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다음,
찹쌀가루와 녹말가루를 동량을 섞어서 가지위에 뿌린 다음 튀겼습니다.
가지튀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맛간장에 청양고추만 조금 썰어넣은 다음에 가지튀김에 뿌려줬습니다.
참 흔하디 흔한 가지 2개가 근사한 가지요리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냉동고를 정리하다보니,
지난 달에 녹두전 부쳐먹고 남은 반죽 얼린 것이 눈에 띄는 거에요.
갈아둔 녹두와 녹두속을 해동한 후 딱 한장 녹두전을 부쳤습니다.

크게 손이 가는 음식은 없어서 뚝딱뚝딱 만들어서 상에 올렸어요.
오늘 저녁만 같으면 매일매일 요리할 맛이 날듯 한데..다시 폭염이 온다면서요?? ㅠㅠ
그래도 이제는 며칠만 참으면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릴 거라고 믿으며, 굳세게 참아보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나
    '10.8.16 8:02 PM

    가지튀김 맛있어 보여요..가지 예전엔 너무 싫어했는데, 이젠 점점 좋아진다눈^^
    선생님 집 고치신 최근 글들 읽고 있자니, 4년전 생각이 나네요..제가 살면서 선생님처럼 집을 고쳤거든요. 물론, 전 선생님처럼 그릇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저도 못 버리는 성격이라, 짐이 싸도싸도 나오는거에요. 큰 가구들은 이사짐센터에 맡기고(저흰 올수리였던지라) 이사비 좀 아껴보자고(전부다 맡기면 견적이 어마어마해서리) 자질구레한 짐들은 제가 싸서 거실중간에 비닐씌워놓았는데요..
    몇번을 울었는지 몰라요.. 짐 싸다가..싸도싸도 끝이 없고 버려도 끝이 없는..
    그래도 수리 끝나고 깨끗해진 집을 보니 그게 다 사라지는거 같더라구요..선생님도 집 다 정리되면 그러실거에요..그래도 왜이리 아쉬운게 많은지, 다시 고치고 싶더라구요..처음 생각과는 많이 달라지고..집 구경시켜주세요..사진많이 찍어서요..

  • 2. 클라우디아
    '10.8.16 8:35 PM

    저도 가지튀김 해보고 싶어요. 새로울거 같아요.
    부엌 구경하고 싶어서 매일 기다려요.
    저도 언젠가 저를 위해 저만의 부엌을 가지고 싶어요.

  • 3. 규망
    '10.8.16 9:10 PM

    녹두전돠 맛있게 보니고
    가지튀김은 그야말로 요리네요.
    부엌리모델링하시는 동안 저도 부엌정리를 대대적으로 했어요.
    리모델링하고 싶어요 ㅎㅎㅎ
    피곤이 누적되진 않으셨어요?
    바로 요리모드로 들어가셨네요.

    매일 냉장고와 냉동고 유감에 관한 글 기대리고 있답니다.

  • 4. dino12
    '10.8.16 10:51 PM

    저두요, 냉장고 구입하려고 냉징고 냉동고에 관한글 매일매일 목 쭉~~빼고 기다립니다.

  • 5. 상큼마미
    '10.8.16 11:57 PM

    가지로 튀김도 하는거예요???(왕챙피)
    저두 따라해볼래요^^
    오늘저녘 날씨만 같으면 음식 할 만하지요^^
    우리가족은 저만빼고 가지무침을 좋아하지 않아요
    가지튀김 내일저녘반찬으로 찜할께요
    모두들 잘 먹을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릇이 너무예쁘네요^^

  • 6. crisp
    '10.8.17 12:24 AM

    녹두속을 얼려도 되는군요..저는 왜 안되었을까요? 녹이면 물이 많아지고 ..잘 안부쳐지는 것 같았었는데. 재료만 따로 넣고 하면 되는건가봐요..

    가지튀김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 7. 여인2
    '10.8.17 8:44 AM

    어쩜 뚝딱~하는 새에 근사한 요리들이 저래 탄생을 하네요-
    가지튀김 무척 근사합니다~ 맛도 그렇겠죠??
    집에서 하는 튀김은......;;;

  • 8. 에스라인
    '10.8.17 9:26 AM

    저희집은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요..
    베란다에 화단이 있어서 그런지..밤에 가만히 들어보면 정겹게 들려요..
    이러다 추석오면 바람이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겠죠..그러다 보면 올 한해 다 갈것 같네요..

  • 9. 진선미애
    '10.8.17 11:08 AM

    사진만 보고선 가지튀김이 김말이 튀김인줄 알았어요
    ........ 맛있어보여요

    전 부엌도 부엌이지만 욕실이 살짝 궁금합니다
    제가 요즘 욕실 리모델링 하고싶어서요 ㅎㅎ

  • 10. hebe
    '10.8.17 12:38 PM

    엇...저 가지튀김 레시피 찾으러 돌아다니려고 했거든요~~ㅋㅋㅋ
    여기서 찾았네요.ㅋㅋ

    근데 찹쌀과녹말에 물 안 넣고 그냥 섞어서 뿌려주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 11. 사요나리
    '10.8.17 2:24 PM

    하이!!
    샌님 반가워요~~더위에 집수리 하느라고 수고~~
    건강하죠??
    진짜로~~~

  • 12. 수국
    '10.8.17 6:48 PM

    ^^ 저희도 일요일에 녹두전 해먹었어요.

    저도.. 가을이 늦게 왔으면 좋겠는데,, 제 기분탓인지?? 오늘 폭염에도 왠지 여름의 끝자락같은거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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