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장보러갔더니, 모처럼 붉은색 피망과 노랑 피망이 한 봉지에 담겨져 있는 거에요.
파프리카와 피망...얘네들 참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잖아요.
생긴 건 똑같은 것 같은데,
파프리카는 과육이 더 두껍고 단맛이 나며, 피망은 과육이 파프리카에 비해서 얇고 단맛이 거의 없고..
파프리카는 샐러드에 더 잘 어울리고, 피망은 볶음에 어울리고..
색깔파프리카를 보니까, 바로 고추잡채, 아니 피망잡채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잡채용으로 썰어놓은 돼지고기도 집어들고 왔답니다.
오늘...피망잡채를 했지요.
돼지고기는 제가 썰어야하는건데, 썰어놓은 걸 샀더니 너무 굵고, 맘에 쫌 안듭니다.^^;;

파란 피망과 팽이버섯, 돼지고기를 넣어 깔끔해보이는 피망잡채도 좋지만,
알록달록한 오색 피망잡채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쵸?
재료
돼지고기 200g,
초록 피망, 빨강 피망, 노랑 피망 , 양파 각 1개씩, 마늘 4알, 파 ½대
식용유 조금, 굴소스 2큰술, 간장 2큰술, 참기름 후추 각 조금씩
돼지고기 밑간 재료: 간장 1큰술, 후추, 맛술(또는 청주) 조금, 생강가루 조금
만들기
1. 돼지고가는 밑간 재료들을 모두 넣어 조물조물하여 밑간이 배도록 10분이상 둡니다.
2. 각색 피망과 양파는 모두 썰어둡니다.
3. 마늘은 편으로 썰고 파는 큼직하게 썰어둬요.
4. 볶음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넣어요.
5. 기름이 달궈지면서 마늘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볶아요.
6. 돼지고기가 완전히 볶아지면 채썰어둔 피망, 양파, 파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으로 간해요.
채소를 넣고는 너무 오래 볶지 않아요.
7. 채소들이 어느 정도 숨만 죽으면 참기름과 후추가루를 넣은 후 불에서 내립니다.
꽃빵만 있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었는데...

이건, 뭐 같아보이세요.
고기 튀겨놓은 것 같지 않으세요?
이건 어묵입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뺀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충분히 넣어 볶은 후 어묵 넣고, 맛간장만 딱 2큰술 넣어서 볶아요.
양념 이것저것 하지 않아서 얼마나 편한지..

마른 반찬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건어물코너를 한참이나 서성거렸는데요,
화학조미료며 식품첨가제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 싶어서 망설이다가,
이게 게중에 좀 적게 들은 듯 싶어서 샀습니다.
늘 하던 대로 똑같은 양념을 넣고 무쳤는데요, 조미료가 덜 들어있기는 덜 들어있었나봐요.
맛이.....다른 오징어채 내지는 진미채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