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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날씨가...이렇답니까??
비는 그렇다 쳐도 춥기까지... ㅠㅠ
그래도 봄은 봄인지라, 봄의 미각을 찾아서, 마트에 갔었답니다, 곰취사러요.
요즘 곰취가,
몇년전 친정오빠가 강원도 양구였나? 암튼 강원도 어디 출장 다녀오면서 사다줬던 그 곰취만큼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곰취쌈이 먹고 싶어서 사왔습니다.
찬거리 이것저것 살까하다가, 다음주에 장을 좀 많이 봐야할 것 같아서, 그때까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
두부, 호박 같은 거 싹 먹으려고, 장바구니를 할랑하게 장을 봐가지고 왔습니다.
그랬는데, 집에 들어와보니, 논산에서 보낸 큼직한 택배박스가 도착해있는 거에요.
뜯어보니, 와우, 두릅과 더덕..오메, 좋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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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에 묶여있던 곰취를 풀러서 씻으니, 이렇게 가지런하지 않고, 칠렐레 팔렐레...
좀 예쁘게, 가지런하게 담아보려 했는데..저녁 시간은 늦고..에잇, 그냥 대충 담았습니다.
어제 사온 구멍뚫린 접시, 개시도 해주고...
![](http://www.82cook.com/zb41/data/data1/20100428_3.jpg)
두릅은 딱 한끼 먹을 만큼만 데쳐주고,
나머지는 스티로폼 박스째 김치냉장고 속으로!!
두릅도 연하고 너무 맛있었지만, 두릅 못지않게 울 엄마표 고추장이 정말 맛있네요.
식초, 설탕 대충 넣어서 저었는데, 어쩌면 초고추장이 그렇게 맛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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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도 세뿌리만 꺼내고 스티로폼박스째 김치냉장고에 보관중!
더덕구이는 내일 해먹기로 하고, 오늘은 더덕무침.
더덕껍질 벗긴 후 방망이로 밀어 잘게 찢은 후 설탕 소금 식초 참기름으로 간해주는데,
양념의 비율은 3:1:1:1.
아, 더덕 넉넉하게 본 김에 돼지고기 고추장불고기에 넣어서 같이 구워먹을 거에요. ^^
날씨가 너무 춥고, 봄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봄을 즐길 수 있는 음식들, 딱 봄에만 먹을 수 있는 곰취쌈, 두릅숙회 같은 봄음식들로,
우리, 봄기분 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