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후배들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그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는 재확신과,
(근 20년을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 확인이라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야,**아, 놀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해~~, ^^.
그리고 몇가지 요리에 대한 아이디어였어요.
함박스텍으로 유명하다는 집, 알미늄 호일로 한번 싸서 더 데워져 나오는데, 먹는 내내 식지않고 좋았어요.
그리고, 줄이 길길래 들어가봤던 후지사와의 솥밥집, 바지락살과 가리비살, 우엉, 생강을 넣은 솥밥인데,
꽤 괜찮았어요, 꼭 따라해볼 예정!!
이번 여행길에 먹은 음식들 사진 올려봅니다.
안주류는 번외편으로...ㅋㅋ
첫날

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출발,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는 OZ1025편을 이용했는데요,
아침은 비행기안에서 먹고, 도착해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사쿠사의 한 회전초밥집에서 먹은 초밥.
큰 기대 하지 않았으나, 뜻밖에도 꽤 괜찮았습니다.

저녁은 오다이바의 카레집에서 해결했어요.
제가 먹은 새우튀김을 얹은 카레. 새우도 새우지만, 가지 튀김이 맛있었어요.

후배가 먹은 치킨카레.

또다른 후배가 먹은 덮밥.
둘쨋날
매일 아침은 저희가 묵었던 비지니스호텔인 시오도메 빌라 폰테뉴에서 먹었습니다.
제 경우, 원래 아침은 먹지않는 스타일이지만, 여행지에 나가면 지치지 않으려고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데요,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하는 편이 더 편하더라구요, 지난번 홍콩에서는 괜히 조식을 따로 한다고...,그게 더 번거롭더라구요.
조식부페 사진은 안 찍었는데요,
조식 부페가 다른 곳보다는 부실한 편이었어요. 좀 많이~~
채소 조금(과일은 아예 없고...), 요구르트, 오렌지 주스, 커피, 밥, 김, 낫또, 미소된장국,
스프, 소시지, 삶은 달걀, 빵, 우유 정도.
그런데...빵이 맛있어서...메뉴 부실도 용서해주었습니다. ^^
둘쨋날의 점심은,
도쿄에 있는 삼십년지기가 사줬습니다.
바쁜 직책에 있는지라 연락을 할까 말까 했는데, 점심 예약해놓았다고, 오라고 해서,
우리 모두 잘 얻어먹었죠.
록뽕기의 후쿠스시라는 곳이었어요.

반찬이었는데...먹긴 먹었는데, 뭔지, 왜 기억이 안나죠?? ㅠㅠ

반찬으로 나온 채소 절임.

새우 등 부재료가 들어간 달걀찜.

그리고, 오늘의 메인 생선초밥.
정말 맛있었어요.
참치회는 씹을 필요도 없이 살살 녹고, 성게알은 비린내가 하나도 없이 상큼했으며,
무엇보다 장어가 맛있었어요. 우나기가 아니라 아나고라고 하는 걸로 봐서, 붕장어인 것 같은데,
이 붕장어를 구워서 올렸는데, 정말 맛있었요.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치웠죠.
덕분에 저녁은 건너 뛰고, 맥주 안주로 대체!! ^^

홍새우 머리가 들어앉은 미소 장국.
이 식당의 한쪽에 디저트를 먹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
그곳의 푸딩이 맛있었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촬영은 못했네요.

저녁에, 제 후배가 요코하마에서 먹은 리조토.
후배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부대끼는 체질이라서, 이번 여행에서 밀가루 음식은 아예 뺐어요.
그래서 아예 우동이나 라멘 근처에도 안갔어요. ^^
저랑 또 다른 후배가 저녁을 겸해서 먹은 맥주 안주는 번외편으로~~
세쨋날
세쨋날은,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은날!!
점심은 가마쿠라에서 에노덴전차를 타고 간 후지사와 오다큐백화점 식당가에서 해결하기로 했어요.
식당이 여럿 있었는데, 어느 한집, 기다리는 사람이 많길래, 우리도 줄을 서기로 했습니다.

가리비솥밥을 주문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100엔을 추가하면 달걀찜을 준다고 하는데, 달걀찜은 패스!

솥뚜껑을 열면~~
들어있는 채소는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바지락살과 가리비살과 우엉과 부추 정도를 넣고 밥을 한 다음,
생강채를 올려 먹으면 이맛이 날듯!!
우리식의 참기름과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이 들어있는 양념간장이 없어서 아쉬었지만,
또 없으면 없는 대로 괜찮았습니다.
후지사와에서 돌아와서 신주쿠거리를 쏘다니가, 맛있는 케이크를 먹기로 했어요.
2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은 카페 꼼싸 신주쿠점의 무스케잌들.
맛도 맛이지만...일단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일본통 후배가 주문한, 딸기망고케이크

제가 주문한 초코바나나케이크

또다른 후배가 고른 망고케이크
이들 케익의 무스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어요.
하나는 치즈, 하나는 커스터드크림 등등, 그런데, 과일의 맛이 강해서, 무스는 다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먹어서, 정말 저녁은 못 먹을 줄 알았어요.
신주쿠 다카시마야백화점의 츠바메그릴 함박스텍이 아주 유명하다고 해서 따라가긴 했는데,
솔직히 저는 안먹고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요, 막상 한 10분 기다리는데 슬슬 먹을 수 있는 준비가 되더라구요.

몇십년 전통이라는 츠바메그릴의 함박스텍은 이렇게 나옵니다.
가져다 주면서, 잠시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하네요.

잠시후 호일을 잘라내면 속은 이래요.
우리 함박스텍보다 고기를 덜 다져서, 고기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이거 꼭 따라 해보려구 합니다.
마지막날
마지막날 오후,
긴자 거리를 헤매다가, 뭘 먹을까, 고민 끝에 근터 쁘렝땅백화점에 들어갔어요.
백화점 식당가라면, 깜찍하게 맛있지는 않아도 기본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그곳 쌀국수집에서 쇠고기 쌀국수를 먹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이번 여행길에 먹은 것들, 특별히 실패한 것 없이, 아무데나 들어간 집의 맛도 꽤 괜찮아서,
성공적인 메뉴선택이었다...생각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제가 도쿄에서 먹은 음식들 보고를 마칩니당~~
재미있으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