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날, 친정어머니께서 제 남동생과 함께 대전 국립현충원엘 다녀오셨대요.
(저는 가셨는 줄도 몰랐어요..ㅠㅠ...나도 가고 싶은데...ㅠㅠ...)
오는 길에 당진항 근처에서 회도 드시고, 조개도 사오셨다면서, 가리비조개와 백합조개를 나눠주셨어요.
가리비조개는 어제 구워 먹고, 오늘은 백합조개로 조개탕을 끓였습니다.
조개탕 끓일 줄 모르는 분은 단 한분도 안계시겠지만...제 필요에 의해...분량 정리해봅니다. ^^
재료
백합조개 400g, 물 2컵(480㎖), 마늘 2쪽, 파 ½대, 청양고추 1개, 소금 ½작은술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담아 불에 올려요.
2. 물이 끓으면 소금과 백합조개를 넣어요.
3. 펄펄 끓으면 거품이 많이 떠오르는데, 이 거품을 완전히, 말끔하게 걷어냅니다.
4. 거품을 다 걷었으면 편으로 썬 마늘, 송송썬 청양고추, 어슷어슷 썬 대파를 넣어 다시 한번 끓어오르도록 두었다가, 불에서 내립니다.
제가 보통 물을 잡을 때 찌개는 ½컵(120㎖)를 일인분으로, 국은 ¾컵(180㎖)를 일인분으로 잡아요.
오늘 이 백합탕, 찌개로 먹겠다해서 물을 2컵만 잡았는데, 국물이 너무 시원해서 그랬는지,
세 식구가 한냄비를 완전히 비어버렸습니다.
조개탕 국물을 잡을 때는 국에 준하는 물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조개탕을 컬러풀 냄비에 끓이다보니,
다른 음식을 담는 그릇도 좀 컬러풀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나는 게 어떨까 싶어서, 노랑 연두 주황색 접시를 꺼내썼죠.
김치 물에 씻어서 꼭 짠 다음 참기름, 후추, 깨소금에 무쳐놓고,
달걀 4개 풀어서 달걀말이도 하고,
삼겹살도 쪘습니다. 소스에 한번 더 졸여주는 삼겹살찜을 하려는 의도였으나, 어쩌다 보니 저녁준비가 늦는 바람에..
오늘 서울에는 황사도 황사지만, 돌풍이 불었습니다.
잠깐 나갔다가 춥고, 바람 불고, 정말 '깜놀' 이었습니다.
무슨 3월 날씨가 이런지...내일도 춥고, 밤에는 또 눈이 온다네요.
요즘, 건강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