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 오곡밥들 드셨어요?
저희 집도...해먹긴 해먹는데요...수수나 조 같은, 평소에 잘 먹지않는 잡곡은 귀찮아서 사러나가지 않고,
있는대로, 홍미(빨간쌀), 흑미, 현미, 찰보리, 팥, 콩, 찹쌀 등 집에 았는 잡곡, 모두 넣고 했어요.
뭐 먹음직스럽게 이쁜 밥은 아니어도,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나물두요, 이렇게 아홉가지!!
이쪽에서 찍어보고...

저쪽에서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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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이걸 제가 다 볶은 건 아니구요..^^;;

어제부터 말린 취와 무청시래기, 그리고 고사리를 불렸어요.
세가지는 제가 집에서 볶았구요, 나머지 여섯가지는 냉동실에 비축되어있던 제 비상식량들!!
이렇게요..^^

아홉가지 나물은 요,
맨위 중앙의 고사리나물부터 시계방향으로,
죽순볶음, 취나물, 참죽나물, 가시오가피나물, 아주까리나물, 뽕잎나물, 다래순입니다.
가운데가 시래기볶음이구요.
냉동실에서 어제 꺼내 자연해동했지만,
상에 올리기 직전에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다시한번 볶아내니, 갓 볶은 듯 맛있었어요.
내일은 하루 종일 요리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우리집 kimys, 비빔밥에 불고기가 없으면 비빔밥 취급을 안해서,
불고기용 쇠고기도 자연해동해두었어요, 불고기 조금 구워서 비빔밥 해주면, 낼은 요리안해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 날씨가 흐리긴 해도, 밤에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거라니,
우리 내일 소원을 빌어봐요, 저도 몇가지 소원이 있답니다, 내일 달님께 들어달라고 졸라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