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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 이럭저럭 한끼~

| 조회수 : 11,69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26 21:16:20




차례나 제사를 한번 지내고 나면,
음식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열흘이상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상을 차릴 수 있어요.
어찌 생각하면 명절이 일 몰아서 하고, 1주일 이상 식사 걱정 안해도 되니 그게 그거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오늘은 ,
삼색나물에, 조금 남아있던 더덕 마저 굽고,
끓이지 않고 그냥 양념된 상태로 남겨뒀던 갈비 대여섯쪽 압력밥솥에서 넣고 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반찬보다 더 맛있었던 두부!

몇년전까지 제가 진짜 싫어하던 것이 이 두부 였는데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좋아지는 것도 이 두부입니다.

차례상에 소적(蔬炙)으로 올렸던 두부를 한입크기로 자른 후 다시 프라이팬에 데웠습니다.
지질때 달걀물을 발라 지져서인지 다시 데웠는데도 여전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김치에 싸먹으니 얼마나 맛있는 지요....

고기를 아주 쬐끔 넣고 조림으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가좋아
    '12.1.26 9:20 PM

    와 1등

  • 2. 딸기가좋아
    '12.1.26 9:22 PM

    신기해요 1등도 해보고 ㅎㅎ

    저도 두부가 참 맛있어요
    부침도 좋고 찌개도 좋고..
    오늘 저녁도 두부찌개 먹었는데
    쌤께서 두부부침 올리시니 반갑네요 ^^

  • 김혜경
    '12.1.27 8:36 PM

    두부에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있어서, 그렇게 몸에 좋다잖아요.
    다이어트에도 좋고..그런걸 저는 젊었을 때 죽어라 두부를 안먹었답니다.
    이제서라도 좋아지는 데 다행이지만요..

  • 3. 낮도깨비
    '12.1.26 9:46 PM

    아!..소적으로 두부 부침을 달걀물 묻혀서 하는군요... 저희는(강원도) 그냥 소금으로 간 한 다음 기름 두르고 굽는답니다.

  • 김혜경
    '12.1.27 8:36 PM

    달걀물을 묻혀서 하니까 나중에 먹을 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4. Erinne
    '12.1.27 1:05 AM

    저도 두부가 점점 좋아져야할텐데..
    아직은 마치 챙겨먹어야할 약처럼 다이어트식의 구색맞추기로만 먹게되네요 ^^;
    맞아요.. 제사나 명절 끝나면 반찬 걱정은 한동안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는 남은 나물들이랑 두부전,고기전들 가지고 전골해먹었어요..
    사골 육수가 없어서 시판 육수를 베이스로 깔아서요..
    남은 음식 재탕같지 않고 그 나름대로 새로운 요리가 되더라구요

  • 김혜경
    '12.1.27 8:38 PM

    맞아요. 거의 신선로 비슷한 맛이 되지요.
    사실 신선로도 별거 아니잖아요, 신선로틀이 멋지다는 거, 정도?!
    남은 음식들로 만드는 맛있는 전골,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돕니다.

  • 5. 다물이^^
    '12.1.27 9:27 AM

    어제 두부로 만들수 있는 음식들 스크랩해놨더랬어요^^
    고기를 좀 줄여야 될 필요성이 있겠기에^^
    두부와 김치를 찍어도 어쩜 저리 맛깔나게 찍으실까요?ㅋ

  • 김혜경
    '12.1.27 8:38 PM

    아, 디자인 하우스의 에브리데이 두부라는 책이 있어요.
    거기에 맛있는 두부가 많이 나오는데요..

  • 6. 삶의향기
    '12.1.27 9:54 AM

    두부에 김치를 먹으니 개운할거 같아요. 먹음직 스러워요^^

  • 김혜경
    '12.1.27 8:38 PM

    두부와 김치는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정말 맛있어요.

  • 7. 수박나무
    '12.1.27 11:09 AM

    두부... 정말 좋은 식재료인데,
    저는 너무너무 싫어요.. 음식에 들어간 두부는 더 싫구요.. 차라리 생두부는 그나마 먹을만한데...
    이런 저 때문인지, 저희아이들이 두부랑 콩을 싫어합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을 먹으라고,,, 먹으라고 강요(?)하고 권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물님 말씀대로 고기를 좀 줄여야할 필요성이 있는데,
    두부... 맛있게 부담없이 먹는 조리법을 배워야겠습니다...

  • 김혜경
    '12.1.27 8:39 PM

    두부 지진 후 그위에 볶은 버섯 얹어서 드셔보세요.
    두부를 싫어하는 사람도 버섯 먹는 재미에 부담없이 드실 수 있어요.

  • 8. 가브리엘라
    '12.1.27 4:56 PM

    저도 두부가 너무 맛있어요.
    생두부도 부드러워서 좋고, 지진 두부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 좋고요.
    항상 양파 간장 만들어 두었다 두부 위에 양파 한쪽 얹어서 먹어요.

  • 김혜경
    '12.1.27 8:40 PM

    아, 양파간장 곁들여 먹어도 맛있겠네요...^^

  • 9. 라떼
    '12.1.28 5:55 PM

    식구들이 두부를 잘 안먹는데 볶은 버섯 얹어서 줘 볼께요.
    쎈쓰있는 팁이네요.감사해요.

  • 10. 노고소
    '12.1.30 2:42 PM

    마트가면 이젠 두부가 밑반찬용으로 항상 먼저 바구니에 들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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