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준비해뒀던 국물로 김치말이국수를 했어요.
저는 저녁식사로 제대로 한그릇, 다른 식구들은 밥 먹기 전의 에피타이저로 작은 그릇으로 조금,
이렇게 나눠먹었습니다.
국물은 어제 저녁에 미리,
김치국물과 양지머리 육수를 1:1로 섞어 뒀어요.
소면 삶고,
배, 오이 채썰고, 김치는 송송 썰어서 참기름과 후추에 무치고,
돼지고기 사태 삶아서 간장소스에 조려놓은 게 있었어요.
삼겹살을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조리했으면 벌써 다 팔렸을텐데, 사태살은 기름기 없이 너무 살코기다보니,
인기가 덜하네요.
이 사태조린 것 얄팍얄팍하게 썰어서 고명으로 올렸습니다.
맛이 괜찮은 편인데..딱 2% 부족한 맛입니다.
왜 인지는 알 것 같아요, 딱 화학조미료맛만큼 부족합니다, 아니, 설탕이라도 좀 넣었으면 맛이 나았을 것 같은데,
김치국물과 고기육수, 면, 오이, 배 김치만 가지고 승부하려다보니 조금은 모자라는 맛인데요,
그래도 나름 별미로 먹었습니다.

얄팍얄팍 썬 사태고기 먹으려고, 또 샐러드 했어요.
어린잎채소, 한팩 더 사왔습니다. 반품할 것이 있어서 잠시 반품하러가 갔다가, 그냥 오기 섭섭해서,
어린잎채소 한 팩, 닭날개 한 팩 이렇게 사들고 들어왔지요.
어린잎채소 씻어서 접시 가운데 담고,
배와 사태살 빙 둘러담았고, 쇠고기토마토샐러드 드레싱 만들어서 뿌려줬어요.
코스트코 계산대가 너무 붐비는 가운데,
제가 등산화 상자 하나, 어린잎채소 1팩, 닭날개 1팩, 이렇게 들고 서있으니까,
제 앞에 계시던 분이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거에요, "적으니까 먼저 하세요"라며.
오늘 오후4시쯤 양평점에서 자리 양보해주셨던 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금방 계산을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