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만큼, 아니 저보다 훨씬더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kimys가 가장 즐겨찾는 몰은,
우체국쇼핑입니다.
며칠전에도 우체국 쇼핑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돼지고기를 주문했던 모양입니다.
도착한 걸 보니까,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등등..5㎏짜리래요.
남자들이 이렇습니다..한꺼번에 5㎏씩이나 주문하면 어쩌라고..그래도 돈은 자기가 냈으니까..
저야 뭐 생활비 굳었다 이러면서, 싫은 기색은 안했습니다.
목살은 고추장양념을 했습니다.
요즘 고추장양념에 꼭 배를 갈아서 즙을 꼭 짜서 넣어줍니다.
이거 하나만 더 들어가도 맛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돼지갈비는 물에 담가서 핏물을 쫘악 뺀 다음에, 생강구이 양념했습니다.
'칭찬받은 쉬운요리' 책 가지고 계신 분들은 돼지고기 생강구이편을 펴보시면 될거에요.
이 레시피 얇게 썬 전지 같은 부위로 하면 정말 맛이 좋아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오늘 저녁엔,
어제 김장에서 남겨온 김치속에 굴을 좀 넣어서 버무렸습니다.
배채를 깔고 굴무침을 얹었어요.
절인 배추에 배와 굴무침을 얹어 먹었는데..배를 넣어먹으니 훨씬 입맛이 개운했어요.
배채를 함께 버무려도 되지만, 넉넉한 양의 굴을 버무릴때 배까지 넣으면 물이 많이 생기고,
그렇다고 먹을 때마다 배채를 넣어 버무리기도 귀찮고, 그래서 배채를 까는, 편법을 쓴 거죠. ^^;;

낮에 재운 돼지갈비는 양념이 푹 배이도록 내일쯤 먹어야하는데,
그냥 저녁에 구웠습니다.
가스렌지에 달려있는 그릴에 구웠어요.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뼈쪽 부분은 좀 과하게 구워진 느낌이 있어,
떼어내고 먹어주는 센스!!
앞으로 며칠동안, 매일 돼지고기만 먹어야할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