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냉동실에서 지난 추석에 선물 들어온 불고기감을 한덩어리 꺼내 녹여서, 양념에 재웠습니다.
짧으나 기나,
식구들을 두고 여행을 떠나려면, 뭔가 음식 준비는 해놓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 없는 동안 식구들 먹을 수 있게 불고기를 좀 재웠어요.
저녁에는 조금 꺼내서 먼저 고기부터 프라이팬에 굽고,
고기양념이 남아 있는 프라이팬에 미니 새송이를 볶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버섯에 고기양념이 스며 들어 맛있어요.
주객전도라고, 오히려 불고기보다 버섯이 더 맛있는듯...^^
내일은 어묵 좀 볶아두고,
된장찌개도 좀 끓여두고 하려고 해요.
맘 같아서는 반찬에는 신경도 안쓰고, 홀가분하게 챙긴 가방 들고 떠나고 싶지만,
그러면 다시는 안보내줄 지도 몰라서,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겠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