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벌써 10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이제 2009년이 겨우 두달밖에...가 아니라...두달이나 남았다고....위안해봅니다.
50대의 한해는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건지...ㅠㅠ
11월 들어서,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김장 하고 나면..바로 12월이 될 듯...
네, 저 올레 갑니다. 11월3일에 출발해서, 4일은 하루 온종일 올레길 걷다가 5일날 올라올거에요.
하필이면 갑자기 추워진다고 하는 때에 떠나게 돼서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계획했던 거니까 갑니다. 후배들(이라고 쓰고, 82cook 식구들이라고 읽어요...) 이랑요.
그러니까 혹시 제주분들 중에서 올레 생각있으시면 5일날 올레에서 만나요.
코스가 여럿이라고 하는데...생각있으신분은 댓글 달아주면 몇코스에서 시작할 지 알려드릴게요.
(제주도 간다고 하니까 푸른바당님과 광양님, 그리고 이제는 청년이 되어있을 공손한 강서방이 생각나네요. ^^)
어제 돼지납작주물럭 올리고 났더니, 새우젓 넣고 한 것이 너무 짜다고 하신 분들이 꽤 되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번 잘못된 맛, 고쳐보겠다고 이것저것 자꾸 넣으면, 이상한 맛의 음식 양만 자꾸 늘어날뿐,
맛이 좋아지기는 퍽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재료를 더 넣지 않고, 해결을 보려고 합니다.
오늘 저는, 어제 납작주물럭이 짜지는 않았지만, 테스트 해보느라 춘권피에 말아서 튀겼어요.
이때...당면을 조금 넣었지요.
납작주물럭이 많이 짜다면, 불린 당면을 많이 넣고, 그리 짜지 않다면 당면을 조금 넣고 튀겨보세요.
맛이 괜찮은 것 같아요.
아, 그러다가 튀김기름만 버리게 되는 거 아니냐구요??
괜찮을 것 같긴한데...
저도 약간 걱정이 되어서,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기 주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