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82cook 식구들이 주신 정보들, 쪽지 내용과 댓글 내용을 모두 잘 정리해서, 떠났습니다.
경주에서 두끼는 라궁에서 먹을 것이고,
두끼 정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순두부와 칼국수로 정했습니다.
고기는...담양에서 먹기로 하고....경주에서는 아예 고기 먹을 생각도 안했죠.

경주 보문단지 입구에 가면 순두부집이 있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저절로 찾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맷돌순두부'라는 집이 한두집이 아닌거에요.
어느 한 집에 주차를 하긴 했는데...손님은 하나도 없고...
소문 듣기로는 줄서서 기다린다는데...
그래서 보문단지 주변을 한바퀴 돌다가, 어떤 행인에게 물어서, 간신히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차려진 밥상,
마누라가 카메라 들고 덤비는 바람에..젓가락을 쥐고도, 음식을 먹지 못하는 kimys의 모습이 보이죠..ㅋㅋ...

소문 듣던대로, 실내에게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붙어있고, 손님이 바글거리는...
순두부는 일인분에 7천원이었는데, 해물순두부로 맛이 개운했습니다.
꽁치구이도 맛있었구요.
경주분들이 권하시던 집이 이 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갔던 곳은 맷돌순두부(여기뿐 아니라 여기저기 맷돌순두부가 너무나 많습니다만...),
경주시 북군동 229-1, 054-745-2791이었어요.

라궁 숙박권에 포함되어있는 두끼 식사의 메뉴는 이렇습니다.

샐러드.
그릇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혹시 작가 사인이라도 있을 까 뒤집어 보니..'라궁'이라고만...^^;;




갈비찜으로 고명으로 로즈마리가 얹혀진 것이 좀 못마땅하긴 했지만,
맛은 괜찮았던 갈비찜.

아침식사, 황태국.
메뉴에 '계란요리'라 했던 것은 달걀프라이. ^^

88고속도로를 타고 담양까지 가려면 3시간은 걸린다고 해서,
칼국수를 먹기로 했는데...상호도 모르고, 위치도 모르고, 그저 고속도로 입구, 남산 근처라는 것밖에 몰라서,
신호 대기에 걸렸을때 솔가지를 잔뜩 싣고 가는 옆 차선의 트럭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칼국수 골목을 찾아갔습니다.
가보니까, 라정과 경주 교도소 사이...
어느집이 잘하는 집인지는 몰라서 그냥 아무데나 갔습니다.
통밀칼국수를 걸쭉한 국물에 말아주는데,
걸쭉한 농도를 낸 재료가 깨는 아닌 듯 했습니다.
계산하면서 "육수에 콩이 들어갔어요?"했더니, 맞다네요, 다른 여러 재료들과 더불어 콩이 들어갔대요.
제일 잘하는 집에 간 건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우리 부부 입에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맛있어요.
제가 간집은 삼릉 고향 손칼국수.
경주시 배동 821-1 054-ㅡ745-1038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