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이며, 채소들 잘 말리고 계세요??
우리집 표고, 햇볕에서 아주 잘 말라가고 있습니다.
1만5천원이라는 표고값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부피가 바싹 줄었습니다.
채반 두개에도 비좁았던 표고가 채반 하나로도 충분할 만큼 잘 말라가고 있습니다.
표고기둥은 거의 다 마른 것 같은데, 표고버섯 갓은 아직 더 말려야할것 같아요.

오늘은 희망수첩의 제목이 쓰레기통이야기라서, 조회수 최저를 기록할 것 같아요. 가만히 보면, 글의 제목에 따라 조회수가 많이 차이나더라구요.
암튼, 며칠전 다용도실에서 빨래를 널다가 문득, 쓰레기통을 보니,
'아, 한번도 쓰레기통 얘기를 안 썼구나!'싶었어요.
쓰레기통 얘기 쓸게 뭐있는데??
싶으시겠지만, 제가 쓰는 것 중 꽤 괜찮은 것이 있어서 혹시 모르시는 단 한분께라도 정보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로 이겁니다. 압축쓰레기통!
솔직히 저, 이런 거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랬는데, 매발톱님이 살림돋보기에 올려주신데다가 바로 마쯔님이 싸게 파는 쇼핑몰의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바로 들어가 샀습니다.
쓰레기를 담은 후 뚜껑으로 눌러 압축시켜주는 것인데, 정말 이거 대박입니다.
이걸 쓰기 전에는 20ℓ 짜리 쓰레기봉지를 한달에 3~4장 정도 썼어요.그랬는데 이걸 쓰면서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특별히 집안 정리를 해서 이것저것 버리는 것이 많지 않는 한 20ℓ짜리 쓰레기봉지 한장을 끼우면, 2주일 이상 갑니다.
좋은 정보를 주셔서, 쓰레기봉지 비용 많이 아끼게 해주신 매발톱님께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말씀드립니다. ^^

이건 재활용쓰레기를 담는 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쓰레기통입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재활용, 오른쪽 것이 음식물.
둘다 페달형입니다. ^^
제가...쫌...페달형을 좋아합니다...귀차니스트인지라...발로 열어서 손으로 버리는..이런 시스템, 상당히 좋아라합니다. ^^

이 재활용 쓰레기통은 4~5년 쯤 전에 한 주방용품회사에서 주셨어요.
당시 무슨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제 의견을 듣고 싶다해서, 그 개발품을 보러갔다가, 저걸 보게 됐습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샘플이라서 우리나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절 주셨어요.
좀 오래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제조국이 우리나라는 아니었고, 수입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누가 재활용쓰레기 좀 모으겠다고 거금 주고 저걸 사겠냐며 수입을 안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써보니까, 우리 집에서는 딱 입니다.
종이만 사과박스에 모으고, 다른 재활용 쓰레기는 모두 여기에 모으는데,
이 정도면 일주일 재활용 쓰레기를 거의 다 모을 수 있고, 버릴 때는 안쪽 용기를 들고나가서 버리면 됩니다.
평소에는 뚜껑이 덮혀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거나 벌레가 꼬일 염려도 없고.
물론 버릴 때부터 종류를 구별해서 버리는 쓰레기통과는 달리,
들고나가서 분리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 수고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건 음식물쓰레기통의 내부입니다.
이 쓰레기통 얘기를 좀 해야겠네요.
3년전쯤인지, 4년전쯤인지...이 쓰레기통을 만든 회사에서 절 찾아왔습니다.
한번 써봐달라고...그리고, 써봐서 좋으면 공동구매를 한번 해주면 어떻겠냐고...
여기서 잠시 얘기가 옆길로 새겠습니당..
전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공동구매 좀 해달라고 메일이나 전화가 정말 많이 옵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않을때, 회원이 17만명이나 된다는 82cook에서 공동구매를 하면,
매출이 크게 일어 큰 도움이 될 줄 알고 벼라별 물건들의 제안이 다 들어오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82cook 회원들이 82cook에 뭘 사려고 들어오는 건 아니잖아요?
정보는 여기서 얻지만, 실제 구매는 10원이라도 더 싼 곳에 가서 합니다. 82cook에서 절대 안삽니다.
그렇다고 섭섭한 건 아니에요, '처 삼촌의 떡도 싸야 사먹는다'는 옛말처럼 당연한 거 잖아요.
공동구매 요청을 받은 품목도 저희 나름대로의 몇가지 원칙에 따라 걸러냅니다.
구매자들의 호오(好惡)가 크게 엇갈리는 식품류는 하지 않는다,
검증이 되지않은 아이디어상품은 하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은 하지 않는다,...등등입니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참 중요한데요, 82cook에서 하는 공동구매 가격이 대한민국 최저가라고 절대로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늘 말썽입니다.
몇년전 어떤 상품을 공동구매했는데, 코스트코에서 파는 가격보다도 몇천원이 더 쌌었어요.
그랬는데도 제가 아주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코스트코보다 겨우 몇천원 밖에 안싸다!!'는 거 였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제 스스로에게...상처받지 말자, 이런 말 들을 수도 있다 하고 자기최면을 걸지만,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아무튼,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82cook이 주관하는 공동구매를 할 수 없다고, 하도 거절을 해놔서,
저 싫어하는 사람이나 회사들 무지 많습니다.
아마도 그러겠죠, '그래, 너 잘났다..., 82cook 운영한다고 유세를 떠는 구나!!',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저 오래 살 것 같아요, 욕 많이 먹어서...)
3~4년 전 쯤 이 음식물 처리기 회사에서 공동구매를 하자고 하는데,
가격이 맞지 않아서, 공동구매는 진행하지 못하고,
제가 써본 평을 간단하게 메모형식으로 전해줬었어요.

이 음식물 쓰레기통은 엄밀하게 말하면 음식물처리기가 아닙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하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줄여주는 것이 일차적 기능인데,
이건 그냥 음식물쓰레기를 모아두는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입니다.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일정한 온도로 냉장했다 버리는 거라 냄새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우리 집 경우 수박만 먹지 않는다면, 이 통에 1주일 정도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통이 꽤 큽니다.
처음, 이 음식물쓰레기통을 집에 들였을 때는 한 여름에만 사용했어요, 전기가 아까워서.
가을 겨울 봄에는 구청에서 나눠준 음식물쓰레기통을 썼는데,
통이 작으니까 거의 매일 버리러 나가야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에요.
게다가 우리집 부엌이 북향이라서 겨울에는 다용도실의 음식물쓰레기통이 꽝꽝 얼어버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여름과 겨울에는 전기를 통하게 해놓고 쓰고,
봄 가을에는 전기 코드를 빼고 쓰고 있지요.
작년에 음식물쓰레기를 말려주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하나 들어와서,
친정어머니께 드렸는데..그것과 비교하니까, 제게는 이게 더 맞았습니다.
어머니께 드린 건,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줄어들지만, 냄새도 나고 소음도 있고,
이건 소음이나 냄새가 없거든요.
그런데 요새도 이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가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너무 많아서, 자리잡고 버티고나 있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