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해먹고 치우고..기분 상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저녁때가 되니까...좀 그렇더라구요..
하루 종일 밥만 하는 것 같고...
kimys랑 어머니께서는 덥다고 나가서 사먹자고 하는데,
실은 토요일 점심 나가서 잘 먹었거든요. 큰시누이와 둘째시누이가 와서 장어구이 사주고 갔어요.
어머니는 아주 더울 때 만이라도,
꼭 비싼 음식이 아니더라도 가정식 백반 같은 거 나가서 사먹으면서 여름을 나자고 하시는데,
제가 마다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집 밥 좋아하는데....저 좀 편하자고, 모두들 옷갈아 입고, 차 타고 나가서 식당밥 먹게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이래서 문제입니다..눈 질끈 감고, 이 식당 저 식당 전전해도 될 것을...)
제 발등을 제가 찍고 사니...덥다고도 못합니당...^^

오늘은 아침부터 포도주스 제조중입니다~~, 제 발등 또 찍은 거죠...^^
8천9백원인가 주고 산 13송이의 포도...포도주스를 해서...모두 해치웠습니다.
포도주스 만드는 법은...
희망수첩에 여러번 나오는데요, 헷갈리실 것 같아서, 여기 링크 걸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59&sn1=&divpage=1&sn=off&s...
이 글에도 있지만...물의 양이나 설탕의 양은, 각자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예를 들어서 냉장고에 여유가 없어서, 병병이 만들어 놓을 수 없으시다면,
물의 양을 줄여서 원액에 가깝게 만드신 다음에 물이나 얼음을 타서 드세요.
원액에 가까운 포도주스는 얼려두셨다가 추석때 송편반죽에 넣어도 좋아요.
포도향이 은은합니다. 건포도를 넣은 송편을 좋아하신다면, 포도원액으로 반죽해보세요.
주스에 넣는 설탕의 양도 기호에 맞게 조절하시는 거...잊지 마세요.

자, 포도 주스 한잔 같이 드세요~~
며칠전...
음식하느라 더워죽겠다고 희망수첩에 썼더니 그 글을 보신 지인이 전화를 주셨어요..
집에 인덕션 놔두고, 왜 덥다고 하냐고...맞아요..인덕션이 있었죠.
제게 인덕션이 3대나 됩니다.
20년전 일본에서 사온 110V짜리 코끼리 표, 220V짜리 중에는 상판이 유리인것, 유리가 아닌 것, 이렇게요.
이렇게 놔두고...까먹었더랬습니다.
제가 매해 여름이 되면 가스불 덜 쓰느라고 각종 가전제품들 총출동을 시키는데,
올해는 비가 오래 내리기도 했고, 정신은 온통 딴 곳(車)에만 쏟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부터 한대를 꺼내놓고 쓰고있는데...확실히 부엌이 덜 덥긴하네요.
오늘도..아침부터 포도주스 끓였지만...살만하네요.
해서...좀 늦었지만...덜 더운 부엌을 위해서..인덕션렌지 공동구매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우리 직원들, 제가 희망수첩에..공동구매 얘기 쓰는 거 무지 싫어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한줄 언급하는 건...
곧 공지가 뜰텐데,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면 인덕션 반응 좋으라고, 인덕션 얘기한 것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잖아요.
나이가 먹어갈 수도록, 왜 이렇게 조심스러운 게 더 많아지는 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인덕션 얘기를 뺄까? 아니면 나처럼 집에 있는데도 안쓰고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
이렇게 갈등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