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복달임은 잘 하셨어요?
말복이 지났으니까...아직 음력으로 유월이라고는 하지만...
더위가 좀 꺾이겠죠?? 아니 그만 꺾여줬으면 좋겠어요.
어제 말복날 뭐해서 드셨어요?
저희는 마블링이 예술인 꽃등심 구워먹었습니다.
덥다고 거실에 에어컨도 한번 틀어주고..올해 두번째로 틀었어요. 올해 다시는 틀 일이 없길 기대하면서..
쇠고기 하나만 덜렁 굽기 그래서, 연근 샐러드도 했습니다.
연근 껍질벗겨서,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튀김기름으로 직행!
전에 연근을 튀길 때, 식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닦아내고 튀겨보기도 했었는데,
연근은 그냥 잘라서 튀겨도 괜찮은 것 같아요.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튀겨서 감자칩 맛이 나는 연근튀김..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큰일은 큰일입니다..이렇게 칼로리 높은 음식들이 맛있어서..
어제의 연근샐러드는,
양상추 씻어서 깔고,그위에는 마리네이드 해뒀던 방울토마토 올리고,
연근튀김을 얹은 후 발사믹비니거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조금 넣어 잘 저은 드레싱을 얹어줬어요.
발사믹비니거를 소스팬에 담고 불에 올려 살짝 졸여주면,
신맛이 살짝 가시면서 농도도 나와서 좋은데..더워서 생략...
어제는 중국에서 나온, 그래서 몇년만에 만나는 지인을 만났고,
오늘은....일년에 딱 두번 밖에 만날 수 없는, 이쁜 후배 만나러 나갑니당...
날마다, 만나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보면서 살아서 무더운 여름도 짜증나지 않아요. 즐겁습니다.
그런데..아직 장소를 못 정했어요...어디서 만나야 좋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