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때 밥 하려고 하는데..갑자기 어찌나 더운지...
일년에 두어번 틀까말까 하는 거실 에어컨을 틀어볼까 하다가,
그냥 참고 말았더랬어요.
그랬더니, 조금 후 계속되는 천둥소리...
어디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보통 번개와 천둥이 동반하는 거 아닌가요? 번개는 안 치는데 천둥소리만 요란해서 말이죠.
점심 메뉴는 비프 화이타였습니다.
어제 장보러 갔을 때 쇠고기 등심을 200g 정도 사왔습니다.
어제 사온 한우는 2등급이었는데 100g 당 단가가 6천8백원 정도..
그동안 사먹었던 1++등급이 얼마나 싼 거 였는지..ㅠㅠ....
(문제는 100g 당 단가는 싸지만 포장단위가 1㎏이라서, 마~~이 부담스럽다는 거...)
화이타 하시는 방법은 다 아실거에요.
(옛날에 나온 칭찬받은 쉬운 요리 갖고 계시는 분들 찾아보세요, 거기에 있답니다.)
쉽지만 만들어놓으면 제법 번듯하다는 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토르티야는 기름을 두르지 않는 팬에 구워두고,
쇠고기는 고기망치로 한번 두드려서 소금 후추 뿌렸다가,
달궈진 팬에 굽다가 어지간히 익으면 스테이크 소스 뿌려서 조금 더 구워준 후 길쭉길쭉하게 잘라줍니다.
피망, 파프리카, 양파 등은 채썰어,
고기를 굽고난 팬에 볶아요. 소금 후추 살짝 뿌리고, 원하신다면 스테이크 소스도 조금 뿌려주고..
뜨거운 팬에 볶은 채소와 고기를 담아내, 구워준 토르티야에 싸먹으면 끝!!
생각보다 만들기가 아주 쉽고,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소, 비타민 등을 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나름 영양식이랍니다.